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활동명 :『환자 혁명』 독후 실천, 실천, 실천! 하기....
■ 일 시 : 2025년 3월 10일(월) 16:00 ~ 20:00
■ 장 소 : 평창동 카페블레싱 ■ 참가자 : 강성자 대표 외 회원 5명
새봄을 맞이했지만, 바람이 차갑기만 하다. 지니 샘이 추천한 도서와 만나는 책 읽는 풍경의 3월 day!
평소 건강한 식생활을 실천하는 지니 샘이 읽고 있는 도서를 3월로 당기자고 한마음으로 순식간에 결정한 오늘.^-^
지니 샘이 밴드에 올린 글과 엘리 님의 글을 소개한다.
▷ 2015년 3월 독서 모임 임영신
환자 혁명 : 약과 병원에 의존하던 건강 주권을 회복하라 /조한경 / 에디터
서점 시절 친하게 지내던 동갑내기 손님이 있었다.
근처에서 미술학원을 운영하던 나완 모든 면에서 다른 종(?)의 사람이었다
'엘르' 같은 패션 잡지를 주로 사다가 서서히 나의 로비에 홀라당 넘어가 가벼운 소설이나 에세이도 읽곤 했었다.
이 친구가 한 말이 생각난다.
패션 잡지의 에디터가 쓰는 아티클에서도 배울 게 얼마나 많은지 아냐고 하면서,
너는(나, 지니) 이미 내적인 면은 충분히 찼으니 이젠 외적인 면을 채우라고 했다.
서점에서도 편한 신발만 신지 말고 힐도 준비해두었다가 맘에 든 손님 오면 힐로 올라서고 립스틱도 바르는 등, 외모도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고 말해주었다.
이번 달은 내 차례도 아닌데 건강 책을 선정해 독서모임을 하자고 한 이유도 이와 비슷하다.
우리 '책이 있는 풍경' 팀 식구들은 이미 내적인 면은 차다 못해 넘친다.
모임 때마다 오늘은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주실까 하고 기대하게 만드는 명와샘,
책을 씹어먹을 듯 깊게 읽고 진지하게 피드백을 해주시는 마가렛 샘,
고요한 사유의 깊은 우물에서 퍼올린 생각과 문장을 나눠주는 엘리 샘,
성실하게 읽고 메모하고 특이점을 찾아내 이야기 하는 목화샘,
책도 자신의 특성처럼 영민하고 트렌디한 관점에서 읽고 피드백을 말해 늘 배우게 되는 삐삐샘...
책 읽는 삶은 나의 삶! (풍경님들은 다 알고 있지요), 북모임 관련 도서는 물론 영화, 기사, 음식 정보까지 제공해주는 우리의 요정!(명와님이 부르는 애칭이랍니다) 바로 지니샘.
이렇게 넘치는 그녀들과 오래오래 책 이야기를 나누고 싶기에 함께 건강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
그녀들과 나눌 「환자 혁명」이 너무도 기대된다.
내 건강은 내가 관리하면서 오래오래 책 덕질하자구요~~♬
* 나누고 싶은 이야기
1. 이 책을 읽으며 하게 된 생각이 있다면?
2. 내가 건강을 위해 하고 있는 것들 중 나누고 싶은 꿀팁이 있다면?
3. 70 - 80세 이후, 인생의 끝자락을 위한 건강 준비를 하고 있나요?
「의사의 반란」이란 책 256쪽에 나온 내용이다. 읽으면서 찔렸다는...ㅠ
------------------------------------------------------------------------------------------------------------------------------------------
2025년 03월 10일 책 읽는 풍경_엘리
도서 : 『환자 혁명』 (2017년)
by 조한경
들어가는 말
2020년도 직장에서 심한 두통과 구토, 속 울렁증으로 급히 병원으로 달려간 때가 건강 이상이 시작된 최초의 시기였다. 큰 병원으로 가서 여러 차례 검사를 받고 고혈압과 고지혈증 약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올메텍 10밀리그램 한 알과 크레스토정 5미리그램 1알이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해서 먹는 약이 되었다. 1년간 추적 관찰을 한 후 큰 병원 의사는 이제 동네 의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도 된다고 했다. 동네 내과에는 내 나이쯤 되보이는 똘똘하고 야무지게 생긴, 그리고 실제로도 그런 여의사가 있다.
