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5일 오후, 서울시50플러스재단 중부캠퍼스 지하1층에서 <제2회 50플러스축제> 버스킹 공연팀 2차 오디션이 진행됐다.

1차 심사를 거쳐 2차 오디션에 도전한 버스킹 공연팀은 총 5개(청춘아코디언, 아카펠라, 종횡무진밴드, 날꽃뺀드, 오플밴드).

흥과 즐거움이 넘쳤던 50+ 버스킹 공연팀의 오디션 현장에 찾아가, 그들의 목소리와 뜨거운 열기를 생생하게 담아보았다.

 

청춘아코디언

 

 

Q. ‘청춘아코디언’은 어떻게 결성되었나요?
A. 아코디언이 좋아서 연주를 하다가, 연습할 장소나 연주를 공연할 곳이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영등포50+센터가 개관하면서 커뮤니티 신청을 받아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해 준다고 해서, 그곳에 아코디언 커뮤니티를 만들었어요. 현재 영등포50+센터에서 일주일에 한번 씩 모여서 정기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Q. <제2회 50플러스축제>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연주를 하는 사람들은 누구나 무대에 서고 싶어 합니다. <제2회 50플러스축제>은 1년에 한번 열리는 큰 행사인데요. 작년에 한강공원에서 열린 축제 때도 저희 커뮤니티가 참석을 했었고, 올해에도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1차 심사를 통과하고 오늘 2차 오디션까지 오게 되어 기쁩니다. 

 

Q. ‘청춘아코디언’의 앞으로 계획은?
A. 아코디언은 가벼운 악기가 아니에요. 앞으로도 모두 건강해서 함께 계속하고 싶습니다. 현재 회원이 20명 정도 되는데, 연주하며 즐겁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Q. 공연하면서 내 인생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악기를 통해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아코디언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함께 연주하고 좋은 곡의 악보를 나눠 보고 여러 곳을 다니며 연주하면서, 회원 간 정도 많이 들었어요. 또 소외계층을 찾아가 연주하며 보람도 많이 느낍니다. 오랫동안 활동을 하다 보니, 회원도 늘어났어요. 50+가 모여 같이 배우고 나누면서 생활이 즐겁습니다. 

 

아카펠라
 

 

Q. ‘아카펠라’는 어떻게 결성되었나요?
A. 서부캠퍼스 ’50+인생학교‘ 3기 졸업생들 중에서 뜻이 맞는 7명이 모여 커뮤니티를 만들었습니다. 

 

Q. <제2회 50플러스축제>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축제를 빛내기 위해서 저희 아카펠라가 꼭 참여해야 한다고 믿어요. 작년에도 저희가 축제에 참여해, 더욱 즐거운 축제가 되었다고 생각한답니다. (회원들 함께 웃음) 1차 영상 심사에 합격해서 오늘 2차 오디션에 나왔습니다. 준비한 곡은 ‘When the saint go marchin in’이에요. ‘성자의 행진’이라는 뜻인데, 곡명처럼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신나고 즐겁게 부르려고 합니다.

 

Q. ‘아카펠라’의 앞으로 계획은?
A. 앞으로 실력을 쌓아 많은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저희에게는 꿈이 많아요. 불우한 환경에 있는 청소년들과 협업해서 뜻깊은 공연을 하고 싶고, 양로원이나 경로당에 찾아가 따뜻한 마음을 나누고 싶습니다. 재미있는 아카펠라 노래가 아주 많아요. 저희는 계속 배우고 있는 중이니까 꿈을 이룰 수 있을 거예요!  
 
Q. 공연하면서 내 인생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사는 게 재밌어졌습니다. 전에는 매일 비슷한 일과를 지내며 큰 변화나 시도가 없었다면, ‘아카펠라’를 하면서부터 세상이 달라 보입니다. 늘 똑같던 햇빛까지 다르게 느껴져요. ‘아카펠라’ 하나로 전혀 모르던 사람들이 모였는데, 신기하게도 삶의 의욕이 있고 사람들의 관계가 좋아졌습니다.


종횡무진밴드
 

 

Q. ‘종횡무진밴드’는 어떻게 결성되었나요?
A. 중부캠퍼스 ‘50+인생학교 3기’ 졸업을 하고, 동기들과 지난 6월에 팀을 결성했습니다. 50+인생학교 3기에서 인생스케치(미술), 예지력(문학) 그리고 종횡무진(음악) 이렇게 3개의 커뮤니티가 만들어졌는데요. 우리 종횡무진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밴드입니다. 음악을 계속 해 온 사람들은 아니지만, 동기들과 마음이 맞아 초보자들이 뭉쳤습니다. 

 

Q. <제2회 50플러스축제>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밴드가 결성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연습을 제대로 못했습니다. 음악을 잘 아는 것도 아니어서, 사실 자신은 없었어요. 그래도 퍼스트 기타를 치는 프로가 한 분 있습니다. 그 분을 중심으로 모여서 짧은 시간이지만 연습을 하고, 용기를 내 도전을 했습니다. 

