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열린학교 네트워킹 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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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열린학교, 열린강사를 위한 도심 속 옥상파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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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상파티가 영어로? rooftop garden party 갑자기 웬 옥상파티.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 옥상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간혹 1층 활짝라운지나, 2층 배움터만 오가신 분들은 잘 모르는 공간일 것이다.

8층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야외테라스가 넓지도 작지도 않은 크기로 우리를 맞이한다.

도심 속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옥상 야외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 50+열린학교 네트워킹 파티가 열렸다.

 

다름이 아니라 이번 8월 28일(수요일)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옥상에서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센터의 각종 교육을 그동안 진행한 그리고 앞으로 담당할 열린학교 강사들이 모여 이번 학기를 잘 마친 것을 축하하며,

또 새로운 강사들을 환영하는 ‘50+열린학교 네트워킹 파티’

 

 

50+열린학교는 다른 사람들도 배우고 알기를 원하는 매력 있는 재능과 지식을 가진 50플러스 개인 또는 단체가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의 매 학기 열린강사 모집에 응모하여 선정이 되면,

매주 1회 정도 강의를 진행하면서 자신이 가진 역량을 공개적으로 펼쳐 보일 수 있는 기회가 된다.

강의는 총 4회차이며, 경우에 따라 2~4회차 후속강좌 지원하며, 수강료는 무료나 유료 1만 원으로 진행된다.

 

▲꽃차 강사 이금희 선생님의 시원한 국화차가 참석자들을 반갑게 맞이했다.

 

8층에 들어서자 정성스럽게 준비된 꽃차가 정결한 잔에 담겨 있었다.

아름다운 분홍 빛깔에 향기롭고, 시원한 국화차 맛이 늦여름의 열기를 피해 8층까지 올라온 우리들의 더위를 다 날려버렸다.

그리고 행사장 입구에서 반가운 미소로 맞이해 주신 고정숙 선생님의 친절로 어색함을 덜어낼 수 있었다.

 

▲열린학교 강사 로로로 도경재 대표는 50+열린학교 강사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상호 협력을 위해 네트워킹이 필요함을 설명하고 있다.

테라스 위 가을 햇볕은 제법 따가웠지만 모두들 진지하게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오프닝 순서를 마치고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시작되었다.

참석한 강사들을 두 개의 반으로 나누어서 ‘잔트가르’와 ‘시나볼로’게임을 시작하였다.
처음에는 재미로 시작한 게임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열기를 더하여 각자 승리를 갈망하는 열정과 아쉬움 속에 마무리되었다.

 

 

▲시니어 스포츠인 잔트가르와 시나볼로 게임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열린강사들이 친밀해지고 한마음이 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다.

 

이제는 그동안 열린학교 강사를 하면서 경험담을 후배 강사들에게 조언을 하는 시간이 진행되었다.

열린학교를 통해 성장한 과정, 강좌 운영과정에서의 시행착오와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시간이었다.

좋은 강의를 듣기 위해 거리에 상관없이 오는 열성 수강생들로 기쁜 순간도 있는 반면에,

열심히 강의를 준비했는데 수강생들이 점점 줄어들 때의 허탈함,

수강생들의 인생 후반전 개척을 목표로 강의를 진행했는데 수강생들은 마치 쇼핑을 다니듯이 가벼운 마음으로 수업에 임할 때 아쉬움.

그리고 같은 50플러스센터라도 기관별 수강생들의 취향도 다른 것을 볼 수 있었다고 한다. 

 

▲열린강사들이 나에게 열린학교란 주제로 열린강사 경험담과 수강생과의 독특한 이야기를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 학기부터 열린학교 강좌를 진행할 강사들의 각오가 이어졌다.

 

직장 퇴직 1년 차로 그동안 직장생활을 하면서 자신이 쌓은 기술과 재능을 필요로 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고 싶은데,

열린강사를 하면서 그 내용을 발전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소원하는 분,

 

어떤 강사는 7개 국어 말하기가 목표인데, 우선 중국어, 영어, 일어 강의를 준비하고 있고,

중국어를 수강했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펜클럽을 결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기만 했지 사용할 기회가 없었는데, 도심권센터 부근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많아

센터가 외국어를 말할 수 있는 소통장소로 이용되면 좋겠다는 의견을 말하기도 했다.

 

▲50+열린학교는 수강생뿐만 아니라, 열린강사 자신도 발전하는 기회가 된다.
 

어느덧 서로 간 친목을 도모하며,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마치고,

센터에서 정성껏 준비한 옥상파티의 하이라이트 식사시간이 되었다.

햄버거, 탕수육, 각종 치킨, 과자, 음료수 그리고 꽃차 등 마치 연회장 같은 분위기였다. 

 

▲8층 옥상에 준비된 파티 음식 중에서 수제 햄버거는 특히 맛있었다.

 

맛있게 음식을 먹으면서도 서로 못다 한 이야기들이 자연스럽게 꽃피는 것을 보면서

센터에서 바라는 ‘50+열린학교 네트워킹 파티’의 목적이 이미 성취되었음을 엿보는 시간이었다.

아직 한여름의 햇살이 무심하게도 우리들의 등 뒤에서 떠날 줄을 몰랐지만 말이다.

 

▲못다 한 이야기를 서로 나누는 열린강사들. 

 

끝으로 같은 50플러스 세대로 동시대를 살면서

인생후반전을 50+열린학교를 통해 도전하고 있는 열린강사들의 개척정신에 무한한 존경과

그들의 인내가 아름다운 열매로 결실을 맺기를 함께 응원한다.
 

▲‘50+열린학교 네트워킹 파티’로 더욱 새로워질 열린학교 수업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