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올해 저희들은 비출산 여성건강권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려 합니다.
갱년기에 대한 공동체적, 사회적 재의미화를 시도하는 실험을 통해 향후 지역사회에 비출산 여성 보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안하는 것이 최종적인 목표입니다.
공공의료,보건에서 여성건강은 주로 임신출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갱년기 당사자 입장에서 보면 월경 이후, 출산 너머 혹은 비출산 여성의 건강이나 나이듦에 대한 정보제공, 보건지원이 부족하다 느껴집니다. 또한 개개인의 양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다수 여성들이 겪는 갱년기는 중년 이후의 삶을 준비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도 있음에도 기존에는 부정적으로 이미지화 되고, 개인이 해결해야 할 어려움이자 과제로 치부되어 왔습니다.
가족과 출산, 육아, 학부모의 몸에서 벗어나 갱년기를 통해 나의 몸과 감정을 돌보며 이후의 삶을 고민하고 함께하는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실천적 대안을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에게 강요되어 온 역할과 프레임에 대해 살펴보면서도, 그것이 관통해 온 갱년기 여성들 당사자의 몸과 건강, 삶에 대해 소소한 이야기를 모아 기록하려고 합니다.
우리는 이 작업을 서울시50+재단 도심권 캠퍼스 커뮤니티 지원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50+ 활동에 도전해 봄으로써 우리가 만날 갱년기 당사자의 범위를 넓히고 체계적인 커뮤니티 지원체계의 도움을 받아 더 많은 사람들이 비출산 여성건강권에 대해 관심을 가질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3월부터는 커뮤니티의 지식 확장, 활동과제 설정에 도움이 되도록 갱년기에 대한 도서<요즘 언니들의 갱년기>를 구입하여 함께 읽을 예정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갱년기에 대한 시민 이해를 돕고, 변화하는 시대와 개인의 다양한 서사를 담아 갱년기를 새롭게 정의하는 간담회(수다회) 3회 예정.
최종 마무리는 갱년기 여성에게 도움이 되는 해법을 담은 <늙어가는 내몸 돌봄 안내서(가제)> 제작. 배포입니다.
1차)나의 갱년기 이야기(3월)
2차)갱년기에 찾아온 변화 들여다보기(4월)
3차)갱년기 자기돌봄, 나아가 서로 돌봄-그것이 궁금하다.(5월)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아요.
1. 갱년기에 대한 이해 바탕으로 한 준비 체크리스트
2. 갱년기 건강관리에 필요한 요소 안내
3. 영양제 구입, 미용시술이 아닌 진짜 갱년기와 사이좋게 나이들어 가는 법
4. 나답게 늙어가는 흰머리 언니들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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