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대를 위한 나의 금융 교실 

 

지난 11월 24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두 명의 금융전문가를 초청해 ‘당신의 골든라이프 노후준비 콘서트’ 세 번째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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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열린 ‘노후준비 콘서트’ 자리를 가득 메운 50+세대들에게서 노후준비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도를 읽을 수 있었다.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최근에 자고 일어나면 아파트 가격의 폭락 기사와 하루건너 오르는 예금이율과 대출이율로 서민들의 마음이 혼란스럽다. 한동안 아파트 구입이 지금이 적기라며 전문가를 자처하는 선생님들의 기사들이 넘치고, 비트코인에 투자하면 성공 인생으로 가는 길 마냥 부추기는 언론 기사와 근거 불명의 뉴스가 홍수를 이루었다. 지하철에 앉아 보면 좌우로 주식과 코인 가격을 검색하는 젊은이들을 흔하게 볼 수 있었다. 요즘은 매일 뉴스와 유튜브에 예금금리를 가지고 금융기관의 선택을 1금융권이냐, 2금융권이냐를 따지면서 예금이 대세라니, 30년 만에 예금을 했다느니, 시류를 쫓아 흘러내리는 뉴스들로 시민들의 혼이 빠진다. 얼마나 후엔 무슨 이야기로 뉴스의 머리기사를 장식할지 알 수 없다.

 

이런 분위기에서 50+세대에 적절한 금융에 대한 강좌가 진행되고 있었다. 어찌 보면 이런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현실적이며, 원리적인 내용의 접근이 편안함과 안정감에 더하여 신선한 느낌이었다.

 

첫 번째 시간은 연금보험전문가 곽재혁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의 강연이 있었다. “공적연금 사각지대 해소로 기초연금의 증액이 거론되며, 공적연금의 부족 부분에 대한 대응에 사적연금이 대체함에 있어서, 세제 등의 혜택과 납부 금액의 확대와 부동산 연금 확대에 대한 제도 강화가 필요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노후 대비를 위하여 주기적으로 정책 방향과 자신의 노후 상태를 점검하고, 재정을 점검하여, 그에 맞는 대책을 바꾸는 것이다”라는 일반적이지만 놓칠 수 없는 중요점을 지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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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후 재무 안정성 확보를 위한 연금자산관리 관련 제도와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를 설명하는 곽재혁 위원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2023년 변화 예정 연금제도로는 “퇴직연금과 사적연금의 세제 혜택이 강화되는 점, 건강보험료가 3단계 개편으로 국민연금 80만 원 정도만 받아도 지역가입자로 분류되는 점과 연금 세액공제 대상 납입 한도 확대, 종합소득금액 기준 합리화로 연금소득의 1,200만 원 초과 시 분리과세 선택 가능 부분과 연금계좌 추가 납입 조건의 확대를 들 수 있다. 퇴직연금 DC 및 IRP 계좌에 디폴트 옵션 계산이 도입된다”라고 말했다.

 

여기에 “근로소득이나 사업소득이 있으신 분은 내년에는 연금저축은 600만 원까지 200만 원 추가 세액공제가 이루어지고, IRP 역시 900만 원까지 세액공제금을 받을 수 있다. IRP의 효용성과 ISA에 대한 운용의 필요성에 따른 수익금 200만 원이 비과세된다”라고 하였다. 또한 퇴직연금에 DC와 IRP의 경우 스스로 관리가 거의 안 되는 현실의 상황에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디폴트 옵션)이라는 제도로, 지정 후 운영을 잊고 있어도 디폴트 옵션 상품(정기예금 등 원리금보장 상품, MMF, TDF, 자산배분혼합형펀드, 인트라펀드)들의 포트폴리오를 통하여 투자 성향에 맞게 운용되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설명하였다.

 

또한 이러한 부분에서 건강보험료에 대한 요건 중에 소득합산 2천만 원으로 줄어듦에 따라 이자액의 축소를 위하여 IRP나 ISA를 권장하였다. 더불어 ISA는 매년 2천만 원씩 넣을 수 있고, 3년이 지나면 최대 1억까지 넣을 수 있으며, 3년이 지나면 여기서 발생수익에 200만 원까지 비과세, 초과 금액은 분리과세가 된다. 그 외 기초연금과 농지연금 등의 관심사도 다루었다.

