서울 50+중부캠퍼스는 “소셜미디어를 이해하고 ‘나’에게 맞는 활용법과 함께 필요한 기능들을 배우고 실습하면서 자신만의 소셜미디어 활용 가이드를 만들어 보는 과정”이라고 소개한 <SNS 활용법> 여름 단기 강좌를 열었다.

 

 

7월 7일부터 7월 28일까지 금요일 10시부터 13시까지 4회 예정으로 중앙대학교 100주년 기념관 310관 717호에서 진행 중이다. 귤 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언주 씨와 함께 중앙대학교는 대학생 봉사단(중앙대학교 다빈치 봉사단)을 구성해 중장년에게 수업 중 도움을 주고 있다.

 

 

 

 

이언주 강사는 “어르신들의 실력 편차가 심해요. 처음하시는 분들은 생각 이상으로 어려워하세요. 잘하는 분들은 쉬운 것을 설명할 때 무의미한 시간이 되어요. 난이도 조절이 어려워요. 그래서 컴퓨터를 사용하는 것보다 편한 휴대폰으로 클릭(click) 클릭(click)만 하면 알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와이파이(wi-fi) 를 이용해서 진행하는데 웹서비스가 안 되는 기종을 가진 몇 분도 계셔요.” 라고 상황을 설명했다.

 

 

 

3회 차 수업은 사진과 시를 가지고 페이스 북에 올릴 수 있는 카드 뉴스 만들기다. 댓글을 달아 보고 좋아하는 시나 문구를 찾아 왔는지 지난 주 과제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카드뉴스란 짧은 글을 여러 장의 사진 위에 올려 짧은 시간 간편하게 밀어보는 뉴스다. 카드뉴스를 제작할 수 있는 사이트 [https//tyle.io]를 소개했다. 이 곳은 구글 계정이 있다면 월 5개의 카드를 무료로 만들 수 있다. 휴대폰 화면을 확대해서 한 장씩 넘기며 따라하는 방법으로 익혔다.

 

교육생 한홍섭(64세) 씨는 “페이스북(facebook) 사용 방법이 복잡하다고 생각했다. 혼자 알아내기 어렵고 물어 볼 사람도 없다.” 며 신청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블로그(blog)에 시를 정리하거나 여행이야기를 써서 개방하지만 아는 몇 사람만 보게 된다. 페이스북을 통해 내 자신을 홍보하고 싶다. 나의 정체성을 서로 교류하고 싶다.” 며 기록물 저장과 인간관계의 매개체로 SNS를 활용하고 싶어했다. 그는 모범생처럼 어려움 없이 자신이 찍은 사진 위에 직접 지은 창작시를 얹어 카드뉴스를 만들었다.

 


<한홍섭. 경희궁의 그루터기>

 

“자칫 잘못하다가 완료를 누르면 무료 사용 숫자를 넘겨 요금청구가 발생한다.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는 강사의 설명이 이어졌다. 어르신 영상자서전을 만든다는 홍은애 씨는 무료 5건을 잊지 않고 카드뉴스 한 컷에 안도현의 시를 옮겨 완성했다. 그녀의 얼굴에 자신감이 넘쳤다. 그 밖에 게시물이 24시간만 게시되며 24시간 지나면 자동 폭발해 사라지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사용방법을 배웠다. 하루만 보여준다는 점이 매력이라 부담감 없이 올리는 모습들이다.

 

 

 

봉사단 일원 중 컴퓨터 공학과 3학년 김태홍 씨는 “젊은 사람한테는 생각보다 많이 쉬운 것이어서 잘하시는 분이 많을 거라고 당연하게 생각했어요. 모르시는 분들께 알려드리면 저한테 유익하고 경험이 돼요. 중앙대학교에 온 기념사진을 찍어 바로 SNS에 올린 어떤 분은 팔로워가 엄청 많아 놀랐어요.” 라며 봉사에서 느낀 소감을 밝혔다. 요즘 청년들과 달리 SNS를 평소에 잘 하지 않는 편이라는 그는 “무분별하게 글 많이 올리고 광고성이 문제지 해킹부분만 조심한다면 특히 지인들의 근황과 소식을 알리는 연락으로는 좋은 것 같아요.” 라며 주의해서 사용할 것을 권했다.

 

봉사단 5명의 학생들은 수강생들에게 밀착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계정에 문제가 생기면 주저하지 않고 자신의 것을 적어 원활하게 이어지도록 했다. 누구든지 도와달라는 손짓만 하면 어김없이 쫓아와 성심 성의껏 설명해주는 모습은 세대 간 소통의 자리로 손색이 없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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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배우며 또 다른 세상, SNS에 몰입하는 중장년들.
그들이 가진 경험과 쌓아온 시간들은 또 한 번 SNS 세상에서 활발하게 전파될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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