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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고독사 예방,

정부가 마련한 사회적 연결망에서 도움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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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60 중장년층 절반 고독사 생각해봤다

최근 국회입법조사처는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고독사 위험이 심각한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4년 고독사 사망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2023년 국내 고독사 사망자는 3,661명으로, 20213,378, 20223,559명에 이어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데, 연령별로 보면 고독사 위험군 비율의 74.8%40~60대에 집중되어 있다. 다시 말해, 우리 사회 고독사의 4분의 340~60대 중장년층이라는 것이다.

특히, 그중에서도 5060 남성은 전체 연령대의 53.9%를 차지했다. 단순히 노년층의 문제로 여겨졌던 고독사가 이제는 중장년 세대의 어두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그렇다면 왜 고독사에 가장 취약한 계층이 중년층 남성일까?

전문가들은 그들의 정체성이 오랫동안 가부장적 제도에 의해 규정되어 왔다는 점에 주목한다. 가부장적 문화 속에서 남성은 아들’, ‘아버지’, ‘가장이라는 역할을 우선시하며 살아왔다. 그 과정에서 라는 개인은 희생될 수밖에 없었고, 자기 이해나 감정 표현에는 서툴러질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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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시대가 변하면서 시작됐다. 가부장적 문화가 붕괴하고, 남성에게 주어졌던 전통적 권위와 특권은 힘을 잃어가고 있다. 그러나 새로운 역할 모델은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 결국 많은 중년 남성들이 정체성 혼란과 상실감에 직면했고, 퇴직이나 가족관계 변화와 맞물리면서 심리적 위기를 겪게 된다. 사회적 관계망은 빠르게 약화되고, 고립이 깊어지면서 고독사 위험에 더 쉽게 노출되는 것이다.

 

중장년 고독사, 국가가 나서야 할 때

고독사는 더 이상 개인의 몫으로만 남겨둘 수 없는 문제다.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체계적인 지원과 관리가 절실하다. 정부가 사회적 고립과 자살 고위험군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실에서의 지원은 여전히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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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역별 편차는 뚜렷하다. 2017년부터 2023년까지 고독사 사망자 비중을 보면 경기도가 21.8%로 가장 높았고, 서울시 17.9%, 경상북도 4.9%, 전라남도 3.2%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24~2025년 국고보조금 배분에서는 양상이 달랐다. 대도시는 국고보조금이 사망자 비중보다 낮게 책정된 반면, 경상북도(8.5%), 전라남도(7.7%)는 오히려 크게 늘어났다. 이는 고독사 예방이라는 정책 목표에 비해 지원 체계가 지역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중장년 고독, 서울시가 제시하는 일상 속 안전망

외로움이 단순한 개인의 감정을 넘어 사회적 위험으로 부상하면서, 서울시는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하루 평균 10명이 고독사로 생을 마감하는 현실 속에서 서울시는 외로움을 고립·은둔으로 이어지기 전 단계에서 차단하고, 정서적 안전망을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의 정서적 연결망을 복원하고 고립을 예방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 서울마음편의점

대표적으로 서울마음편의점은 누구나 편하게 방문해 마음을 나누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는 공간으로, 지난 3월 시범 운영 후 4곳에서 누적 방문객 14천여 명을 기록했다. 참여자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67%를 차지하며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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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 제공) ‘서울마음편의점

 

- 외로움안녕120

24시간 상담콜센터 외로움안녕120’은 개통 3개월 만에 9,300건 이상의 상담을 처리하며 큰 반응을 얻었다. 외로움과 고립을 호소하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정서적 지지를 제공했으며, 상담의 절반 이상이 외로움 대화였고, 나머지는 복지 서비스 안내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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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5 서울챌린지

서울시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강화하고 있다. ‘365 서울챌린지는 일상 속 작은 활동을 챌린지화해 참여자가 포인트를 적립하고 서울페이로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출범 일주일 만에 가입자 17천 명을 돌파했고, 특히 중장년층 참여율이 높아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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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이 같은 상담·공간·참여 중심의 정책을 통해 세대별, 상황별 외로움의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 시민 개개인이 자신의 어려움을 털어놓고 회복할 수 있는 일상 속 정서 안전망 구축이 목표다.

이수진 서울시 고립예방센터장은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니지만 털어놓을 곳을 찾지 못하던 분들이 외로움안녕120’을 통해 마음의 짐을 덜어내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도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고립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관계 회복을 돕는 정서적 안전망의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의 이러한 대응은 고독사를 단순한 복지 이슈가 아닌 사회적 안전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른 지자체들도 서울시의 사례를 참고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고립·고독 예방 정책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더 이상 개인의 몫이 아닌, 국가적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

정부는 이미 심각한 사회적 고립과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국민 정신건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국회입법조사처도 고립·은둔 및 고독 문제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 대안을 제시했다.

입법조사처는 특히 중장년기의 전환기적 특성에 주목한다. 퇴직, 가족구조 변화, 건강 악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이 시기에 문제를 조기에 발견하고, 통합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입법조사처는 또한 생애주기별 단절 없는 지원을 위해 현재 분절된 법률과 제도의 재설계가 불가피하다고 강조한다. 특히 중장년층 고독 문제는 단편적인 복지 혜택으로 해결될 수 없다. 그들의 삶의 맥락을 반영한 맞춤형 서비스, 그리고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통합적 정책 설계가 절실히 요구된다.

중장년층의 고독사는 단순히 개인적 문제가 아니라, 경제적 위기·건강 악화·사회적 고립이 맞물리며 악순환을 일으키는 구조적 문제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려면 종합적이고 상호 연계된 접근을 통해 국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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