 

이어서 원종훈 WM투자자문부 부장의 세무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먼저 부동산에 대한 세금에 관한 내용에서 집이 한 채냐 두 채냐에 따라서 세율 자체가 달라지는 것과 부동산의 양도소득세를 절감하기 위하여 내년 5월 9일까지의 중과세 유예기간에 따른 차이에 대한 설명이 있었다. 따라서 기간에 따른 매도 시기의 조정이 필요할 것이다. 또한 손실 난 부동산과 이익이 난 부동산을 같은 해에 매도하는 것도 필요하다. 고가주택의 판단은 12억을 기준으로 12억까지는 일반세율로 초가 부분은 고가주택으로 간주된다.

 

원종훈 부장은 “2017년 8월 3일 이후 조정대상지역에서 구입한 주택은 1세대 1주택 비과세 판단 시 2년을 가지고 있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거주해야 한다는 사실을 체크하여야 한다. 현재 조정대상지역이 아니라 해도, 구매 시 조정대상지역이라면 적용이 된다. 따라서 2년을 거주해야 한다. 그러나 이전에 구입한 주택이라도 장기보유특별공제 계산에서는 거주하지 않았다면 1년에 2%만 공제가 된다는 사실도 체크 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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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면 득이 되고 모르면 독이 되는 절세 노하우를 전하는 원종훈 부장. 과거 외국의 사례처럼 지금 우리도 세금을 줄이려고 창문을 막는 세법을 알아가고 있다.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또 종합부동산세의 공시가 현실화율에 대해서는 “2025년 90%까지 맞추겠다는 것이 조정되어서 2020년도 기준으로 공시가 현실화율을 떨어뜨려, 시세의 60% 선에서 맞추겠다는 것이다. 내년도 종부세 기본 공제가 다주택 6억 원, 1주택자는 12억 원이 된다. 더불어 공정시장가액비율을 60%에서 올해는 한시적으로 45%만 적용한다”라고 말했다.

 

“다세대는 전부를 주택으로 보고, 다가구는 1채의 집으로 보는데, 세법은 다르다. 세법은 다가구도 호별로 주택으로 계산한다. 세법은 다가구 주택도 전부 주택에 포함한다는 사실로 단, 2가지 조건 성립 때에는 1세대 1주택으로 처리된다. 첫 번째 건축법상 다가구 주택이고, 두 번째 쪼개 팔거나 지분으로 팔지 말고 통으로 매각하라는 조건이다. 주택 부분에 해당하는 층이 3개 층이 넘어가면 허용되지 않는다”라는 조언도 덧붙였다.

 

또, 상속과 증여는 상황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지며, 상속세를 줄이려면 증여하여야 하고, 그 효과를 얻으려면 최소한 10년 전에 증여가 이루어져야 한다. 증여 시에는 여러 사람에게 나누어 증여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한민국의 최고의 전문 강사로부터 금융 부분 특히 연금과 세무에 대한 강의를 들으면서 50+세대의 갈증을 풀어준 서울시50플러스재단 관계 직원의 배려에 깊은 감사의 마음이 들었다.

 

강의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어제 고등학교 교실에서 강의하던 나의 금융강의가 떠올랐다. 

우리 50+세대가 노후생활을 안락하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 해야 할 일과 과거에 해야 했던 일이 같으면서도, 분명히 다르다는 사실을 느낀다. 더욱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금융 지식에 대한 교육과 이를 실행하기 위한 금융 태도와 습관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현실적으로 금융교육이 교육과정 편제에 흡수가 어렵다면 다양한 재량활동, 적응 활동으로라도 정기적인 교육과정이 더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현재 학교별 재량에 따른 편차도 적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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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제 10년이 되도록 오지와 낙도로 금융소외자를 찾아 금융경제 강의를 하면서 우리 청소년들이 살면서 돈으로 불행을 느끼지 않기를 바라는 바람이다.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첫 번째 중요한 것은 기본이다. 항상 하는 말이라서 감동도 없다. 항상 듣는 말이라서 들어도 큰 울림이 없는 듯싶다. 누구는 직업 이십 년 경력이면 모든 사실에 앞서는 듯 이야기도 한다. 하지만 기자는 금융권에서 32년 생활하고 금융강사로 10여 년이니, 나뭇잎에 눈총을 쏘면 돈으로 변하게 할 수 있다고 우스갯소리를 한다. 그러나 부끄럽게 잘 모르겠다. 다만 원칙에서 불변은 이야기할 수 있다.

