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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k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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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심장을 조여오는 협심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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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 중 갑자기 쓰러진 남편, 협심증은 이렇게 찾아옵니다

남편이 가슴을 부여잡고 극심한 고통을 호소하고 있어요. 빨리 와주세요.”

지난 4월 경기 고양시의 한 도로에서 운전 중이던 50대 남성 A씨가 갑작스러운 가슴 통증을 느껴 운전이 어려워지자, 아내가 긴급히 112에 신고했습니다. 출동한 경찰은 신속히 A씨를 병원으로 이송했고, ‘협심증진단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응급 치료 후 건강을 회복했지만, 이처럼 협심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심장은 세 개의 주요 관상동맥을 통해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받습니다. 그런데 이 혈관 중 어느 한 곳이라도 좁아지면, 심장 전체 또는 일부로 가는 혈류가 줄어들면서 산소 공급이 급격히 부족해집니다. 이로 인해 심장근육이 허혈 상태에 빠지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협심증입니다.

 

50대 이후 급증하는 협심증, 작은 통증도 넘기지 마세요!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0년 협심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약 675천 명에 이르렀습니다. 이는 10년 전인 2010년의 503천여 명보다 10만 명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특히 50세 이상 환자가 전체의 97%를 차지, 중년 이후에 발병 위험이 급격히 높아진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중년은 혈관 건강이 점차 나빠지고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이 누적되면서 협심증 발병 위험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따라서 이 시기에는 작은 가슴 통증이나 불편함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적극적인 예방과 조기 진단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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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이 조여온다면? 협심증 초기 증상

협심증의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병이 상당히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위 사례를 통해서도 잠시 살펴봤지만 바로 흉통, 즉 가슴 통증입니다.

대전을지대병원 심장내과 안지훈 교수는 보통 협심증 환자들은 앞가슴이 아프고 뻐근하게 조여 온다거나, 짓눌리는 듯한 압박감을 느낀다고

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런 통증은 가슴 왼쪽이나 중앙부에서 시작해 턱, 어깨, 왼쪽 팔로 퍼지기도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흉통이 있다고 해서 모두 협심증은 아닙니다. 위장 질환, 근육통, 심인성 통증 등도 가슴 통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통증이 평소와 다르거나 갑자기 생긴 것이라면, ‘잠깐이면 괜찮아지겠지라는 생각보다는 정밀검사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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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과 심근경색, 같은 듯 전혀 다른 심장질환

가슴 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심장질환인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증상이 비슷해 보이지만, 치명성은 전혀 다릅니다. 두 질환의 핵심 차이는 혈관이 얼마나 막혔는가’, 그리고 그 상태가 얼마나 지속되는가에 있습니다.

협심증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일시적으로 좁아지거나 부분적으로 막혀 심장 근육에 산소가 부족해질 때 나타납니다. 이때 통증은 주로 운동, 흥분, 추운 날씨 등 심장 부담이 커질 때 일시적으로 발생하고, 휴식하면 수 분 안에 사라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쉽게 말해, 협심증은 심장이 보내는 경고, '당장은 괜찮지만, 계속 이렇게 가면 큰일난다'는 신호인 셈입니다.

심근경색은 협심증보다 훨씬 더 위험합니다. 이는 심장혈관이 완전히 막혀 심장 근육이 괴사하는 상태로, 즉시 치료하지 않으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이때의 가슴 통증은 30분 이상 지속되며, 휴식으로도 호전되지 않습니다. 심근경색은 시간과의 싸움이기에 치료가 11초 늦어질수록 심장 근육의 손상이 커지고, 회복이 어려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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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심증도 다 똑같지 않다. - 3가지 형태의 협심증

