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걱정 없는 행복한 나라가 되는 그날까지

기억친구가 함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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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코로나19로 인해 정부나 지자체에서 전송되는 안전 안내 문자에 우리는 무척이나 놀라곤 했다. 하루가 멀다 하고 수시로 울리는 문자에 습관적으로 읽지도 않고 확인을 누르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 듯하다. 어느 날 전송된 문자는 일반적인 재난 문자가 아닌 내용으로 경찰은 ○○구에서 실종된 ○○○(65, )를 찾고 있습니다. - 158cm, 68kg, 파란반팔티라는 메시지였다. 집 밖을 나갔다가 집을 찾지 못하는 분을 찾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이 느껴졌다. 이러한 문자를 받는다면 조금 더 관심을 두고 주변을 살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다시 전송된 문자로 시민 여러분의 관심과 제보로 경찰은 실종자 ○○○씨를 안전하게 발견했습니다. 감사합니다였다. 내가, 내 가족이, 내 주변 사람이 겪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치매는 더 이상 환자 개인과 가족의 문제가 아닌 국가와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모두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한 때이다. 특히 배회 가능성이 있거나 배회증상으로 실종 염려가 된다면 경찰서에 방문해 치매 환자 지문등록 서비스를 이용할 것을 권유한다. 실종 시 등록된 정보를 활용해 신속한 신원 확인 및 발견과 가정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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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종경보문자

 

실종 아동, 지적·자폐·정신장애인·치매 환자 등에 대한 실종신고가 접수되면 인상착의 등의 정보를 재난 문자 방식으로 발생 지점으로부터 일정한 지역 내에 있는 주민들에게 실종 관련 정보가 제공되어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한다. 올해 69일부터 시행된 실종경보문자 제도이다. 치매 환자의 발견이 지체되면 생명에 중대한 위험이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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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기억친구 교육 중

 

치매는 나 자신을 잃어버릴 뿐만 아니라 잃고 싶지 않은 소중한 내 기억이 지워지고 있다. 누구나 걸릴 수 있는 뇌의 질병으로 치매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서울시에서는 천만시민 기억친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치매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하게 도와주는 시민들이 많아지게 되어 치매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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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에서도 매월 기억친구 양성과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슬기롭게 배우는 노화 기억친구 양성과정, 전문가에게 치매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이다. 치매안심센터에서 진행하는 기억친구 양성교육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가지고 지역의 치매 환자와 가족을 따뜻한 마음으로 도와주게 된다. 또한 자치구 치매안심센터에서 기억친구 교육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정기적으로 시행되지 않으므로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https://www.seouldementia.or.kr/)서 확인 후 참여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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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특별시광역치매센터

 

2017년부터 치매 국가책임제를 도입해서 만 60세 이상이 되면 치매안심센터에서 무료 검진이 가능하다. 이상을 느낀다면 1년에 한 번씩 검사를 받으면 치매 조기 발견에 도움이 될 것이다. 40~50대 젊은 나이 젊은 치매로 불리는 초로기(초록이) 치매 환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한창 푸르름을 자랑해야 할 초록의 계절에 찾아온 치매라는 뜻이다.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검사를 할 수도 있으니 필수적으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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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치매센터 유튜브 채널

 

자치구별 치매안심센터에서 치매 예방부터 조기 발견, 치료, 재활 진행 단계별 관리까지 치매 통합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치매 환자와 가족의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치매 노인을 위한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치매의 조기 발견은 가장 중요하다.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게 되면 치매의 진행을 지연시킬 수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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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기억친구 교육 중

 

치매는 기억에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성격이 변하여 우울해지고, 망상과 환각을 보이기도 한다. 주위에서 이해하고 배려한다면 치매 환자와 가족이 치매 걱정 없이 안정된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치매 환자에게 손을 내밀어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는 기억친구가 되어 보자. 치매 걱정 없이 살 수 있는 서울시를 시민의 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공동체, 치매 부담 없는 행복한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

 

 

50+시민기자단 김미선 기자 (yjwjws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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