 

먼저 너무 많은 것을 얻으려 욕심부리지 말자. 우리의 잘못된 선택의 중심에는 과욕이 화근이다. 몸이 무거우면 세상살이도 무거워진다. 내가 금덩이를 배낭에 지고 인생이라는 산을 넘어간다. 가는 길에 부지런히 금괴를 주어 배낭에 넣고 가자니, 들길 어여쁜 꽃들을 바라보고 행복할 시간도 없다. 꽃은 피어있지만, 보이지 않고, 나비도 날고 있지만, 볼 수 없다. 밤이 되어 우듬지에 피어오른 은하수도 볼 일이 없다. 온갖 두려움만 가득하다. 나, 걱정으로 잠도 들지 못하는 시간에 금덩이는 터질 듯이 배낭에 담겨 홀로 깊은 잠에 빠져 있다. 그래서 저 높은 산을 넘어 또 다른 영원한 내 집에 돌아갈 때까지, 등과 어깨는 무거움의 고통으로 옮기는 발걸음을 내내 짓누를 것이다. 

 

육체의 힘겨움에 더하여 정신적 공포가 늘 곁에 기생한다. 언제 저 고개 넘어, 어떤 도적과 강도를 만날지 두렵기 그지없다. 그러다가 강도라도 만나면 그동안 담아왔던 배낭의 금덩이는 그만 강도의 것이 되고 만다. 빈 배낭에 책 한 권, 발길에 피어오른 꽃 한 송이 꺾어 매달고 가는 친구는 발걸음도 가볍기만 하다. 얼굴에 온갖 화초 피어있고 작은 나비들과 노니느라 늙을 시간도 없다. 도적이 올까 강도를 만날까 근심 걱정도 없다. 그저 지나다가 갈증 나면 샘물을 받아 마시면 그만. 나무껍질과 열매로 배를 불리면 그만이다. 살면서 불편함 없는 정도의 양식이면 족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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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정 스님의 무소유. 필요한 만큼만으로 족함의 행복을 알지만, 우리는 가진 것이 너무도 많아, 두려워 그길로 가지 못한다. 세계 부자 1위가 늘 행복하기만 할지… 그러나 “돈으로 불행함을 참을 수 없다” 정직한 소득을 합리적으로 관리해야 하겠다.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오늘도 상속세와 증여세 공부를 하였다. 가끔은 상속세 증여세 최고세율이 30억이 아닌 20억쯤이면 어떨까 싶은 역설적인 생각도 하게 된다. 세율도 50%가 아니라 80%쯤으로 그리하면 더 재미나게 세상을 살 것만 같다. 가진 것이 너무 없어 늘 불행하다고 하는 친구도, 많은 사람이 법정 스님 무소유의 정신을 공감하고 그 삶을 동경한다. 그러나 그리하기는 쉽지 않다. 그 삶을 위하여 나의 소유를 줄이거나, 없애자니, 쉽지 않은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다고 한다. 포기하기에는 지금 가진 것이 너무도 많아서 말이다.

 

‘돈으로 행복 모두를 구할 수 없지만, 돈으로 불행함을 참을 수 없다’라는 것이 나의 금융·경제의 모토이다. 금융·경제를 이야기하면 우선 연필에 침을 발라서 “무엇을 하면 돈을 많이 벌어요?” 하고 묻는다. 주식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냐고? 어느 주식을 하면 돈을 벌 수 있나요? 왜 요즘은 그리 묻지 않는지? 오히려 묻고 싶은 심정이다. 또 한동안 비트코인을 들먹이면서, 이것만 하면 곧 세계 갑부의 반열에 들어설 것처럼 아우성친다. 얼마의 이익을 얻었다는 이유를 기세로 비트코인이라는 것에 손을 대지 않으면 금융에 문맹인인 양 목소리를 높이던 사람의 얼굴도 떠오른다. 비트코인이 안전하게 블록체인으로 설계되어, 중앙은행이 부도가 나도 안전하게 자산을 지켜줄 것이라고 외쳤댔다. 지금 그 가상화폐가, 화폐라는 명칭도 불경한 가상자산이 얼마만큼 안전하게 당신의 자산을 지켜주고, 세계 갑부의 반열에 등극시켰을지 수많은 언론매체와 유튜버에 묻고 싶다. 그러나 지금이 기회라고 얼마 후 다시 반전을 모색할 것이다.

 

특별히 사람들의 열광이 가끔은 운동장에서만 있었으면 하는데, 대상이나 장소를 가려지지 않는 데 종종 아쉬움이 있다. 차분하게 생각해 볼 일이다. 주식으로만 평생 돈을 벌고자 하면 주식으로 망하게 될 확률이 높다. 비트코인으로 평생 돈을 벌고자 한다면 분명 비트코인으로 평생 돈을 벌 기회조차 잃게 될 것이다. 다양한 변수를 가지고 생각을 하는 것은 필요하고 바람직하다. “이것이 전부다”라고 하는 부분에는 너무도 위험한 요소가 있다. 마치 보이스피싱 사기꾼이 당신에게 속삭이는 말과도 같은 의미로… 변동성이 큰 투자는 여유자금으로만 분산하여 열심히 공부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합리적인 수익률을 기대해야 할 것이다.

