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7일(화요일) 서부캠퍼스 두루두루 강당에서는 50+커뮤니티 네트워크 파티 ‘따로 또 같이’가 열렸다.

이날 행사의 사회자이자 커뮤니티플러스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교육사업실의 장정규PM의 사업 소개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 

 

 

2018년 서부캠퍼스 커뮤니티플러스 사업은 현재 전체 87팀(회원 830명. 연장 포함 총 111팀)으로 일 21, 학습 26, 문화 27, 사회공헌 13팀으로 구성되어 있다. 

더불어 50+단체설립 지원 사업으로 활동무대를 넓히고 단체, 법인 설립 준비를 하고 있는 팀이 10개.

 

 

전체사업 개요에 대한 간단한 소개 후 커뮤니티들의 활동 영상을 함께 감상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한 눈에 보니 정말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많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던 시간. 

 

 

행사의 하이라이트. 서부캠퍼스에서는 한 달 전쯤부터 미리 이야기하고 싶은 주제를 제안 받았는데, 문화, 사회공헌, 일거리 등 총 10개의 주제로 추려졌다.

선정된 10개의 주제에서 각자 관심 있는 주제를 선택하여 조별 모임을 시작. 4층 두루두루강당을 비롯해 3층 모임방 1, 모임방 2, 교육실까지 사방으로 흩어져 토론을 시작했다. 

각 조에서 발표한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자면, 

 

 

 

주제1. 인문학 활성화, 독서모임에 관심 있는 분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 '정다연'  
독서는 왜 하는가? 존재하는 이유를 알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주제에 비해 주어진 시간이 짧았다.

 공통 주제는 미리 공유하고 조율하는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고 본다.

주제2. <작은 도서관>을 통해 보람과 소득도 얻는 방안을 모색해 보아요.  -커뮤니티 '작은도서관활동가연구회' 
지역에 작은 도서관은 많은데 활성화되어 있지는 않다. 지역에 맞는 특성화된 작은 도서관이 필요하다. 올해는 작은 도서관 활동가 양성관련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또 ‘도서관에서 놀자’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주제3. 축제, 문화행사 기획을 위한 연합 커뮤니티 활동을 함께 해보아요.   -커뮤니티 '오플컬처'
축제, 문화행사 기획을 위한 커뮤니티로 세대공감, 마을축제, 악기연주 커뮤니티의 멤버들이 모였다.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중간 커뮤니티 구성도 필요할 것 같다. 

주제4. 어려운 처지에 있는 학생들의 학습지도에 관심 있는 분을 찾습니다.  
다문화가정 문해교육(중2까지의 과정)과 시니어를 위한 문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통놀이와 자존감을 높이는 교육을 하고 있으니 많은 참여 바란다. 

주제5. 서부캠퍼스 문화예술단으로 모여 함께 지역 문화공연을 추진합시다.  커뮤니티 -'50+人공감'
섹소폰 밴드, 모델반, 단소, 연기 등 다양한 커뮤니티 멤버가 모였다. 자기가 속한 커뮤니티의 외연을 확장함과 동시에 연대, 협업, 공감 등에 대한 실험적 모델을 만들자. 

힘을 합쳐 캠퍼스 밖으로 나가자.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협의체를 만들기로 했다. 

주제6. 해외에서 살아보기, 자원봉사, 여행에 관심 있는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 '50+글로벌라이프'
얼마 전 KBS에서 캄보디아 바탐방에 나가 있는 분들의 얘기가 방송되었다. 

협동조합에서 NGO단체로 협약을 맞고 활동하게 되면 해외로 자원 봉사를 나갈 때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주제7. 블로그를 통해 세상과 소통하고 일거리를 만드는 방안을 모색해 보아요.  -커뮤니티 '개성있는 블로그'
다양한 일을 블로그와 연결해 활성화하고 소득과 연결할 수 있는 일을 머리 맞대고 모색하는 중이다.

주제8. 서울혁신파크 내 공간을 확보하여 운영하는 데 관심 있는 분들을 찾습니다.   -커뮤니티 'OST연구모임, 느린독서'
우리는 같은 공간에 있는 혁신파크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른다. 

공간 활용의 투명성을 위해 내년에 공간에 대한 조사와 접근을 용이하게 할 수 있는 정보를 알아보고 관리 상황에 대해 알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들어보자.
  
주제9. 사회적 경제에 관심 있는 분들을 만나고 싶습니다.   -커뮤니티 '사회적경제연구모임 SEGURU'
관련조직 생태계와 어떻게 협업하고 연대해 나가야 할 것인지 고민이다. 재단과 캠퍼스의 과제라고 생각하고 단체 네트워킹에 힘써 줬으면 좋겠다. 

50세대 일자리 제공을 위해 재단이 노력하지만 보람일자리만 갖고는 만족하기 힘들다. 열정, 체력, 소득에 대한 욕구를 연계시킬 노력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주제10. 도시 구석구석의 풍경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답사, 작품 활동을 함께 해요.   -커뮤니티 '색깔 있는 길'
도시해설가, 강북구 마을기록가, 종로구 마을기록가 등이 모였다. 보건소와 연계활동을 한다든지, 마을 공동체와 스토리 발굴에 힘쓴다든지 하는 일들을 하고 있다. 

아직은 경제적 활동으로 연계되지 않고 있으나 숨은 이야기들을 발굴해서 자산을 확보하자. 사진가와 마을기록가가 연계해 새로운 확장된 커뮤니티를 만들자. 

같이 모여서 역사해설, 사진, 기록, 그림 전시 등을 기획할 수 있으리라 본다. 기대되는 활동이 될 수 있다.

 

따로 또 같이라는 말처럼 각자의 관심 영역에서 충분히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주제나 사안에 따라 n개의 조합이 얼마든지 만들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이 날의 행사는 가치 있는 시간이었다

 

 

 

글=임영라(50+모더레이터), 사진=틔움커뮤니케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