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은 다른 삶에 용기를 더한 은퇴 이후 이야기 

 

발칙한 인생 후반전의 막이 오르다

지난 6월 21일 오후 5시,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 강당에서 특별한 북 콘서트가 열렸다. 말 그대로 출판을 기념하는 축제다. 음악이나 공연을 배경으로 책을 소개하고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책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낸다. 이전의 출판기념회보다 더 많은 즐거움과 볼거리를 독자에게 제공하는 형태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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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오플쿱 북 비즈니스 사업 안내가 적힌 북 콘서트 순서지. ⓒ 오플쿱 (우) 서부캠퍼스 4층 두루두루 강당 입구에서 사인회 준비 중인 박호영·허성희 님. ⓒ 김기영

 

저자는 누구?

북 콘서트의 주인공은 ‘발칙한 인생 후반전’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박호영, 허성희 님이다. 두 사람은 인생학교 서부 5기 동기로 2022년 설립한 오플쿱사회적협동조합(이하 오플쿱) 이사장(박호영)과 이사(허성희)로 활동하며 열정적인 인생 후반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책은 50+세대가 된 두 사람이 인생학교를 만나면서 생긴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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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북 콘서트 행사장에 진열된 ‘발칙한 인생 후반전’, (우) 경품을 가져갈 행운의 주인공은 누구? ⓒ 김기영

 

저자 박호영 님은 오플쿱 이사장뿐 아니라 인생학교 총동문회 회장이기도 하다. ‘발칙한 인생 후반전’에 쓴 자신의 글을 빌자면 퇴직 전후 5년 가까이 백수의 과로사를 걱정할 만큼 인생 후반전을 질주 중이라고 소개한 바 있다. 50+인생학교 서부 5기 수료생으로 50+인생학교 총동문회장 등 8개 모임에서 대표를 맡고 있으며 ‘썰래발TV’라는 채널을 운영하는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다. 올해 오플쿱 이사장이 되면서 백수 탈출에 성공했다. 앞으로 50+세대의 생애 전환과 사회공헌이 목표다.

 

공동 저자 허성희 님은 중학교 영어 교사로 학생들을 가르치다 50 이후 퇴직하고 ‘집콕이’(집에 콕 박혀 사는)로 지내던 중 지인의 권유로 인생학교를 만났다. 현재 디지털교육문화소를 운영하며 오플쿱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5기 수료생으로 구성된 ‘날꽃뺀드’(날아라 꽃중년 뺀드)에서는 키보드 연주자로 활동 중이다. 낭독극을 통해 오디오북 성우로도 데뷔했으며 음악, 책, 여행과 더불어 ‘밴드 하는 작가’라는 타이틀로 경제적 자유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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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오플쿱 이사들과 기념 촬영. 왼쪽부터 박일호, 박호영, 허성희, 정용자, 김기영. ⓒ 권무혁 (우) 경품 전달 중인 박일호 님. ⓒ 김기영

 

인생을 바꾼 ‘인생학교’는 무엇?

박호영 님은 정년퇴직을 2년 앞두고 우연히 인생학교를 만나 인생이 바빠졌다고 한다. 허성희 님도 인생학교를 만나 자신의 재능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대체 인생학교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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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서부캠퍼스 총괄 이민정 팀장(서부캠퍼스 총괄), (우) 경품을 전달하는 정광필 학장. ⓒ 김기영

 

두 사람의 인생을 발칙하게 만든 인생학교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캠퍼스 입문과정(선발)으로 정광필(이우학교 초대·2대 교장, SBS 바람의 학교 교장) 학장과 구민정(홍익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부교수) 부학장이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서부, 중부, 남부, 북부 캠퍼스를 돌며 캠퍼스를 찾는 50+세대에게 새로운 인생 후반전을 여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2016년 서부캠퍼스 1기를 시작으로 올해도 서부캠퍼스에서 상반기 수료식(서부 9기, 캠퍼스 21기)을 마쳤고 하반기는 남부캠퍼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각 캠퍼스 입문과정 수료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생학교 심화과정(선발)도 있다.

 

행사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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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오플밴드 김대현 님, (우) 저자와의 토크 시간. 왼쪽부터 허성희, 박호영, 박일호. ⓒ 김기영

 

오플밴드로 활동 중인 김대현(서부 3기) 님이 통기타로 콘서트 시작을 알렸다. 정광필 학장과 이민정 팀장(서부캠퍼스 총괄)의 축사 후 박일호(서부 5기, 오플쿱 이사) 님이 진행하는 저자와의 북 토크가 이어졌다. 

 

강현구(남부 4기, 오플쿱 이사, 오플쿱문화예술공연단장) 님이 이끄는 오플 장구의 화끈한 장구 공연을 마치고 저자와 게스트가 함께하는 토크에는 우리에게도 친숙한 방송인 정명재 씨와 파워 유튜버 ‘씬님’으로 활동하는 박호영 저자의 딸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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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좌) 북 토크 진행을 맡은 박일호 님, 방송인 정명재 님, 파워 유튜버 씬님, (상우) 오플 장구 공연. ⓒ 50+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하좌) 어나더북스 권무혁 대표, (하우) 우정 낭독을 해준 서부 5기 총무 권은희 님. ⓒ 김기영

 

우정 출연한 권은희(서부 5기 총무) 님은 책 속 감명 깊었던 구절을 낭랑한 음성으로 낭독했다. 사이사이 퀴즈와 행운권 추첨으로 북 콘서트의 재미를 더했다.

 

피날레는 서부캠퍼스 공식 밴드라 해도 과하지 않은 날꽃뺀드(인생학교 서부 5기 수료생으로 구성)가 맡았다. 날꽃뺀드는 여유 있게 서너 차례 나온 앙코르곡을 다 소화했다. 역시 믿고 보는 뺀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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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 믿고 보는 날꽃뺀드의 공연. ⓒ 김기영 (우) 행사를 마친 후 단체 사진. ⓒ 오플쿱

 

오플쿱과 함께하는 두 번째 북 콘서트 주인공은 바로 당신

오플쿱에서는 이번 북 콘서트를 계기로 인생학교 동문 및 캠퍼스를 드나드는 출판 작가들을 위해 저렴한 비용으로 북 콘서트를 열어주는 북 비즈니스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루아침에 저자가 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인생을 50년 이상 살아온 세대라면 소설 몇 권은 나올 만큼 다양한 얘깃거리를 안고 있다. 지금부터 풀어도 늦지 않다. 언제든 자신의 이름이 적힌 책이 나왔을 때 그 기쁨을 나누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오플쿱의 문을 두드려 보라. 마법처럼 북 콘서트 주인공은 당신이 될 것이다.

 

 

50+시민기자단 정용자 기자 (jinju1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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