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과 경험이 만나 성장하는 인생 2막”

지난 9월 9일,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에서 열린 ‘2025 가치동행콘서트 3차’는 잔잔한 기대 속에 막을 올렸습니다. 

사회자의 환영 인사와 함께 무대에 따뜻한 에너지가 채워졌습니다.

문 재즈밴드와 함께한 따뜻한 시작

콘서트의 문을 활짝 열어준 문 재즈밴드! 

재즈풍의 라이브 올드 팝 선율은 긴 여름의 끝을 알리며 가을의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어 함께 노래하고 박수를 치며 즐기는 시간은 모두의 마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김민식 전 PD의 명사특강 - “인생 이모작의 즐거움”

MBC 시트콤 〈뉴 논스톱〉과 드라마 〈내조의 여왕〉을 연출한 스타 PD 출신 김민식 작가는

은퇴 이후의 삶을 어떻게 준비하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진솔하게 들려주었습니다.

“중장년의 삶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임을 강조하며, 책을 통해 관심사를 탐색하고 좋아하는 일을 두려움 없이 실천해 나가길 권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깊은 메시지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긍정적 시각을 선사했습니다.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 3인의 솔직한 고백

- 도전과 회복,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

무대에 선 세 참여자는 각자의 삶 속에서 맞닥뜨린 전환점을 들려주었습니다.

은퇴 후 찾아온 공허함, 오랫동안 가정에 머물며 겪은 우울, 아이들과 함께하며 배운 기다림—  

이 경험담들은 관객들에게 ‘함께 나누는 삶이 곧 성장’이라는 메시지를 전해주었습니다.

최현길님(정원텃밭지원단, 중장년컨설턴트)

최현길님은 은퇴 후 정원텃밭지원단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되찾았으며,

이후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취득해 올해는 중장년 컨설턴트로 도전하고 있습니다. 

쉼표 같던 시간이 새로운 출발로 전환되는 과정을 통해, 인생 2막의 성장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미란님(노원50+센터 지역복지사업단)

이미란님은 오랫동안 가정에 전념하던 중 찾아온 우울감을 가치동행일자리 활동으로 극복했습니다. 

청소년미래진로센터 ‘앤드카페’에서 방문객을 맞이하고 커피를 내리는 과정은 잊고 있던 활력과 자신감을 되찾게 해주었고,

이를 통해 일상이 곧 성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느끼셨다고 합니다.

김성종님(관악50+센터 지역복지사업단)

 

김성종님은 지역아동센터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며 ‘기다림의 교육’을 배웠습니다.

아이들의 변화를 서두르지 않고 지켜보는 과정에서 성장의 본질은 기다림 속에 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는 그의 고백은

듣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세 발표자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속에 담긴 진솔함이 오래도록 여운을 남겼습니다.

행사 마무리 - 함께 걷는 길, 새로운 시작

마지막으로 사회자는 “독수리의 수명 연장 신화”를 비유로 들며, 새로운 길을 열기 위해서는 익숙함을 넘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음악과 강연, 그리고 참여자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어우러진 이날의 콘서트는 함께 걷는 길 위에서 다시 도전할 힘을 얻는 자리로 기억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