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50+인턴십 현장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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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 가득한 현장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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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50+인턴십 현장을 찾아서 활동하는 분들을 만나보았어요.
첫 번째 50+인턴십 활동참여자로 서초구 매헌로에 있는 ㈜스튜디오크로스컬처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정태 님을 만났습니다.

김정태 님은 효돌이.V2의 마케팅, 기획업무를 담당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사무실이 13층이었는데 전망도 좋고 근무환경도 좋아 보였습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컴퓨터 앞에서 집중해서 일하고 있었습니다. 인사를 나누고 (주)스튜디오크로스컬처 회사에 관해 물었습니다.

(주)스튜디오크로스컬처는 시니어 중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인형이라는 인터페이스를 통하여 어르신의 감성을 자극하고

인형치료(Doll Therapy)의 효능을 제공한다고 했습니다.

또한 효돌이는 어르신의 복약, 식사, 체조 알람 등 건강 생활 관리와 치매, 우울증 예방의 정서관리와 안전관리를 하여

우울증 감소 및 복약 순응도가 개선되는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노인 고독사는 해마다 증가하여 최근 5년간 3,000명이 넘어가고 있고

노인들이 사회적 교감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부족한 실정에서 참 좋은 일을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정태 님의 업무는 지자체별 주민등록인구, 65세 이상 노인인구, 독거노인 인구 비율 등 조사, 지자체별 고령화 현황 자료 조사,

지자체별 노인요양시설 및 수용인원 현황 및 지자체별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담당 공무원, 전화번호 등 담당자 현황 등을 조사하여

회사 마케팅 담당자 및 영업 현장에 정보를 제공하여 B2G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또한 효돌이 2.0 버전 개선 작업에 참여하여 독거노인들의 삶의 가치 증진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인턴십의 보람과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했습니다. 
 

소수의 직원들이 개인당 맡은 업무가 많은데, 자료를 정리하여 제공함으로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고 업무 시간 절약 및 효율을 향상시켜주는 엑셀 툴 제공 등으로 회사 동료들이 만족하고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인턴 회사와 사회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성장에 기여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인턴십 활동이 더욱 기쁘다고 했습니다.

 

인턴십에 참여하면서 참여 이전과 비교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인턴십에 참여하면서 다시 예전 직장생활처럼 정해진 시간에 출근하여 활동하면서 과거 몸에 밴 직무 경험들이 되살아나

맡은 바 직무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되어 생활이 활기가 넘친다고 했습니다. 
또 과거 직장생활에서 직무수행 중 아쉬웠던 부분을 되새기며 인턴 과정에서 보완하고 채워나가는 마음가짐으로 출퇴근하는 기쁨도 있고,

출근 전날에는 스스로를 관리하며 긴장하며 출근을 준비하는 것도 즐겁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긍심이 있어서 스스로 자존감도 높아지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은퇴 후에 갑자기 어머니 간병을 시작하면서 노인에 대한 생각을 다시 돌아보게 되어

사회복지사 공부를 시작하면서 전반적인 노인의 삶을 체험하게 되었고,

사회복지사 실습을 통하여 어르신들과 함께했던 경험이 인턴 회사에서 시니어 비즈니스를 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효돌이를 통하여 노인의 건강한 삶의 가치증진과 동기부여를 할 수 있어서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김정태님은 우리 50+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사회적 자산, 삶의 지혜를 후배 세대에게 전수해주는 것이

우리 50+세대들의 사명이지 않을까 생각하는데, 50+인턴십으로 그 사명을 실행하는 의미가 있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50+세대가 인턴십을 할 때 주의해야 하는 점으로는 50+세대가 후배 세대에 대해 공감하고 이해하며 특히 배려하는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했습니다. 

 

㈜스튜디오크로스컬처 사무실

 

효돌이를 안고 있는 직원들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는 김정태 인턴십 활동참여자

 

기업 담당자

 

김정태 님을 만나고 택시를 타고 서초구 신반포로에 있는 자몽미디어센터를 찾았습니다.

이곳에 ㈜알로하아이디어스에 근무하고 있는 최현숙 님을 만났습니다.

최현숙 님은 목소리 녹음 업무를 하고 있었습니다. 에너지가 넘쳐보였고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애정을 갖고 있었습니다.

활동 처의 대상고객인 기업의 사회공헌팀과의 목소리 기부 봉사활동 후

높은 만족도를 피드백 받을 때면 독서 소외계층에게 도움을 주는 데 일조했구나 싶어 인턴십에 참여하기를 잘했다고 했습니다.

 

최현숙 님은 이전에도 여러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활동을 해왔는데

다문화가정이나 조손 및 한 부모 가정 등 독서 소외계층과 같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상에 대해 지원할 수 있는 봉사활동이라 좀 더 관심이 간다고 했습니다.

