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2018. 11 6(화) 15:00 - 16:00

장소: 동대문치매안심센터 기억키움학교

인원: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김지현선생님 외 9명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이

동대문구치매안심센터 기억키움학교에서 나무장난감 프로그램을

3차례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나무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공하기에 용이하고

실생활에서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소재입니다.

또한 인체에 해롭지 않은 친환경적 자연물이어서

특유의 무늬와 결은 심미적인 효과와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합니다.

 

이 날은 그 첫 번째 수업으로

칠교판을 이용한 칠교놀이 수업이 있었습니다.

 

 

칠교놀이는 정사각형의 나무판을 7개의 조각으로 나눈 후

조각들을 조합하여 다양한 모양을 만드는 놀이입니다.

힌트로 제시된 다각형, 사람, 동물 등의 여러 가지 그림을 보고

조각을 이동, 재배열하여 맞추는 이 놀이는 집중력을 필요로 합니다.

 

또한 손의 감각능력을 기르게 하고,

문양을 만드는 활동을 통하여 두뇌를 자극,

결과적으로 도형에 관련된 인지능력에 도움을 줍니다.

인지능력이 차츰 감소하는 어르신에게는

인지기능의 유지 및 향상에 의미 있는 활동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수업의 시작으로 나무장난감코디네이터 선생님들과

어르신들의 가위 바위 보 게임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의 호응 속에 게임이 반복될수록

간간이 번지는 웃음과 함께 교실 안은

친근한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첫 번째 주어진 그림은 사람입니다.

9분의 어르신들은 그림을 보고 어렵지 않게 조각을 맞추었습니다.

7개의 조각들이 서로 만나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서

코디네이터 선생님들의 응원에 힘입은 어르신들 모두

조각을 완성하였습니다.

 

 

두 번째 모양 맞추기는 배입니다.

배 모양 맞추기에서는 배를 보며

떠오르는 생각을 표현하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어르신들께서는 대부분 배를 타고 놀러가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배 형태를 맞추어 가면서 연상되는 기억들을

회상하시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그 다음 모양 맞추기는 강아지였습니다.

이처럼 손으로 만지며 다양한 모양을 생각하고,

재배열하는 조작기구로써 칠교놀이는

인지와 소근육 기능을 유지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네 번째 자유롭게 만들기입니다.

어르신들의 잔존능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모양을 만들어 보는 시도는

자신감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칠교놀이는 몇 가지 조각들로 수많은 모양들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인데, 이 날 7조각을 입체적으로 표현하신 어르신께서

많은 박수를 받으셨습니다.

 

 

마지막은 나무 액자 만들기 시간이었습니다.

색깔을 입힌 조각들을 붙여서 꾸민 액자에

어르신들의 사진을 붙이는 작업이었습니다.

코디선생님들의 도움을 받아 어르신들께서

진지하게 작업하시는 한편 무척이나 즐거워하셨습니다.

 

 

 

 

 

수업의 마지막은 코디선생님들이 곰다리 새다리 율동을 하며

어르신들과의 합창을 이끌었습니다.

 

10명의 나무장난감코디선생님들은 수업 내내 어르신들께 집중하며

모양 맞추기가 완성될 때마다

자신감을 높이는 박수를 보내드렸습니다.

 

동대문치매안심센터 팀장님께서 수업전과 후,

수업에 도움이 될 좋은 말씀들과 관심을 보여주셔서

어르신들의 호응을 얻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수업을 마칠 즈음 어르신들과 가까워진

나무장난감코디선생님들은 수업 소감을 여쭙고

다음 일정을 안내하는 것으로

첫 수업은 즐겁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 건강코디네이터 매니저 이종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