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서비스를 위한 지성을 모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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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캠퍼스에서 진행된 50+일자리 포럼을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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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는 노사발전재단과 서울시50플러스 재단이 전직서비스 정책 환경에 함께 대응하기 위한 정책 포럼이 개최되었다.
노사발전재단 중장년고용전략본부 김대중 본부장의 환영인사로 시작된 이날 포럼은 고용노동부, 노사발전재단, 서울시50플러스재단 등의 공공부문은 물론 삼성금융경력컨설팅센터, 라이온코리아 등의 민간, 한국노총과 한국경총 등의 단체들과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한국고용정보원, 언론진흥재단 등의 기관, 50+세대 전문가 등 전직에 관련된 다양한 부문의 관계자들이 모여서 전직서비스에 대한 포괄적이면서도 전문적인 의견을 나누었다.

 

 

 

 

고용노동부 고령사회인력정책과 진진희 사무관의 기조발표로 포럼은 시작됐다.

진진희 사무관은 우선 고령자고용법 개정안 공포(2019. 4. 30.)에 이어 올해 5월부터 시행된 비자발적 이직예정 노동자 대상의 재취업 지원서비스의 등장 배경과 그 세부 사항에 대한 내용을 공유했다.
첫 주제의 발제자로 나선 노사발전재단 생애경력개발팀 홍제희 팀장은 그 동안 노사발전재단에서 진행해 온 중장년일자리희망센터 사업경과를 설명하면서 재취업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공공의 역할과 과제를 위한 재단의 추진 과제를 발표했다.

 

 

 

 

그 뒤를 이어 민간의 대표격으로 나온 삼성금융경력컨설팅 센터의 이성칠 센터장은 현재 자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직 서비스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였다. 삼성은 재직자 생애(진로) 설계 과정을 거쳐서 정년퇴직자 전직지원과정까지의 과정을 운영하고 있는데, 운영의 결과와 함께  민간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공공의 특성화된 기능을 더욱 강화해주길 요청하였다.

 

 

 

 

그 다음 발제자로 나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 전문대학원의 이진구 교수는 다양한 고객의 욕구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 전직 서비스 모듈 개발’의 방안을 제안했다. 이교수는 연령대별 단계별 생애경력설계 과정을 소개하면서 전직서비스에 필요한 콘텐츠의 제안으로 발제를 마무리했다.

뒤이어 ㈜상상우리의 신철호 대표는 전직서비스 의무화에 따른 서비스 품질 확보 방안이라는 제목으로 그동안 축적된 상상우리의 전직서비스 프로그램의 경험을 토대로 전직서비스 의무화에 따른 전직서비스의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발제의 마지막 주자로 나선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 중부캠퍼스 일자리팀 조한종 팀장은 전직서비스 활성화 및 공공성 강화를 위한 재단의 준비 상황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에 구성된 전직지원강사단의 향후 활동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주제 발표가 끝나고 좌장인 한국기술대학교 테크노인력개발 전문대학원 유길상 명예교수의 인사말로 오늘의 주제인 전직서비스 정책 환경 변화에 따른 공공과 민간의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종합 토론을 시작했다.

 

 

 


첫 번째 토론자로 나선 한국경영자총협회 고용정책팀의 이승용 팀장은 전직에 대한 공공의 ‘적절한 준비’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는 소감과 함께 코로나 이후 기업의 상황은 기업 안정에 포커스 되어 있는 상황에서 이 전직지원 의무화가 자칫 기업 규제로 비칠 수 있는 경향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뒤이어 토론자로 나선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정책1본부의 장인숙 실장은 전직지원에 대한 논의 초반에 300인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하자는 의견이 많았으나, 결과적으로는 1000인 이상으로 결정된 것은 제도의 취지와 다르게 실행될 수 있는 문제를 포함하고 있으므로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고, 중소기업의 경우 환경의 열악함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유급학습휴가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다음은 민간의 전직지원서비스 사례로 라이온코리아 인사팀 박진익 차장과 언론진흥재단의 언론인연수팀 이유미 과장이 현재 각각의 현장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직지원 서비스의 상황을 공유하면서 민간 경험에 기반하여 공공에서 보완해 주기를 바라는 서비스와 내용을 발표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박가열 연구위원은 그 뒤를 이어 미래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재취업 서비스를 구성하는 주요 동인들의 핵심 요인을 5가지 관점에서 살펴보고 이상적인 발전 방향에 대한 모색 방안을 발표했다.

 

 

 

 

토론의 마지막은 실제로 전직 경험을 거친 50+전문가 장필규님과 이봉준님의 제언으로 마무리되었다.

장필규님은 ‘재취업이라는 국부적인 표현보다는 생애설계프로그램처럼 원인처방이 되는 근원적인 총괄적으로 접근해야될 것’이라고 하면서 실효성 있는 홍보마케팅의 필요성을 같이 이야기했다.

이봉준님은 공공기관의 장점은 당사자들의 다양한 욕구에 대응할 수 있는 점이라고 강조하면서 전직지원 서비스의 체계는 일방적인 강의보다는 워크숍의 형태가 적절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다
 

 

 

 

질의 응답시간에는 김대중 본부장이 현재 고용부에서 대상 기업들에게 시행하고 있는 전직지원 의무화에 대한 홍보 현황과 아울러 1000인 이하 기업에 대한 지원금 부분의 검토 상황을 소개했다.
행사의 마무리 인사에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 일자리사업본부 남경아 본부장은 그간 포럼 개최를 위해 노력한 서울시50플러스재단과 노사발전재단의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교육과 일자리의 간극을 메꾸기 위한 촘촘한 디딤돌을 마련하기 위해서 공공기관으로서의 노력을 다할 것임을 다짐하였다.

 

 

 

 

 

재취업지원 서비스의 의무화는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여

고령 인력의 효율적 활용과 이들이 노동시장에서 좀더 오랫동안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초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제 막 시행된 제도이니만큼 많은 시행착오가 예상된다.
그간 전직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던 공공과 민간이 협력하고 효과적인 파트너십의 시너지가 발휘되어

이 제도의 안착과 확대 발전을 통해 앞으로 증가할 고령 인력의 새로운 인생 2막에 희망과 꿈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