 

요즘 가장 핫한 곳이 은행권이다. 어쩌면 우리는 5% 정도의 수익이면 족할 수 있어야겠다. 이러한 기류가 변한다고 해도 그 이상의 수익을 세상에 요구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요구가 주변에 금융사기의 피해자를 만드는 원인이 된다. 알맞게 가지고 있는 그것으로 족할 줄 아는 기제를 우리는 개발해야 할 것이다. 지하철 스크린도어에 적힌 시 한 편을 읽으면서도, 명품을 소비하면서, 좋은 것으로 입고, 신고, 먹으면서 누리는 기쁨을 대신할 수 있는 넉넉하고 행복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스스로 칭찬할 수 있는 자신 속에 행복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평생에 없었다고 힘겹다고 말씀하시면서 평생을 사셨던 65+세대들이 이제 상속세, 증여세를 어찌하면 줄일 것인가 하고 걱정하시면서 밤잠을 설치신다. 없어서 걱정하던 시절에 이어 많아서 또다시 걱정에 파묻혀 사셔야 한다면 평생 재무계획을 점검해야 할 것이다.

 

자본주의에서 스스로 필요로 하는 것을 국가로부터 부양받지 않을 정도의 재산을 가지고 이를 세상을 뜨기 전에 잘 나누어 잔액은 0으로 만들고 세상 하직하는 것이 기업가가 아닌 일반 서민의 생활로 가장 합리적 재무계획이라고 생각한다. 자녀에게는 자녀 스스로 돈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소득이 없는 시절에 증여세 공제 한도 안의 범위에서 “잘 쓰거라”하며 용돈 관리 방법을 가르쳐 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기자는 지금도 행복하고 내일도 10대도, 40대도, 70대도 운명 전까지도 행복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균등하게 늘 행복하기 위해 우리는 지혜를 갖고 있다. 저축이라는 또 다른 소비를… 어떤 분들은 지금 쓸 돈도 부족한데 어찌 저축이냐고 이야기한다. “아이들 학원비에, 양육비에, 등록금에, 열거되는 그 많은 항목은 지금 소득과 가진 재산을 전부 투여하여도 부족하다”라고 하신다. 아마 그런 이야기는 양육을 받는 어린아이들이 지금 그런 용도의 쓰임이 없어도 나의 용돈은 늘 부족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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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과 같이 소득과 소비, 목적 통장과 불멸 통장의 관리 방법을 한 번만 가동하게 하면, 지금 쓰는 돈에 이자를 더하여 더 멋지게 소비하는 결과가 만들어진다. 그 쓰임이 적정한 그때를 맞추어 저축액을 쓰자는 말이니 어떠한가. ⓒ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또 언젠가 주식이 대박이다, 비트코인이 대박이라면서 모든 사람을 광풍으로 몰아넣을 신문기사와 뉴스, 그리고 유튜버로부터 분별을 할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해서, 나는 내일도 학교 교실로, 군부대 강당으로, 지자체 평생교육관으로, 주민자치센터 강당으로 달려가기를 멈추지 않을 것이다. 다시 강조해 본다. 땀 흘려 얻는 소득의 중요함을 가지고 오늘의 행복을 위하여 30%를 소비하고 부모와 형제 이웃을 위하여 10%의 기부를 한다. 기부는 더 큰 가치를 더하여 언제가 다른 모습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내일과 나의 바람과 희망과 소망을 위하여 50%를 목적 통장에, 그리고 숫자로 행복해질 수 있는 10%의 불멸통장을 이용하며 살기를 원한다. 충분히 행복할 것이다.

 

덧붙여 목적 통장은 목적 달성 시에 과감하게 깨뜨려 소비통장으로 옮겨 행복하게 소비한다. 저축은 결국 소비를 위하여 존재한다. 죽기 직전에 불멸통장마저 다 소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평생 재무계획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사는 이 순간에 메고 가는 배낭에는 예쁜 들꽃을 보며 얻는 행복을 한 송이씩 담을 것이며, 쓸모없는 넘치는 금덩어리를 담아 어깨도 무겁고, 도적이나 강도가 달려들까 걱정으로 사는 고난의 인생 산길이 되어, 재물의 힘겨움으로 행복을 누리지 못하는 삶을 경계한다.

 

금융경제 교실에서 아이들이 이런 지혜를 배우기 위해서 평생에 책을 손에서 놓지 말고 살기를 바란다는 말과 함께 30년 후 더 행복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기를 약속하였다.

 

 

50+시민기자단 민명식 기자 (saeunm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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