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2막을 위한 '퇴근길 캠퍼스' : 50+유튜버에 도전하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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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대의 열정을 마주한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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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대중과 소통할 수 있는 1인 미디어가 대세인 요즘 유튜버가 궁금하던 차에

퇴근길 야간과정 수업인 ‘[퇴근길 캠퍼스] 50+유튜버 도전하기’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강의실을 찾았다.
‘[퇴근길 캠퍼스] 50+유튜버 도전하기’는 고가의 장비 없이 스마트폰과 애플리케이션만으로

고품질의 미디어를 제작하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 보급하고 있는 트루팍프로덕션(대표 박철우)에서 8회에 걸친 강의를 개설하였다. 

 

<사진1-‘[퇴근길 캠퍼스 ]50+유튜버 도전하기’>

 

수강생 20명 중 직장인 1/3, 주부 1/3, 그리고 나머지 수강생은 나이가 지긋한 분들로 보였다. 그중에 인상적인 몇 분을 인터뷰하였다.

‘[퇴근길 캠퍼스] 50+유튜버 도전하기’를 배우는 과정임에도 정작 자신의 신분이 노출되는 것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아서인지 익명을 요구하였다. 

 

 

박**(65세)

Q. 퇴근길 캠퍼스인데 퇴근하고 오셨어요?
A. 정년퇴직 후 재취업하여 새 직장에서 퇴근하고 오는 길입니다.


Q. ‘[퇴근길 캠퍼스]50+유튜버 도전하기’ 강의를 선택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A. 요즘 대세인 1인 미디어가 궁금해서 신청하였습니다.


Q. 댁은 어디신가요?
A. 서초구 반포동입니다.


Q. 멀리서 오셨군요?
A. 평소에 관심이 있던 강좌라서 좀 멀어도 여기까지 옵니다. 허허허!

 

허**(60은 좀 넘었다고 답변) 

Q. 이 강의를 선택하신 이유를 여쭤봐도 될까요?
A. 현재 유튜버인데요. 좀 더 제대로 하고 싶어서 신청하였어요.


Q. 퇴근길 캠퍼스인데요. 퇴근하고 오시는 길인가요?
A. 퇴근은 아니고 퇴직 후 취미로 기타를 배우고 있어서 공덕동에서 기타를 좀 치다가 오는 길입니다.


Q. 공덕동까지 가서 기타를 치시면 댁은 어디세요?
A. 집은 망원동입니다. 허허허

 

아직은 해가 길어서 저녁 7시가 되어도 밖이 환하다 해도, 퇴근길이거나 취미생활을 즐긴 후 집으로 가지 않고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로 발길을 돌린 수강생들을 보면서 정말 하고 싶은 일은 멀어도 반드시 하고야 마는 신중년들의 열정은 누구도 따라갈 수 없구나 하고 생각하였다.

 

유동흔 강사의 수업이 진행되는 동안 뒤에서 수강생들의 질문에 바로바로 응대하기 위해 준비 중인 방윤철 강사에게 물어보니

수강생 대부분이 자신의 채널을 가지고 있고 유튜버 활동을 하는 분도 두 세분 있다고 한다.
자신들이 여러 곳에서 강의를 하고 있지만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 수강생분들의 열정이 제일 뜨겁다고 했다.

 

청년과 노년의 차이는 in-put과 out-put의 차이라고 한다.
신체나이가 노년이어도 지식과 정보의 in-put을 하는 동안은 청년으로 살게 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1인 미디어 유튜버가 되기 위해
자신들의 집과 먼 서울시50플러스 서부캠퍼스까지 온 수강생들의 열정은 청년들 못지않았다.
유튜버가 된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늦은 퇴근길의 발걸음은 경쾌하고 행복할 것이다.
어쩌면 그런 열정들을 위해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 존재하는 것임을 새삼 깨달은 시간이었다.

 

<사진2-영상에 자막을 넣는 방법을 질문 중인 수강생>

 

 

 

 

 

 

[글/사진:50+시민기자단 신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