최현숙 님은 인턴십 참여를 고민하는 50+세대에게 생각하며 망설이다 놓치는 기회가 많으니

어떤 분야든 무슨 포지션의 활동이든 시작해보지 않고는 알 수 없으므로 일단 참여해 보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녹음하고 있는 최현숙 인턴십 활동참여자

 

활동 처의 대상고객인 기업의 사회공헌팀과 녹음 전 조율하는 모습

 

최현숙 님을 만나고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경사진 언덕길과 골목길을 지나서 은평구 갈현로에 도착했습니다.

㈜지도노예학교에서 인턴십 참여를 하고 있는 임성수 님을 만나기 위해서였습니다.

이곳은 도예를 포함한 다양한 예술교육, 체험학습이 이루어지는 곳이었습니다.

나열된 도자기 작품 하나하나 멋진 것이 많아서 눈길이 갔습니다. 임성수 님은 같이 근무하는 직원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듯 보였습니다.

회사 야유회, 직원 회식 등 공동체 생활이 무척 즐겁다고 했습니다.
 

임성수 님은 본인이 구상해온 사업아이디어를 활동 처의 비즈니스 확대를 위해 소개하고 접목하여 구체화할 수 있어서 보람이 크다고 했습니다.

회사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고 생각이 되어 내 일처럼 열심히 일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임성수 님이 인턴십에 참여하면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젊은 세대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능력과 열정을 갖고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창업하는 젊은 세대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과

그들의 진정성 있는 노력에 깊은 이해심과 공감을 갖게 된 점이라고 했습니다.

생각보다 많은 부문에서 50+ 세대의 역할과 도움이 필요로 함을 느끼고 있고, 젊은 세대에게 배우는 것도 많다고 했습니다.

향후 2~3모작 인생커리어를 위해서 젊은 세대와 함께 공유할 부문이 상당히 많고 상호 교류를 통해

창업, 창직의 기회 내지 아이디어를 구하는 계기도 될 수 있으니 보상과 결과에 연연하지 말고 기회 있는 대로 인턴십에 참여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서울 체험을 부탁해’ 홍보물을 바라보는 임성수 인턴십 활동참여자

 

 

㈜지노도예학교 도자기 작품들

 

임성수 인턴십 활동참여자가 근무하고 있는 모습

 

직원들과 회식 및 야유회 사진

 

마지막으로 만난 인턴십 활동참여자는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에서 일하고 있는 안이문 님이었습니다.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제2관에서 열리고 있는 ‘2019년 한·중·일 장애인 미술교류전’ 행사 때문에 전시장에 파견을 나왔다고 해서

사무실이 아닌 행사장에서 만났습니다. 전시장은 폐막 준비로 어수선한 가운데였음에도 친절하게 면담을 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안이문 님은 그동안의 경험을 사장시키지 않고 필요한 인턴십 참여 단체(기관)에서 활용함으로써 보람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나이에 비해 아직도 왕성하게 일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가질 때와

가족이나 친지, 친구들이 만족해하고 부러워할 때는 삶을 대하는 태도 자체가 달라졌다고 했습니다.

인턴십을 통해 떳떳한 제2의 인생을 살아가고 있고 삶에 대한 애착을 갖게 되었다고 얼굴에 미소를 띠고 얘기했습니다.

관심은 있지만 인턴십 참여를 고민하는 50+세대에게

자신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무엇인가 하겠다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반드시 기회가 오게 마련이라고 했습니다. 

 

안이문 님과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배은주 대표

 

  

2019년 한·중·일 장애인 미술교류전’ 전시장에서 안이문 님 

 

사무실에서 같이 일하는 직원들과 회의하는 모습과 일하는 모습

 

참여기관에서도 아주 만족하고 있었습니다. 한국장애인국제예술단 배은주 대표님께

“50+세대 인턴의 활동으로 귀사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 (혹 도움을 얻은 것) 중 중요한 것 한 가지만 말해주세요.”라고 했더니

너무 많은 도움을 받고 있지만, 그 중 굳이 꼽으라 하면, 법인단체로서 갖춰야 할 중요한 문서 작성법을 도움받았고

장애인예술의 살아있는 역사라고 하시는 분을 모시게 되었기 때문에, 열악한 환경의 저희 단체로서는 과분하게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전반적인 사업진행은 물론, 경험하신 모든 노하우를 단체에 쏟아붓고 있다고 했습니다.

 

50+인턴십 운영 이전과 비교해 50+세대 직원에 대한 고정관념이나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면 말해 달라고 했습니다. 
요즘은 직원들의 연령대가 30대 후반에서 40대가 많고, 또한, 모든 업무가 컴퓨터와 핸드폰을 통해서 빠른 업무진행을 하다 보니,

힘들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겠지만, 오히려 실무에 있어서는 50+세대의 정확도를 따라갈 수 없다는 생각이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50+인턴십 사업은 경력과 경험이 바탕이 된 고급인력의 사업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