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Lover"를 위한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로미아트 박장배 대표

 

종로 낙원상가 근처에서 콩국수를 시원하게 먹고 서울시50플러스 도심권센터 공유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날 공유사무실 외부 회의실(사랑방)에서는 한창 다른 업체의 미팅이 진행 중이었다. 공유사무실은 종로 도심에 위치한 사무 공간을 합리적인 비용으로 제공하여, 사통팔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해 역동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싶은 단체, 사회적 미션과 이윤,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비즈니스를 실현하고 싶은 단체 등 도심권50플러스센터와 함께 성장할 10개 단체가 2018년 3월에 입주한 공간이다.

 

오늘은 공유사무실에 입주한 단체 중 하나인 '로미아트' 박장배 대표를 만나보았다.

 

▲로미아트 박장배 대표

 

2014년 충남 미술대전에서 비전공자로 대상을 수상한 박 대표는 현재 로미아트를 운영 중이며, 50+도심권 공유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다. 30년간 보험회사에 몸담고 있던 박 대표는 11년 전 취미로 오일 페인팅을 배워 사실적인 풍경화를 그리기 시작한 것을 계기로 미술의 세계에 발을 들여 놓았다고 한다. 작년 잘 나가던 보험회사를 퇴직한 후 본격적으로 미술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ART에 관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미술을 즐길 수 있는 통로를 만들고자 로미아트를 만들게 되었다고 했다.

 

박 대표는 전공자들이 여러 대회에서 입상을 하고도 경력이 붙어야 겨우 가입할 자격이 주어지는 미술협회에 비전공자로 어렵게 가입한 예술가다. 또한 한국 유화 물감 생산업체 '쉴드'에서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유화 물감을 무료로 제공받는 작가이기도 하다.  

 

 

그는 해마다 많은 미대생이 배출되지만, 그들이 심사를 통해 미술협회에 등단하기 위해서는 포트폴리오를 위한 꾸준한 작품 활동과 전시회에 많은 경비가 소요되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비전공자는 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 많은 유후 공간과 작가를 연결하여 저비용으로 전시회를 열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유명세는 없지만 성실하고 좋은 작품을 만들어 내는 화가들과 소비자들을 직접 연결하는 플랫폼을 개발하여 Art Lover들이 쉽게 예술 작품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만약 작품 구매가 어렵다면 매달 다른 작가의 작품을 거실이나 사무실에 걸어 놓고 감상할 수 있도록 임대 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한다. 그는 이를 통해 대중들의 예술적 수준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그는 현재 정부 주도하에 실시하고 있는 주 52시간 근로시간 단축으로 많은 직장인들이 취미생활에 여유를 가질 수 있다는 것에 아이디어를 얻어, 직장인들이 예술 교육을 경험할 수 있도록 관련강사와 직장인들을 연결하여 그들에게 취미와 함께 예술로 치유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이미 그는 예술 작가들과 예술 작품 그리고 그것들의 유통 과정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인생 이모작의 꿈을 통해 사업화 하여 창업 공간인 50+ 공유 사무실에서 펼치려 날개 짓을 하고 있다. 그의 비상에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