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비즈] [40대, 두번째 스무살]

⑥“끔찍한 악플 청소해드립니다”…디지털평판관리사는 오늘도 바쁘다


 

“유명인 OOO와 △△△가 이혼한 사유는…” 인터넷이 발달하며 연예인, 운동선수, 기업인, 정치인 뿐만 아니라 개인에 대한 지라시(사설 정보지)까지 악의적인 게시글과 허위 사실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다. 누가 올렸는지 찾기도 어렵고 카카오톡,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에 삽시간에 퍼져 삭제하기도 힘들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잊혀지고 싶은데 잊혀지지 않아 끔찍하다. 이럴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잊혀지길 원하는 이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사람이 있다. ‘디지털 청소부’ 박진옥(54)씨 이야기다. 서울 성동구 마장동 축산물시장에서 청소를 도와주는 것을 시작으로 환경 기업을 운영하던 중 디지털 평판 관리사 자격증을 취득해 인생 두 번째 도전에 나섰다. 박씨는 어떻게 남들에게 악몽 같은 게시글을 지워주게 됐을까. 조선비즈는 지난 6일 서울시 강동구 강동50플러스센터에서 그를 인터뷰했다.

 

(중략)


―현재 인생을 고민하는 중장년층에게 조언 한마디 해준다면.

 

“50대에 일을 시작했다. 인생을 이모작하고 싶으면 그냥 문을 두드리면 된다. 젊을 때는 모르니까 그냥 한다. 나이가 들면 아니까 두려운 거다. 젊을 때 실패하면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나이를 먹으면 어려우니까… 그런데 스스로를 인정하면 된다. 못해도 웃으면서 까짓 거 한번 더 해보면 된다. 바닥에서 하나씩 준비하고 알아가면 된다.”

 

 

【출처: 조선비즈】 원문 바로가기: https://biz.chosun.com/topics/topics_social/2023/12/08/TUETD7CI3JDYFDX37P6I2DSRO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