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설계-40대특화](기초소양)노랫말로 읽는 시대 언어와 인문학 2회차 – ‘좌측통행 vs 우측통행’
오늘 2회차 강의는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던 ‘좌측통행’과 ‘우측통행’이라는 행위가 품고 있는 시대적 맥락과 사회적 의미를 다시 바라보게 해준 인문학적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특히 대중가요 속 가사를 통해 시대 언어를 읽어내며, 단순한 통행방식의 변화가 문화, 정치, 시대 정체성과 어떻게 맞물려 왔는지에 대해 흥미롭게 다가왔습니다.
- "좌측으로 가라"는 지시가 단순한 안전 지침을 넘어서 시대의 질서와 사고방식을 은유하고 있었다는 해석이 인상 깊었습니다.
- 반대로, "우측통행"으로 바뀐 이후에는 개인의 자유, 새로운 질서, 혹은 글로벌 표준을 받아들이는 흐름이 은유적 코드로 표현되었다는 점도 놀라웠습니다.
좌측통행은 한때 일본식 생활문화의 영향이 짙었던 시절에 뿌리를 두고 있고, 우측통행은 이후 근대화와 함께 등장한 질서 재편의 상징이기도 하네요. 그냥 걷는 방식 하나에도 사회적 합의, 권력의 이동, 가치관의 변화가 담겨 있다고 생각하면—진짜 ‘걷는 행위’가 곧 그 사회를 말해주는 언어 같습니다
강의는 마치 한 곡 한 곡의 노랫말을 통해 시대를 산책하는 경험 같았고, 노래가 단순한 감성 전달을 넘어 사회 흐름을 읽는 언어의 그릇이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소해 보이는 것들을 다시 성찰하게 되는 순간, 인문학이 주는 울림이 참 깊지 않나 생각됩니다. 이 강의를 통해 우리는 무의식적인 일상이 어떻게 문화적 텍스트가 되는지, 그리고 인문학적 관점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어떻게 풍요롭게 만드는지 깊이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학습지원단 이수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