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컷트라는 걸 배우게 되고
커뮤니티의 ''자도 모른 체 주변인들을 몹시 귀찮게하며 겨우 커뮤니티 등록을 하고
(왜 때문에 동작50+를 검색창에 치면 서울시50+으로 가는 것인가?..
알림마당은 대체 어디 숨어있는 것인가? 찾을 수가 없었다...서울시에서 찾으니..이 비밀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돈을 50만원씩이나 받았다...(아니 무료 교육에... 이것이 웬 마른 하늘에 돈 벼락이란 말인가!!)

공돈을!!!!!!!!!

무섭다....이 세상의 모든 공돈은!!!..

 

봉사를 전제로 무료 교육을 받았으니 ....꼭 봉사를 시작하였다.

공돈까지 받은 마당에 ....일찌기 그런 것들을 소홀히하며 살라고 배우지는 않았던 것이었다.

다행히 10명의 사랑초 회원들은 비슷 비슷한 보석같은 분들만 남게 되었고

함께 모이는 것 만으로도 큰 즐거움을 얻었다.

자고로 모든 모임은 우선은 만남 그 자체가 즐겁고 즐거워야만 하는 것이 시작이리니..

 

강의도 끝난 마당에..

매주 14시간여의  커뮤니티 활동의 자율학습이 아니면 봉사 자체가 진행되기 힘들만큼 보잘 것 없는 실력이기에

외부 활동을 비롯해 다들 나름의 방법으로 열심히 실력을 늘려나갔다.........고 생각했으나 어림없지!!... 제 자리!!...어렵다!!...

컷트님하!!

 

그래도 매달 봉사는 꾸역꾸역 해 나갔다. (시간은 흘러가고 매 달 세번째 화요일은 어김없이 돌아오는것이니!!.)

 

콜라보라는 걸 하라고 했다... 또 뭣도 모른 체 우리의 정체성에 맞게 해야 한다며
철저히 봉사만을 기반으로 하는 콜라보를 진행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당연)

 

~끝나고 PPT라는걸 해야만 한다고 했다....  무상으로 지급받은 '지원금'이 있으니...

으악......무섭다!!......이 세상의 모든 공돈!!

늙다리 컴맹이 책을 빌려다 들여다 보고 유투브를 보며 눈알이 빨개지도록 그 것을 만들었다...

 

사실 감사할 일이다.

이제 '노병'으로 '죽지 않고 단지 사라져갈 뿐'이라는 이 나이에....신천지를  탐험할 기회를 가졌으니..(그러나 두번은 사양!!)

사진으로 접하는 사랑초 회원들은

마치 백 만년 전부터 이런 봉사를 해오던 것처럼 온 전신에서 진정성을 뿜뿜 내뿜으며...보는 이를 숙연하게 만들었고

어르신들은 어린이날 선물받은 아이들처럼 어찌 그리 기쁘고 행복해 보이는가!!

 

나는 달리고 달렸다. (~~~~나만 잘하면 된다.)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의 모든 상황은 종료 되었다...덜덜떨며 피피티라는 것도 하였고

우리끼리 1학기 방학이라는 걸로 휴식기도 가지고 있다.

 

언제까지 이 컷트 봉사를 하게 될런지는 모른다.

생애 최초로 '봉사'라는 생각해보지도 않은 일을 하고 있고

얼떨결에 밀리고 밀려서 끔직히도 싫어하던 책임지는 일까지도 맡고 있다.

 

인간은 태어날때부터 누군가를 돕고 싶은 본능을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배움이 봉사로 이어지고

우리안의 우리도 몰랐던 이런 원초적 기쁨을 알게 되고

서로가 서로를 보면서 함께 해나갈 수 있는 좋은 벗들도 만나게 되었다.

 

이제 기능인에서 아티시트로 거듭나는 일만이 우리의 과제로 남아 있을 뿐이다? (웃자고!!)

그 길을 걸어가는 여정에서

우리는 아티스트로서  봉사자로서 우리 인생의 더 많은 배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