자기 전문 분야에 대한 지식과 임상 경험에 상당한 자부심을 갖고 있어 환자를 선생이 학생을 다루듯 했다.
나는 이 여의사에게 6개월 혹은 3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고 약을 처방받아왔다. 약의 부작용에 관해, 풍문에 약을 끊고 고혈압과 고지혈증에서 해방되었다는 이야기에 혹해서 의사를 만날 때마다 그에 관해 물어보았다. 그때마다 의사는 숙제하지 않는 학생을 나무라는 선생이 되었다.
나는 나름대로 운동과 식이조절로 몸 상태가 좋아졌으리라고 판단하고 약을 내 맘대로 끊고 혈압과 콜레스트롤 수치가 어떻게 나오는지 두어 번 정도 테스트해 보았다. 특히 그 과정에서 미국에 사는 한 친구가 자기는 콜레스트롤 수치가 150 이상이 나오는데도 의사가 약 처방을 하지 않는다는 말에 충격을 받은 영향도 컸다.
그만큼 약의 부작용이 크기 때문이 아닐까. 결과는 약을 먹지 않았을 때 콜레스트롤 수치가 약을 먹어야 하는 정도로 다시 높게 나왔다. 반면에 혈압은 눈에 띄는 수치의 변화가 없었다.
의사는 나의 실험을 간파하고 이제 실험은 그만하시고 약을 꾸준히 먹으라고 예의 인내심을 발휘하여 나무라듯 말했다.
의사는 약에 대한 추호의 의심이 없어 보였다. 약만이 건강을 지켜줄 수호신인 양.
나는 그러나 요즘도 슬쩍 약을 가지고 내 몸을 테스트한다. 이틀에 한 번만 먹거나 지금처럼 감기에 걸려 감기약을 일주일 먹어야 할 때는 고혈압약과 콜레스트롤 약을 먹지 않는다. (함께 복용해도 된다지만)
* 조한경의 <환자 혁명>에서 나에게 당장 필요한 부분만 정리해 보았다.
------------------------------------------------------------
1. 혈압약이란 무엇인가
혈압약은 다양한 방법으로 혈압을 떨어뜨리지만, 대표적인 방법이 심장 근육을 못 뛰게 막는 것이다. 심장 근육이 약하게 뛰면 혈압은 당연히 떨어진다. 하지만 이 방법이 심장 건강에 더 좋다는 증거는 없다. 심장이 맘껏 뛰지 못하게 거대한 집게로 심장을 집어놓은 것과 다를 바 없다. 심장에 더 무리가 가고 서서히 심장을 죽이는 행위나 마찬가지다.
환자들은 그것도 모른 채 혈압약만 잘 챙겨 먹어 정상 혈압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환자가 병원에서 주는 혈압약을 깜빡 잊고 안 먹으면 당장 큰일이 나는 줄 알고 불안감에 휩싸인다. 하지만 고혈압 환자 중에 깜박 잊고 운동을 건너뛰었다든가, 과다한 탄수화물을 먹었다고 해서 걱정하는 환자를 본 적이 없다. 약만 열심히 챙겨 먹지. 막상 더 중요한 것들에는 관심이 없다.
2. 혈압 낮추는 방법 3가지
고혈압 환자들이 혈압을 낮추기 위해 시도해볼 만한 가장 저렴하고 효과적인 방법이 1) 간헐적 단식 2) 탄수화물 제한식 그리고 3) 질 좋은 수면이다.
세 가지 모두 병행하면 가장 좋다. 안전하고 돈이 안 드니 해볼 만하다.
