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50플러스재단 보람일자리 안내 및 체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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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 고민과 우울은 안녕! 서울시50플러스재단 보람일자리 활동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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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 보람일자리 활동을 3년째 하고 있는 유한진입니다.

 

퇴직을 하고, 무엇을 하며 남아있는 긴긴 날들을 살아가야 하나 고민하며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을 때,

다행스럽게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보람일자리 사업을 알게 되어 활동에 참여하면서 다시금 활기차고 보람된 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보람일자리 사업은 사회적 경험과 능력을 갖춘 50+세대의 역량을 활용해 지속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 공헌형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50+세대의 활력 있고 안정된 노후 생활을 돕고,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기여하며 새로운 커리어 탐색의 기회를 제공해 주는 취지의 일자리입니다. 또한 대부분의 활동들이 공익의 목적을 갖고 있어 열정으로 참여한다면 보람도 함께 찾을 수 있습니다.

 

저는 2018년에 '어르신 일자리 지원단', 2019년에는 '도시농부 텃밭 지원단' 활동을 이어왔으며, 2020년 올해 역시 일과 보람이 함께하는 그런 인연을 이어가고자 여러 번 도전하고 몇 번의 낙방 끝에 '행복도시락 나눔 지원단'에 합격하여 이제 다시 새로운 활동을 시작하는 새내기가 되었답니다.

 

그럼 작년의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보람일자리 사업 현황과 함께 제가 활동한 보람일자리 체험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출처 : 서울시 50+ 보람일자리 성과사례집

 

2019년에 제가 활동한 서울시 50+ 보람일자리는 '도시농부 텃밭 지원단'이었습니다.

이 활동은 텃밭농사의 경험이 있는 50+ 인력을 활용하여 학교 및 사회복지시설에 조성된 텃밭을 관리하고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한 텃밭 체험학습을 도와 어린이들의 정서적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는 활동입니다.

 

도시농부 텃밭 지원단의 활동 인원은 총 40명이었고, 4월에서 11월까지 한 달에 57시간 이내로 활동합니다. 몇 년 전 구청에서 실시하는 9개월 과정의 귀농 귀촌 교육에 참여한 경험이 있어 본 활동에 도전할 수 있었으며, 합격 후, 하루 6시간씩 5일 동안의 짧지 않은 강의로 구성된 '도시농부 텃밭 지원단' 직무소양교육 이수하였습니다.

 

텃밭 활동에 꼭 필요한 텃밭 가꾸기 실무 교육은 텃밭 농사에 많은 도움을 주었으며, 남아있는 긴긴 시간을 의미 있고 보람차게 살아가라는 노후의 삶에 대한 인생 강좌는 스스로의 삶을 돌아보게 하고 앞날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직무소양교육을 마치고 관악구의 한 초등학교에 배정되어 텃밭을 관리하고, 어린이들의 텃밭 체험학습을 도왔습니다. 이곳에 어린이들이 직접 씨를 뿌리거나 모종을 심고 물을 주어 작물들의 생육을 관찰하는데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부분들을 찾아, 작물이 예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고 풍성한 수확을 얻을 수 있도록 애썼습니다.

 

 

 

어린이들은 작물 모종을 심고 자기가 주인임을 표식 하는 나무 명찰을 세우는데, 그 글귀가 역시나 동심입니다.

저는 어린이들에게 텃밭을 가꾸는 것은 그들의 마음 밭에 사랑을 키우는 일임을 가르쳐주었고, 그날 이후 텃밭에서는 매일매일 신기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각 학년의 어린이들은 텃밭과 상자텃밭을 나누어 맡아서 자기 작물을 심고, 그 성장 과정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감자꽃                                                                      가지꽃

 

수박꽃                                                             치커리꽃

 

5월 말이 되자 감자를 필두로 작물들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습니다. 감자 꽃이 이렇게 예쁘다는 걸 어린이들도 저도 처음 알았습니다. 6월 중순이 되면 텃밭은 온통 작물 꽃들의 향연입니다. 작물 꽃들은 어쩜 이리도 작은지, 열매를 위한 절제된 아름다움이 모성(母性)을 닮았습니다!

 

 

 

꽃이 지면서 작물들은 열매를 맺기 시작하고 하루하루 놀라운 변화를 보여줍니다. 그 변화의 모습은 참으로 경이롭습니다. 오늘도 작물들은 햇빛과 빗물로 부지런히 당을 만들고, 넉넉한 기다림의 시간과 어우러져 열매들이 탐스럽게 크고 있습니다. 이렇게 경이롭고 멋진 텃밭 생태를 바라보는 건. 행복입니다!

 

 

 

 

되돌아보면, 아이들의 이런 모습이 보고 싶어 텃밭에 정성을 다할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어린이들의 이런 모습은 활동이 끝난 지금도 여운이 오래 남는 보람으로 기억됩니다.

 

50+세대 여러분,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보람일자리에는 많은 분야의 활동처가 있습니다. 자기 적성이 맞는 분야를 찾아 도전함으로써 일과 보람을 함께 누릴 수 있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