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지금 되게 신나! 초록나눔 페스티벌

신나는 초록이들의 행복나눔 장터

 

‘나 지금 되게 신나!’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의 유명 대사이다. 익숙한 대사의 숨겨진 스토리와는 다른 진정으로 신나는 ‘초록나눔 페스티벌’이 서울시50플러스 남부캠퍼스에서 열렸다.

 

환한 초록빛에 경쾌한 댄스 모션이 담긴 행사포스터는 정말 신나보였다. 그곳에 가면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을 ‘팍’ 전달해준다. 축제의 분위기를 잘 살린 재기발랄한 기획팀의 탁월한 센스가 분명 성공적인 축제를 펼쳐 보일 것이라는 예감을 들게 했다.

 

천왕산의 초록빛이 점차 짙어지고 있는 6월 초, 정확히는 6월 8일 11시부터 16시까지 ‘초록나눔 페스티벌’로 50플러스 남부캠퍼스는 하루 종일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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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록나눔 페스티벌 준비가 한창인 남부캠퍼스 입구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남부캠퍼스와 지역주민들이 함께 한 신나는 축제 

 

서울시 50플러스 남부캠퍼스 ‘나 지금 되게 신나!‘ 초록나눔 페스티벌은 남부캠퍼스와 지역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하고 캠퍼스사업 홍보 및 공간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행사로 남부캠퍼스 중장년사업지원단이 기획하고 실행하였다. 캠퍼스 공간 곳곳을 활용하여 다양하고 의미있는 주제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볼거리가 풍성한 그야말로 남부캠퍼스를 들썩이게 하는 축제의 장이었다.

 

이날 행사에는 준비물이 있었다. 나눔 또는 물물교환할 물품들 그리고 드립커피를 위한 텀블러, 준비물에서 알 수 있듯 나눔, 기부, 환경사랑 등 함께 나눌 마음의 준비가 된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이는 축제이니 그 분위기는 상상만으로도 미루어 짐작이 되었다. 

 

행사의 내용도 다양하고 풍성했다. 물물교환이 이루어지는 오픈당근마켓, 사전 신청자들에게 증정되는 초록화분 나눔행사, 남부캠퍼스 커뮤니티의 공연 및 체험존 운영, 천왕마을 ’손길‘ 사회적협동조합의 플리마켓, 텀블러 소지자에게 제공하는 드립커피, 지하1층 ’품은 정원‘에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다양하게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어 방문객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했다. 

 

행사에 참여하고 즐기려는 방문객들의 기대에 찬 발걸음이 이어졌다. 행사를 주관한 남부캠퍼스 중장년지원단은 코너별로 파란색 앞치마를 두르고 방문객들을 환한 미소로 반갑게 맞아주어 캠퍼스 축제의 활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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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물교환을 위한 오픈당근마켓, 중장년지원단 선생님들이 환한 미소로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캠퍼스 입구에 마련된 오픈당근마켓에는 미리 기증받은 물건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의류, 인형, 도자기컵, 등산화, 미니재봉틀까지 품목도 다양한 쓰임새있는 물건들이 물물교환을 위해 가지런히 전시되어 있었다. 물건의 재활용을 위한 장터는 서로 필요한 물건으로 교환하여 활용도도 높이고 자원의 낭비를 줄임으로서 나눔과 환경을 생각하는 누이좋고 매부좋은 ’초록나눔축제‘라 아니할 수 없겠다. 

 

남부캠퍼스만의 독특한 구조로 외부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품은 정원‘이 나온다. 그곳에서는 ’초록화분나눔 행사‘가 진행되고 있었다. 작은 화분들이 싱그러운 초록빛을 뽐내며 한가득 모여 사전 신청자들의 방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완성품인 스킨답서스 화분과 직접 모종을 화분에 심어 가져가는 체험형 테이블야자가 준비되어 있었다. 화분은 폐비닐 업사이클링으로 제작된 것이라니 역시 초록나눔 페스티벌의 의미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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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 지금 되게 신나 보이는 ‘초록 화분나눔’ 행사 진행 선생님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건물 안쪽에서는 텀블러나 머그컵을 지참하면 드립커피가 무료로 제공되었다. 두 가지 맛으로 선택할 수 있어 유명 카페 못지 않은 고급커피를 즐길 수 있었다. 