 

Q. ‘종횡무진밴드’의 앞으로 계획은?
A. 아직은 어디에 나가서 공연하겠다는 마음보다, 멤버가 모여서 충분히 연습을 하려고 해요. 그리고 중부캠퍼스에서 좋은 일에 음악 봉사를 할 수 있다면, 즐겁게 참여하고 싶습니다. 50+가 우리끼리 놀기보다는, 봉사활동을 하고 음악으로 기여를 한다면 더욱 의미 있고 좋겠죠.


Q. 공연하면서 내 인생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일상이 너무 재미있어요. 생업에서 못 느꼈던 재미와 힐링을 느낍니다. 음악이라는 그 자체가 우리를 즐겁게 해주잖아요. 정말 행복합니다.

 

날꽃뺀드
 

 

Q. ‘날꽃뺀드’는 어떻게 결성되었나요?
A. 서부캠퍼스 ‘50+인생학교’ 5기 수업 중에서, 불광 지역 활성화를 위한 프로젝트를 조별로 구성해 발표하는 과제가 있었습니다. 그때 윤보현, 허성희, 문민수 3명이 함께 버스킹을 기획하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노래와 악기를 연습했어요. 사실 우리가 이 정도로 화음과 마음이 잘 맞을 줄은 몰랐거든요. 프로젝트 발표 날 'Wonderful Tonight',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에 이어 앵콜송까지 부르며 멋진 공연을 마무리 했습니다. 이것이 날꽃뺀드의 탄생입니다. 날꽃뺀드는 ‘날아라 꽃중년 뺀드’라는 뜻인데요. 이렇게 시작한 저희 팀은 현재 연주 팀 5명을 포함해, 보컬과 코러스 등 총 12명이 함께 커뮤니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제2회 50플러스축제>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인생학교 5기 졸업공연 이후 예상외의 좋은 반응을 얻어 용기가 생겼습니다. 이때 여러 분들이 격려와 제안을 해주셨는데, 그 중 하나가 <제2회 50플러스축제> 버스킹 공연팀에 지원해 보라는 것이었죠. 저희는 당연히 ‘부르면 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지원을 했습니다.
 
Q. ‘날꽃뺀드’의 앞으로 계획은?
A. 저희 밴드를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갈 예정입니다. 이런 각오로 노래를 해서 그런지, 그동안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행사는 물론이고 '서울로 7017행사', ‘초중고 대상 안보교육 공연' 등 여러 행사에 재능기부로 참여했습니다. 앞으로는 문화 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공연'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Q. 공연하면서 내 인생에 달라진 점이 있다면?
A. 음악이라는 황홀한 끈으로 멤버들이 연결돼, 인생의 새로운 문을 열었다는 것입니다. 청년시절을 떠올리며 열정을 되찾고, 다시 젊은 몸과 마음으로 되돌아가는 기쁨과 즐거움이 있습니다. 음악이 주는 행복과 밴드를 통해 알게 된 연주의 즐거움이 있어 참 행복합니다.

 

오플밴드
 

 

Q. ‘오플밴드’는 어떻게 결성되었나요?
A. 서부캠퍼스 ‘50+인생학교’ 1, 3, 6기 졸업생들이 모였습니다. 50+인생학교 수업 중에 문화기획자 과정이 있었어요. 그 때가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만나는 계기가 되었죠. 인생 전반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미뤄놓고 열심히 일하며 살아왔다면, 인생 후반전에서는 ‘반려악기’라는 개념으로 배우고 싶었던 악기를 손에 잡에 되었습니다. 스스로 즐기고 사람들과도 이어주는 악기를 하나씩 배워서, 풍요로운 50+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모아져 커뮤니티를 결성했습니다. 

 

Q. <제2회 50플러스축제>에 지원하게 된 계기는?
A. 음악을 하면 무대에 오르고 싶은 꿈이 있습니다. <제2회 50플러스축제>에 공연한다면, 저희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그냥 연습만 할 때보다 목표를 두고 연습을 하니, 팀원들이 훨씬 더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고 있어요. 또 한 가지는 우리와 같은 50+에게 반려악기와 노래로 50이후의 삶이 풍요로워질 수 있다고 알려주고 싶습니다. 저희가 즐기는 것처럼, 50+에게 반려악기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죠. 

 

Q. ‘오플밴드’의 앞으로 계획은?
A. 연말에 정기 공연 형태로 계속 공연을 해나가고 싶습니다. 옛날 학창시절의 ‘일일찻집’이나 다른 형태로라도 공연이라는 목표가 있어야, 밴드가 해체되지 않고 성장해 나갈 것 같아요. 목표가 없다면 밴드의 존재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정기공연이라는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재미와 의미를 나누는 ‘오플밴드’가 되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하고 있습니다.  

 

<제2회 50플러스축제> 버스킹 공연팀 2차 오디션에 참여한 다섯 팀을 만나보니, 음악의 힘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다.

50+가 음악으로 하나가 되고 인생 후반전이 더욱 풍요로워지기를 바라며,

10월 27일 토요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리는 <제2회 50플러스축제>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