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NGO해외봉사단> 캄보디아 바탐방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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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2막, 해외에서 봉사하며 살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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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16일, 50+서부캠퍼스 강의실 2C에는 오전부터 밤까지 <50+NGO해외봉사단>으로 선발된 총 8명의 참가자들이 캄보디아로 1년 동안 해외 봉사활동을 떠나기 전, 현지에서의 생활에 대비하여 준비물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50+NGO해외봉사단>이 대체 뭘까? 참가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접 소개해 드리고자 한다. 

 

먼저 이번 <50+NGO해외봉사단>의 윤영 대표를 만나보았다. 


Q. <50+NGO해외봉사단>은 어떻게 참여하게 되었나?
윤영 대표 : 50+서부캠퍼스에서 지난 3년 가까이 동안 <국제 개발과 사회적 경제>, <50+ 제3세계 봉사활동과 사회사업 구상>, <해외에서 살아보기> 교육을 들었습니다. 50+세대의 글로벌 라이프를 실천하고 그 뜻을 확장하기 위해 커뮤니티 ‘글로벌라이프’를 결성했고, 이후 회원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공부하며 은퇴 후 해외봉사의 꿈을 갖게 되었어요. 
 

Q. 그동안 어떻게 준비했나요?
윤영 대표 : 캄보디아 바탐방과 태국 방콕에 있는 NGO 단체 및 사회적 기업을 답사하고, 50+캠퍼스와 협력하여 마련한 더하기 포럼 <글로벌라이프 어떻게 시작할까요?> 주제로 일상 세미나를 개최하여, 더 많은 이들과 함께 고민하고, 연구했습니다. 해외에서 인생 2막을 살기 위한 현지실사를 토대로 캄보디아에 <50+글로벌라이프 캄보디아센터>를 설립했습니다. 
 

Q. 본격적인 해외봉사활동을 위해 센터를 개설하셨군요. 글로벌라이프 캄보디아센터의 설립취지와 활동내용은 무엇인가요? 
윤영 대표 : 연간 NGO 봉사단 파견 인원 300여 명 중 50대 이상은 소수에 불과합니다. 점차 시니어 파견이 늘어나고 있으나 관련 단체 위주로 선발하고 있어서, 시니어를 위한 프로그램을 자체 조직, 개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50+세대의 활동 역량을 해외로 확장하고, 새로운 삶의 시간과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2016년에 설립했고, 현재까지 캄보디아에서 지역단체와 파트너십을 맺는 등 봉사활동과 지역사회 개발에 관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Q. 이번 봉사활동은 누가 가나요?
윤영 대표 : 글로벌라이프 회원 중 3명은 미리 선발해서 사업을 함께 추진해왔고,  지난 7월, 50+서부캠퍼스와 KOICA 월드프렌즈에서의 선발과정을 통해 선발된 5명이 합류하여 총 8명의 봉사자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그렇군요. <50+NGO해외봉사단>의 선발과정은 어떻게 진행됐나요?
윤영 대표 : 서류심사와 대면심사를 통해 약간의 영어능력과 참여 동기, 팀워크 가능성, 언어습득 가능성 등을 기준으로 선발되었습니다. 
 

Q. 영어능력이 중요한가요? 
윤영 대표 : 영어를 잘하는 것보다 배우려는 의지가 더 중요합니다.  캄보디아에 가면 현지 언어인 크메르어를 배워야 하는데, 새로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열린 마음이 필요하죠. 더불어 세계시민교육, 지역문화이해, 국제개발이해 등 해외 봉사활동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되어있어야 합니다. 
 

Q. 봉사활동 지역을 캄보디아 바탐방으로 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윤영 대표 : 지역 한인들과의 원활한 유대관계와 해외의료단체가 파견된 지역으로 치안이 안전하고, 물가도 저렴하고, 한국과 거리가 가까운 아시아 지역이기 때문에 음식 적응이 쉽다는 장점이 있어서 정하게 되었습니다. 


