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덕 위에 작은 집들이 아기자기하게 모여 있는 부산의 감천문화마을. 푸른 빛과 백색이 어우러진 그리스의 산토리니처럼 형형색색 파스텔 색감으로 가득한 이색 마을에서 걸어보자.

 

 

관광명소가 된 피난민 마을

감천문화마을은 가슴 아픈 역사가 깃든 장소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모여서 만든 마을이기 때문이다. 이곳 마을의 골목길을 보면 마치 미로를 떠올리게 된다. 작고 초라한 집들이 모여 있던 이 마을이 부산의 관광명소로 자리 잡았다.

 

 

마을 전체가 거대한 미술관

낙후된 감천마을의 이름 사이에 문화라는 글자가 끼어 들게 된 것은 2009년 시작된 ‘공공미술프로젝트’ 덕분이다. 마을 곳곳에 그림이 그려지고 색이 바뀌면서 마을 전체가 어느덧 하나의 훌륭한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다. 

 

 

골목에서 보물찾기

마을이 미술관이라면 길거리와 골목은 커다란 캔버스가 되었다. 골목마다 독특한 조형물과 벽화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어 멋진 인생샷을 얻을 수 있다. 사진촬영 명소를 찾는 것이 마치 보물찾기를 하는 마음과 똑같다. 

 

 

또 하나의 보물, 

9개의 스탬프를 모아라! 

마을을 돌아보는 또 다른 재미는 곳곳에 숨어 있는 볼거리 덕이다. 감천문화마을 곳곳에 비치된 9곳의 스탬프를 찾아 찍는 게 곧 마을의 명소를 두루 돌아보는 방법이다. 하나의 멋진 도보여행이 완성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어린왕자의 시선으로!

감천문화마을에서는 꼭 봐야 할 작품들이 많다. 그 중 꼭 놓치지 말아야 하는 것이 바로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작품이다. 왕자와 여우가 돌아앉은 뒷모습과 함께 사진을 찍어도 좋고 어린왕자와 함께 마을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아보자.

 

 

국내 상설 야시장 1호, 

부평 깡통야시장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본 후 출출하다면 부평 깡통야시장을 방문하길 추천한다. 이곳은 2013년 상설 야시장 1호로 개장해 전국에 야시장 열풍을 일으킨 주역이다. 국제시장, 자갈치시장과 함께 부산 3대 시장으로 꼽힌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곳

이름은 부평시장이 되었지만, 깡통시장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그 이유는 한국전쟁 이후 미군 부대에서 나온 통조림이 활발히 거래되면서 붙은 이름이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부평시장의 명성은 대단했다. 

 

 

풍성한 먹거리 가득한 시장 골목

넓은 시장 안에는 출입구만 8개가 있다. 야시장은 그중 3번과 4번 출입구를 잇는 골목 안에 자리한다. 매일 오후 7시 30분부터 튀기고 굽고 지지는 냄새가 순식간에 골목을 가득 채운다. 값은 1000~5000원대로 이것저것 골라 먹어도 부담이 없다.

 

 

감천문화마을 여행 안내

 

[상기 이미지 및 원고 출처 : 신한 미래설계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