화려하게 꽃모양으로 장식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사진을 찍히는 사람이나 찍는 사람이나 모두가 즐거운 웃음꽃이 더해져 꽃들의 잔치가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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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장식의 포토존 앞에 웃음꽃도 피었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남부캠퍼스 대표 커뮤니티팀들의 공연과 체험존 운영  

 

1층 북카페에서 진행된 체험존과 공연은 남부캠퍼스 대표 커뮤니티팀들이 축제의 중심을 이끌었다. 우쿨랄라 한마당, 무지개 물고기(플릇), 모아나 알로하프렌즈(훌라), 시와 멜로디(시낭송) 공연 일정만 들어도 6월 8일 남부캠퍼스를 방문해야 할 이유는 충분했다. 

 

오전 공연으로 우쿨랄라 한마당이 흥겨운 노래로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익숙한 멜로디와 경쾌한 우쿨랄라의 연주가 절로 박수를 치며 노래를 흥얼거리게 한다. 역시 축제란 음악을 통한 따뜻한 마음의 나눔이 동반되어야 함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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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쿨랄라 한마당’ 공연 /(우)‘무지개 물고기’ 플릇공연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오후 공연에는 ’무지개 물고기‘ 커뮤니티의 플릇연주, ’모아나, 알로하프렌즈‘ 커뮤니티의 훌라댄스 공연으로 차분한 클래식음악의 연주와 화려한 의상의 흥겨운 훌라댄스 공연이 이어졌다. ’시와 멜로디‘ 커뮤니티의 시낭송으로 끝을 맺었다. 

 

남부캠퍼스 커뮤니티가 배출한 실력있는 공연단들이 행사의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1층 50+카페 공간을 축제 분위기로 가득 채웠다. 남부캠퍼스  커뮤니티팀들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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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모아나, 알로하프렌즈’의 훌라댄스 공연 / (우) ‘시와 멜로디’ 커뮤니티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공연 무대가 한창인 50+북카페 한켠에는  체험 행사를 진행하고 있었다. 캘리그라피로 자신에게 의미있는 글귀를 써보기도 하고 다채로운 고운 빛깔의 색연필로 그림을 그려볼 수 있는 코너도 마련되어 있었다. 작품들을 감상하고 직접 체험해보는 이벤트들로 행사장은 종일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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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좌)1층 북카페에서 진행된 캘리그라피, (우)색연필화 체험존은 공연내내 참가자들로 붐볐다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지역 내 사회적 협동조합 ’손길‘ 참가


지역 주민들과의 화합을 도모한다는 행사의 취지에 맞게 천왕마을 ’손길‘ 사회적 협동조합도 행사에 적극 참여하여 한 몫을 담당했다. 꽃차, 꽃비빔밥, 붕어빵 베이커리, 제로웨이스트 물품 등을 전시 판매하였는데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방문객들을 즐겁게 했고 맛 또한 일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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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내 협동조합인 ‘손길’에서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나눔의 의미를 되새겨본 초록나눔 페스티벌


남부캠퍼스가 50플러스 세대들의 힘을 모으고 즐거움을 통해 의미있는 일을 창의적으로 만들어가는 중장년 세대들의 희망의 공간이면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소중한 장소임을 증명하는 의미있는 축제를 만들어냈다. 앞으로도 의미와 재미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축제가 꾸준히 이어져 남부캠퍼스 사업의 홍보와 공간 활용의 활성화가 확대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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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흥겨움이 가득한 남부캠퍼스 축제의 현장 ©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

 

축제를 마치고 캠퍼스를 내려가는 참가자들의 발걸음은 분명 신나고 밝고 경쾌해 보였다. 

남부캠퍼스 신나는 ’초록나눔 축제‘에서 우리가 나눈 건 다름 아닌 서로의 행복이었다. 

나눔의 진정한 행복을 잘 아는 우리는 50플러스 세대이니까.

 

시민기자단 강명주 기자(silkang@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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