Q : 캄보디아에 가면 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되나요? 
윤영 대표 : 소외된 지역에 가서 목공, 사물놀이, 피아노, 미술, 체육 등 학교 방과 후 수업 활동을 주로 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한국어과 학생들이나 한국어를 배우는 성인을 대상으로 한국어 동화책 읽기 등을 하기도 하고요. 
 

Q. 해외 봉사활동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은 무엇인지요? 
윤영 대표 : 아무래도 공동체 생활을 해야 하므로 갈등이 없도록 서로 소통하는 것, 봉사단원 간의 연대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건강관리가 가장 중요합니다. 
 

Q. 해외에서 오랜 시간 있어야 하는데 가족의 반대는 없었나요? 
윤영 대표 : 저는 현재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남편과 함께 활동하고 있어요.  60세까지는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고, 그 후 이주노동자, 이주여성을 위한 분야에 취업할 예정입니다. 

 

 

윤영 대표와 남편 이원진 씨 (50+ 글로벌라이프 센터장)

 

이번에는 몇몇 참여자들과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Q. 간략히 자기소개와 참여 동기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립니다. 
전은정 : 현재 조경설계 분야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의료봉사활동 경험 후 봉사활동에 관심을 갖고 있었는데요, 은퇴를 준비하는 중 해외에서 살아보기, 공정무역 등에 관심을 갖게 되어 서부캠퍼스에서 수업을 듣고, 커뮤니티 2기 회원으로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김성희: 저는 방과후 학교에서 학습부진아의 수학 지도를 했었습니다. 하던 일을 그만두었는데, 서부캠퍼스의 모집공고를 보게 되었고, 영어를 꾸준히 공부할 정도

예전부터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었기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어요. 

 

장한교광고디자인 분야에서 일했었는데,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활동을 모색하던 중 아내의 추천으로 캠퍼스를 알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살아보기에 대한 관심이 생겼고, 자녀들도 적극적으로 성원을 보내줘서 지원하게 되었어요. 

 

Q. 은정님은 현재 일을 하고 있는데, 준비에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가족의 반응은요~?
전은정 : 지금 하고 있는 일을 정리해야 해서 어려운 점이 많았죠. 특히 부모님의 반대가 커서 힘들었지만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서 계속 설득했습니다. (웃음) 
 

김성희 : 저의 경우에는 아이들은 적극적으로 지지해주고 자랑스러워해요. 남편과는 갈등이 있었지만, 평소 꾸준히 해외에서 살아보고 싶은 꿈을 얘기했었기 때문에

결국에는 이해해 주었죠. 

 

Q. 어려움을 딛고 떠나는 만큼, 이번 봉사활동에 대한 포부도 남다를 것 같아요. 
전은정 : 자신의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봉사활동에 활용하고 싶어요. 단체생활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건강하게 주어진 일에 충실할 생각입니다. 


김성희: 현지에서 배우는 자세로, 지금까지 쌓아온 재능을 베풀고 오겠습니다.
 

장한교 : 지금까지 일만 하다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사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교육 중에서 ‘무엇보다 나 자신이 잘 있다가 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는 말이 가장 감명 깊게 남아요. 이번 봉사활동을 계기로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를 배우고, 편안하게 누렸던 많은 부분을 내려놓는 마음 수양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Q. 김성희님 같은 경우에는 커뮤니티 회원이 아님에도 선발이 되셨어요. 내년에 도전하는 지원자들에게 팁을 준다면?
김성희 : 체력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공동생활에 적응하려는 자세와 자신만의 특기가 있다면 좀 더 유리할 것 같습니다. (웃음) 

 

 

  

                  왼쪽부터 전은정, 김성희, 장안교님 

 

8명의 선발자들은 서부캠퍼스와 KOICA 월드프렌즈에서 직무 교육을 수료했다.  (사진 출처: 글로벌센터장 이원진씨 페이스북)

