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2020년 보람일자리 참여자 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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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컨설턴트, 50+학습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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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2일(금) 녹번동 서부캠퍼스에서는 보람일자리 참여자 공통교육이 있었습니다.

서부캠퍼스에 배치된 50+컨설턴트와 학습지원단들에게 직무와 관련된 공통교육을 하여 소속감을 고취하고, 50+당사자활동 주체로서의 역할을 인식하며 공동체 의식을 갖고자 하기 위함입니다.

 

 

열화상카메라로 발열체크 후 입장

 

 

워크숍 형태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이해견(중부캠퍼스 이유학교 강사)님의 진행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되었습니다.

지난 해 서부캠퍼스의 커뮤니티 지원단에서 활동하신 이해견 강사님은 다수의 낯익은 팬들의 환호 속에 자연스러운 진행으로 워크숍을 시작했습니다.

 

 

이해견 이유학교 강사님

 

 

1부, 첫 시작에선 캠퍼스 내 각자의 활동 내용과 간단한 자기소개를 통해 컨설턴트와 학습지원단(교육지원, 커뮤니티지원)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업무는 달라도 일을 하다보면 만나는 순간이 있고 서로 도와야만 완성되는 일도 있기 마련이지요.

 

 

 

 

활동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시작으로 이야기의 중심을 잡아갔습니다. 먼저 이런 시기에 일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이 먼저 나왔습니다.

설렘 속에서,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변화된 교육 환경 속에서 강사, 수강생 그리고 재단 사이에서 좋은 통로가 되고 싶다는 이야기들이 나왔습니다.

커뮤니티 지원 역시 비대면 커뮤니티 활동에 대한 고민과 커뮤니티 활성화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와 걱정을 보였습니다.

 

 

 

 

상담의 질을 확보하기 위해 내담자와 대면해야만 하는 컨설턴트의 성격상 현 시국이 치명적이라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온라인 상담의 한계를 잘 알기 때문이지요.

당장 상담의 횟수와 방문객이 줄어들어서 모든 선생님의 자기소개 뒤엔 “상담센터로 보내주세요!”가 후렴으로 붙었습니다. ^^ 줄기차게 영업멘트를 날리시네요~

 

 

 

 

2부에서는 그동안 해왔던 업무를 중심으로 힘들었거나 어려웠던 점들을 이야기하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점, 개선이 필요한 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컨설턴트의 경우 “일자리를 내놔라” 같은 컨설턴트의 권한을 뛰어넘는 요구를 할 때, 생계형 일자리나 취업을 시켜줄 거라고 기대하고 있는 분들을 만났을 때 가장 큰 어려웠고, 내담자들 중 의존적 유형, 혹은 정서적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대할 때도 어려움을 느낀다고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커뮤니티 지원의 경우는 많은 서류를 준비시키는 과정에서 겪는 감정 노동에 대해, 또 나의 역할(권한)을 넘어서는 요구를 할 때 어려움을 느낀다고 했습니다.

커뮤니티를 만들어 놓고 변심하거나 상황이 어려워져 운영에 문제가 생겼을 때도 힘들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부하 직원에게 지시하는 말투나 “나 때는 말이야~”로 시작해서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우리 세대 일부의 대화 방식에 대한 거부감도 이야기 되었습니다.

 

 

 

 

교육지원을 하는 학습지원단의 경우는 다양한 조건 속에서 커뮤니티 형성 지원을 간접적으로 해야 하는 어려움, 강사에 대한 불만을 수강생들이 토로할 때, 기존 수강생들의 텃세 속에서 신입 수강생들이 잘 융화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어려웠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50+세대의 스마트 기기 사용 능력의 수춘 편차 때문에 SNS 공지의 한계를 느낄 때, 교실이 누구는 춥다, 누구는 덥다 할 때 모두를 만족시킬 방법을 고민해야 하는 위치에 대한 부담 등도 이야기 했습니다.

 

 

 

 

각 단위의 토론 결과물에 대한 발표를 듣고 기대감 어린 의견도 있었습니다.

“이런 어려움들은 활동하면서 간간이 우리들끼리 이야기 나눌 기회가 많았는데 문제에 대한 대안이나 해결까지 나가지 못하고 그냥 수다로 토로하는 수준이었다면 이번 교육에선 어려움을 서로 공감하는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개선이 기대됩니다.” 

-학습지원단 이광옥님

 

3부는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기 위해 질문하고 경청하는 방법에 대한 워크숍이 진행되었습니다.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스킬인 3/3/1방법을 배웠습니다.

3번 끄덕이고, 3번 질문하고, 1번 반영하기 그리고 선택하고 말하기 입니다. 역할을 바꿔서 연습함으로써 서로의 상황을 더 이해하고, 덜 상처받을 수 있는 방법이었습니다.

 

 

 

 

“재미있었어요. 3/3/1 하는데 학습지원단 선생님이 같이 공감해 주시니까 자기 속 얘기를 하게 되네요.” (학습지원단 정용자님)

“생각하지 못했던 것을 생각할 수 있도록 질문해 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컨설턴트 이상임님)

 

 

 

 

기대와 걱정, 부탁과 설레임 속에서 보람일자리 공통교육이 끝나고 돌아가는 우리들 앞에 따가운 6월의 햇살이 내리쬡니다.

‘벌써 일 년의 반이 지났어.“ 앞으로 남은 반년의 시간 동안 예전에 없던 새로운 활동 방식으로 50+서부캠퍼스가 대면, 비대면을 넘어서는 50+세대 활동의 새로운 근거지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글_임영라(시민기자단)/사진_김경일(학습지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