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24. 영등포50플러스센터에서 북 콘서트 개최

영등포50플러스센터 ‘작가 도전 교실’이 배출한 17인의 작가가 집필한 ‘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 출간

초겨울의 길목, 2022년 11월 24일 오후에 영등포50플러스센터 4층 대강당에서 북 콘서트가 열렸다. 이번 콘서트는 영등포50플러스센터 ‘작가 도전 교실’을 수료한 작가들이 집필한 ‘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의 출판을 기념하는 자리였다.

 

‘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를 공저한 17명의 작가들은 소설가이자 수필가인 김혜주 강사의 지도 아래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32주 동안 글쓰기를 공부했다. 그리고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한 수필집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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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콘서트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1부는 저자들의 작품 소개 및 1년간 함께 공부한 수강자 소감을 듣는 시간으로 구성되었다. ‘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를 공저한 17인의 작가 중 8명은 최근 2년 사이 유수의 문학 공모전 수상을 통해 등단했다. 문학을 전공하지도 않은 일반인이 중년의 나이에 글쓰기를 시작하고, 문학 공모전 수상을 통해 등단한 것은 영등포50플러스센터가 이룬 쾌거라 할 수 있다.

 

이상열 작가의 위트 있는 사회로 진행된 1부는 정의양 작가의 개회사와 영등포50플러스센터 오주호 센터장의 축사로 시작되었다. ‘작가도전’이라는 4행시로 축사를 대신한 오주호 센터장은 작가들의 등단과 수필집 출간을 축하하고, 기억에 남을 가장 멋진 순간이 되도록 지도해 준 김혜주 강사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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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희숙 작가가 공저자들을 대표하여 수필집 ‘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를 소개했다. 수업 시간에 서로의 글을 읽고 느낌을 전하던 과정을 ‘매 맞는 시간’으로 표현하고, 퇴고를 거듭하며 힘들었던 시간을 보람과 행복을 나누던 시간으로 이야기하는 소감 발표에서 작가들의 노력과 고된 탈고의 과정을 엿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문학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가들을 대표한 양윤선 작가가 수강 소감을 이어갔다. 제16회 동서 문학상 소설 부분에서 동상을 수상한 양윤선 작가는 수상작 ‘꿈속의 꿈’을 사랑과 관심이 담긴 자신의 두 번째 책이라 소개하며, 작가로의 성장을 도와준 김혜주 선생님께 감사 인사를 했다.

 

저자 낭독 시간에는 17명의 공저자들이 작품의 일부를 낭독하며 삶과 사랑 그리고 웃음과 울음을 나누었다. 책 속 이야기를 저자에게 묻는 작가와의 시간에서 이희숙 작가는 “자신을 사랑해야 세상을 사랑할 수 있다”라며 “지금이 모두를 사랑할 때”라는 말로 글을 통해 전하고 싶었던 작가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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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주 선생님

 

1부 마지막에는 이 시간을 만들 수 있게 이끌어준 김혜주 강사의 시간이 있었다. 김혜주 강사는 소감을 통해 ‘작가 도전 교실’은 인생의 중후반에 식은 열정을 되살려 잊은 꿈을 찾는 기회의 시간이자, 서로에게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준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한, 울리고 웃기는 글로 모두의 감성을 적신 저자들의 수고는 물론, 낙엽 지는 가을에 문학의 밤을 만들어준 영등포50플러스센터와 그 외 모든 분께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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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에서는 북 콘서트의 주인공, 17명의 저자들이 만든 예술 공연이 펼쳐졌다.

김효남 작가의 ‘한계령을 위한 연가(문정희 신인 作)’ 낭송으로 시작된 2부 공연은 채수원 작가의 쇠톱 연주로 분위기를 더해 갔다. 검은 정장에 빨간 나비넥타이, 희끗한 머리와 옅은 미소로 분위기를 이끌고 쇠톱을 악기 삼아 연주한 ‘어메이징 그레이스’와 ‘시인과 나’의 선율은 관객들의 감탄을 끌어냈다. 이어 김혜경 피아니스트의 열정적인 ‘쇼팽의 야상곡’ 연주와 이희숙 작가의 축가 ‘세월이 가면’은 콘서트를 더욱 빛나게 했다. 공연이 막바지로 향하며 저자들은 모두 함께한 훌라춤 공연을 통해 작가들의 또 다른 흥과 열정을 전했다. 그리고 모든 참가자들이 손을 잡고 함께 부른 합창을 마지막으로 2시간의 북 콘서트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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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 저자들

 

[2020~2022년 ‘작가 도전 교실’ 출신 문학 공모전 작가 수상 명단]


● 2020년

배영복 – ‘손목 시계’ 에세이스트 봄호

 

● 2021년

손영미 – ‘빛의 소멸’ 제9회 직지소설문학상 최우수상

이상열 – ‘가을 꽃’ 선수필 여름호 신인상

이상열 - ‘은색 비늘 같은 강의 기억’ 매일 시니어문학상

 

● 2022년

박남주 – ‘두꺼운 북소리’ 매일 시니어문학상, ‘무딘 칼 한 자루’ 제8회 철도문학상 최우수상

양윤선 – ‘꿈속의 꿈’ 제16회 동서문학상 소설부문 동상

이래춘 – ‘방랑 시청’ 에세이문학 봄호

이희숙 – ‘다시, 사랑을 이야기할 때’ 제16회 동서문학상 수필부문 입선

정의양 – ‘웃는 남자’ 제주일보 신춘문예 수필부문 가작

 

50+시민기자단 홍현기 기자 (mrok20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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