1. 안정형 협심증 : 움직일 때만 아픈 가슴

가장 흔한 형태입니다. 심장으로 가는 혈관(관상동맥)이 동맥경화로 서서히 좁아져 생깁니다. 평소엔 아무렇지 않지만 운동, 계단 오르기, 추운 날 외출처럼 심장이 더 많은 산소를 필요로 할 때 흉통이 나타납니다. 이 통증은 보통 5~10분 안에 사라집니다. 하지만 병이 진행되면 쉬고 있어도 아픈 상태로 발전할 수 있고, 이 경우 불안정형 협심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2. 불안정형 협심증 : 언제든 심근경색으로 악화될 수 있는 단계

심장혈관 내부에 쌓인 죽상경화병변이 파열되고, 혈전이 생기면서 혈관이 급격히 좁아질 때 나타납니다. 문제는 가만히 있어도 가슴 통증이 계속되며, 더 자주, 더 길게, 더 강하게 나타난다는 점입니다. 이는 심장마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응급에 가까운 상태입니다. 조금이라도 이상하다면 조금 더 지켜보자는 생각보다, ‘지금 병원에 가자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3. 변이형 협심증 : 예고 없이 찾아오는 새벽의 통증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유형입니다. 특별한 움직임 없이, 특히 새벽 시간대에 갑자기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생깁니다. 자율신경의 균형이 깨지거나,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하면서 생깁니다.

 

정리하면 협심증은 통증의 강도보다 시기, 패턴, 변화 양상이 더 중요합니다. "평소랑 다르게 가슴이 답답하다", "쉬는데도 통증이 가시질 않는다", "자는 중에 아프다"는 경험이 있다면 단순한 피로나 소화불량이 아닐 수 있습니다.

중년 이후에는 심장도 쉬지 않고 일하는 근육입니다. 그만큼 혈관 건강, 스트레스 관리, 정기검진이 필수입니다. 특히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를 앓고 있다면 협심증은 남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협심증, 중년이라면 1년에 한 번은 꼭 확인하세요.

협심증은 심장으로 가는 혈관이 좁아지면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치료 방법은 보통 세 가지 방법으로 나뉩니다.

첫 번째는 약물치료입니다. 협심증 자체를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심근경색 등 더 큰 심장질환으로 진행되는 것을 막기 위한 예방적 치료입니다.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조절하고, 혈전 생성을 막아주는 약이 주로 사용됩니다.

두 번째는 전문 시술, 혈관을 직접 넓히는 시술입니다. 혈관 협착이 심한 경우 시행되며, 대표적으로 풍선확장술(PTCA)과 스텐트 삽입술(PCI)이 있습니다. 이 시술들은 비교적 부담이 적고, 대부분 치료 후 일주일 이내 퇴원이 가능합니다.

세 번째는 수술입니다. 혈관이 여러 곳에서 좁아져 있어 중재적 치료로는 어려운 경우, 관상동맥우회술(CABG)이라는 대규모 수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좁아진 혈관 부위를 우회해 혈액이 흐를 수 있도록 새 혈관을 연결해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협심증을 미리 막는 노력입니다. 흡연과 음주를 피하고,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삶으로 혈관을 건강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대전을지대병원 안지훈 교수는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이 정상인지 정기적으로 확인해야 한다, 중년 이후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1년에 한 번 이상 심장 건강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내 심장의 소리를 들어보자

중년이 되면 몸 이곳저곳에서 다양한 경고 신호가 나타납니다. 관절이 아프고 소화가 잘 안 되는 일은 흔해지고, 예전보다 쉽게 피로해지기도 하죠. 다행히도 많은 중장년들이 건강검진을 꾸준히 받고, 식습관이나 운동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장 먼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곳은 심장입니다. 협심증은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오는 듯 보이지만, 사실은 오랫동안 몸속에서 작은 신호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슴이 뻐근하거나, 왼쪽 어깨나 팔이 당기고, 이유 없이 숨이 차거나 쉽게 피곤한 날이 많다면 그건 단순한 노화나 스트레스가 아니라, 심장이 보내는 경고일 수도 있으니 가볍게 넘기지 말고, 꼭 점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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