  

이번에는 50+NGO해외봉사단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50+서부캠퍼스의 장정규 PM의 설명을 들어보았다


Q. 이번 사업을 어떻게 추진하게 되었나요? 
장정규 PM : 2016년부터 서부캠퍼스에서 국제개발, 제3세계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과정을 개설하였는데 50+세대들에게 관심이 높았습니다. 지금까지 해외봉사 활동이 대부분 젊은 사람들로 이루어져 50+세대에게 문턱이 높았는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시니어 세대들의 커리어를 활용한 새로운 모델이 개발되기를 바라며 추진하게 되었죠. 
 

Q. KOICA 월드프렌즈, 협동조합 빙고 등 여러 유관기관과 함께하고 있는데, 50+서부캠퍼스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장정규 PM : 봉사단 선발과 교육을 맡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지금까지 BINGO(개발협력협동조합)와 함께 국제개발, 해외 봉사활동에 대한 교육과정을 운영하며, 

50+세대의 적합 활동모델을 찾기 위해 필리핀과 캄보디아 현지에서 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또 수료생들로 구성된 ‘50+글로벌라이프’ 커뮤니티의 다양한 해외 활동을 지원하고 있어요. 

이번 봉사단이 선발된 후에는 국제개발의 이해, 현지문화와 언어, 세계시민교육 등에 대한 총 30시간의 직무교육을 진행했습니다. 

 

 

직무교육 모습

 

Q. 봉사단에게는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이 이루어지나요? 
장정규 PM : 체류비와 보험, 그리고 귀국지원금(매달 약 30만 원 정도)이 지원됩니다. 그리고 KOICA 봉사단이라는 경력이 향후 활동을 더 확장하는 데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Q. 그렇군요. <50+NGO봉사단>의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요? 
장정규 PM : 다음 달에 KCOC(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와 MOU를 체결할 예정입니다. 세계시민의 관점에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50+NGO봉사단>이 올해를 발판삼아 계속적인 발전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려고 합니다. 

내년에도 선발예정이 있는데,  올 하반기 교육과정인 50+NGO활동가로 해외에서 살아보기 과정을 이수해야만 지원할 수 있습니다. 수강생들의 관심이 많아져서 정원을 25명에서 30명으로 증원했는데도 이미 마감이 되었답니다. 
 

Q. 올해 첫 포문을 연 <50+NGO봉사단>.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앞으로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장정규 PM : 은퇴한 세대들의 해외봉사활동이 활발해지고, 국위선양의 경험으로 국내에서도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성장사례를 보여주고 싶습니다. KOICA(한국국제협력단)의 지원이 확대되어 더 많은 시니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바라고, 더불어 서부캠퍼스의 홍보 효과를 기대해 봅니다. (웃음) 
 

Q. 마지막으로 봉사단에게 응원의 한마디!
장정규 PM : 언어, 환경이 달라지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안정적으로 적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함께 생활하는 단원 간의 소통이 잘 이루어지길 바라고, 봉사의 뜻을 모아 소외된 지역에 도움이 되길 바라요. 아! 제일 중요한 건 무엇보다 건강이겠죠!? (웃음) 

 

↑장정규 PM과 협동조합 빙고 대표, 그외 캠퍼스 직원들. 

실제로 서부캠퍼스에서는 지난 달 캄보디아 바탐방 현지 점검과 협력단체 미팅을 위한 공무 해외여행을 다녀온 바 있다. 

 

오는 9월 11일(수). 추석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캄보디아 바탐방으로 떠나는 <50+NGO해외봉사단>.  세계시민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8명의 봉사단원 모두 건강하게 다녀오길 바라며, 올해를 발판 삼아 계속적인 발전을 기대해본다. ^^

 

<50+NGO해외봉사단> 화이팅!! 

 

 

 

 

 

[글/사진:50+시민기자단 김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