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캠퍼스 커뮤니티 'V-Solution'의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생각

 

 

적당하게 눈부신 햇살과 바람이 살랑대는 10월의 오후.

가회동의 한옥 체험관에서는 아주 특별한 잔치 한마당이 벌어졌다.

종로 사회적경제생태계조성사업단이 주최하고 서울시와 종로구가 후원하는 사회적 기업인들의 잔치,

‘북촌낭만’이다. 오늘의 드레스코드는 한복.

 

이곳에서 만난 50+ 커뮤니티는 남부캠퍼스에 속해 있는 V-Solution이다.

회원들은 V는 Victory의 약자로,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고 싶은 희망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V-솔루션은 ‘세상을 바꾸는 특별한 생각’을 목표로 한 2018 소셜벤처경연대회에서

많은 젊은이들을 제치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상을 수상했다.

V-솔루션의 사업아이템은 지체 및 정신 장애우를 위한 멋지고 편리한 의류와 기구 제조다.

 

회원들은 은퇴한 50+ 세대 및 사회적 경제에 관심이 많은 50+ 세대가 모여 사회적 기업을 함께 공부했다.

그 후 소셜 벤처로 사회적 활동을 실현하기 위해 커뮤니티를 구성했다.

 

박노수 대표를 중심으로 뭉친 회원들은

창업을 위한 시장조사, 제품기획 및 사업계획서를 작성하며 소셜벤처경진대회를 위하여 차곡차곡 빈틈없는 준비를 해나갔다.

 

 

V-솔루션의 장기적인 비전은 장애우에게 생활의 편리함을 제공하는 소셜벤처를 창업해

사회적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이다.

또한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 취약계층 지원 등으로 사회에 공헌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회원들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소외계층과 약자에 대한 배려였다.

앞으로 노인인구가 점점 많아질 것이다.

우리도 앞으로 70+, 80+가 될 것이다.

이렇게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약자가 되었을 때,

다양한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V-솔루션이 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려면 지금부터 몸으로 교류하고, 정신적으로 소통해야 한다고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V-솔루션을 통해 내 안의 또 다른 모습을 찾았어요. 전에는 제게 이런 가능성이 있는 줄 몰랐지요.”

 

“이젠 성과 위주의 생각에서 벗어나 누구에겐가 평가받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창업교육과정을 마치고 뭔가 매듭을 지어보자는 생각에서 도전했어요.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이기에 용기를 냈습니다.”

 

 

 

 

“마음이 뜨겁고 생각은 올바른 50+가 되고 싶습니다.

V-솔루션의 영역은 의류에 머무르지 않고 보조기구, 신발까지 넓혀갈 생각이에요. 관련된 연구나 체험을 계속 하고 있어요.”

 

“궁극적으로는 장애우도 우리 사업에 한 역할을 가지고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V-솔루션의 더불어 함께가는 세상의 모습입니다.”

 

 

 

 

회원들의 이야기는 어둑어둑해질 때까지 계속되었다. 그 사이에 오늘의 잔치마당이 준비되고 있었다.

모차르트의 마술피리 공연, 살풀이와 사자춤, 전통주 거르기 체험 등으로 이어지는 오늘의 행사는

V-솔루션의 미래처럼 밝고, 새롭고, 흥겨운 잔치 마당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10월의 멋진 하루, 가을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