3. 콜레스테롤 저하제 스타틴 약물의 부작용
(내가 복용하는 크레스토정도 스타틴계 약이다.)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생성된다고 했다.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스타틴은 간이 콜레스테롤을 합성하지 못하도록 막는 약이다. 그러니 간에 좋을 리 있겠는가? 필연적으로 간에 무리가 가게 되어 있다. 그래서 스타틴 약물 복용자는 몇 개월에 한 번씩 간 수치 검사를 해야 한다. 그렇게 관리해가며 약을 복용하니 무척 과학적인 것처럼 보이겠지만, 내 눈엔 야만적으로 보인다. '정말 그 방법밖에 없는 거야?' 단순히 간 기능만의 문제가 아니라 간암의 위험도 더불어 증가한다.
대부분의 의사가 부작용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다. 부작용을 부정하는 게 아니라 어쩔 수 없다는 식이다. 실보다 득이 크기 때문에 약을 먹어야 한다고 믿는다. 부작용이 발생하더라도 스타틴을 중단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부작용 증상을 완화해주는 약들이 늘 준비되어 있어서 처방약의 가짓수만 늘어날 뿐이다. 야만적이고 미개한 환원주의적 대증요법으로 접근한 결과다. 하지만 이러한 접근은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다. 약 판매가 늘어 매출이 늘어나니 좋지 아니한가? 제약 회사만 더 부유해지고 더 권세를 갖게 되는 굴레에 빠져 있다. 의사들의 역할은 축소되었고 진정한 패자들은 환자들이다.
콜레스테롤은 그동안 의학 용어라기보다 마케팅 용어의 기능을 더 충실히 수행해왔다. 대다수 사람이 콜레스테롤을 건강의 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동안 자행된 의료 마케팅의 결과다. 흔히 극단적 반공주의 때문에 '사회주의는 무조건 나쁘다'라고 학습되어온 것과 유사하다.
콜레스테롤 기준치는 누가 정했을까? 신이 정해준 것도 아니고 빅 데이터를 통해 정한 것도 아니다. 이 모든 일들은 사람이 정한다. 9명의 박사가 정했는데, 나중에 알려진 사실은 그중 7명이 제약 회사와 금전적인 문제로 얽혀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콜레스테롤 정상 수치가 철회되거나 전면 재검토가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 콜레스테롤, 약의 부작용 중 하나로 치매를 언급함.
4. 예방법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기 위해선 결국 체내 염증 반응을 낮추는 것이 관건이다. 어렵다면 어렵고 쉽다면 쉬운 일이다. 생활 습관을 바꾸는 것은 기본이다.
1) 올바른 음식과 충분한 수면 시간, 2) 스트레스 관리는 기본이다. 3) 햇빛을 쬐는 것이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햇빛을 쬘 때 생성되는 비타민 D가 콜레스테롤이기 때문이다. 의사 손에 달린 것이 아니라 환자 스스로의 노력에 달린 것들뿐이다. 좋은 생활 습관에 더해서 콜레스테롤이 높은 분들에게 도움 되는 몇 가지를 추가하면 다음과 같다.
1) 비타민 E
토코트라이에놀 형태의 비타민 E를 섭취한다. 토코트라이에놀은 음식으로 섭취하기 어려우므로 보충제를 통해 섭취할 것을 권한다. 몸의 염증을 낮춰주고 혈관을 청소해줘서 콜레스테롤을 자연스럽게 낮춰준다.
2) 리코펜
토마토에 풍부한 리코펜도 비슷한 작용을 한다.
3) 폴리코사놀과 알파리포산
콜레스테롤을 낮추고 혈관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항산화제 코엔자임Q10도 심장 건강에 필수적이다.
나가는 말
정리하면,
1) 간헐적 단식
2) 탄수화물 제한식
3) 질 좋은 수면
4) 올바른 음식
5) 충분한 수면 시간
6) 스트레스 관리
7) 햇볕을 쬐는 것
늘 그렇듯이 실천이 문제다. 감기를 일주일째 앓고 있는 내 몸이 기본적인 건강 수칙을 실천하지 않는 삶의 결과임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 4월 도서 :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저, 박소현, 역, 에디터
전체댓글수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