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니 코베트는 주스와 스무디 열풍이 본격화되기 전인 2013년에 살루드 주스 바를 시작했다. 당시 심리 치료사로 일하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약물치료에만 의존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었다. 영양이 정신 건강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에 대한 그녀의 공부는 기업가적 벤처 창업으로 이어졌다. 현재 주스 바는 피츠버그에 7개의 매장을 갖고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살루드 주스 바를 창업한 지니 코베트(57세)

 

사업가 기질과 창업 동기

그녀는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창업을 하여 자기 가게를 운영하는 재미에 빠졌다. 23살 때 가정부 파출 서비스 사업을 시작했다. 할머니로부터 7,000달러를 빌려 시작하여, 2년 후 이모에게 팔아 3%의 이자를 더해 갚았다. 실내장식 및 주방 디자인 가게도 운영하였고, 아버지와 여동생과 함께 소규모 프랜차이즈 사업에 손을 대는 등 다양하게 사업을 운영했던 기업가적 자질이 있었다.

 

결혼한 후엔 자녀들이 성장하기까지 사업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였다. 석유 지질학자이며 시간제 목사인 남편의 뒷바라지를 하고 난 후에 비로소 자격증을 취득하여 심리 치료사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녀는 우울증과 불안으로 고통받는 많은 사람이 약에만 의존하여 치료받고 있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었다. 그들은 어떤 음식과 어떤 운동이 좋은지는 고민하지 않고 오로지 처방된 약만 습관처럼 먹었다. 그래서 7년 전 마음, 신체, 정신의 총체적인 치유를 공부하기 시작했다. 또한, 식습관이 “정신 상태와 정서적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식습관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그 결과 생주스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살루드 주스 바 창업

신선한 압착 주스 가게를 시작한 계기는 스무디를 좋아하는 어느 20대 친구와의 즉흥적인 대화였다. 그것은 마치 운명과도 같았다. 주스 음료로 창업을 결정하자 그녀의 사업가적 기질이 발휘되었다. 1,200달러를 들여 소형 주스기를 구매하고, 부엌에서 채소와 과일을 썰며 여러 가지 레시피를 개발하였다. 2013년 10월, 피츠버그 외곽의 고급 마을에 살루드 주서리라는 주스 가게를 열었다. 심리치료도 당연히 함께 운영했다.

 

고객이 빠르게 증가했다. 하루에 100명 이상의 고객이 평균 9달러를 샀다. 창업비용은 9만 달러, 1,200제곱피트의 공간을 마련하고 재료비와 장비 구매에 사용했다. 창업비는 저축금에서 충당하고 퇴직금엔 손대지 않았다. 가장 큰 지출은 장비 구매에 쓴 3만 달러였다. 불과 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마을 건너편에 재빨리 12만 달러를 들여 두 번째 가게를 열었다.

 

살루드 주서리는 전형적으로 두껍고 초록빛을 띤 시금치, 케일과 레몬, 사과, 오이 주스 혼합물 또는 파인애플, 바나나, 딸기, 오렌지, 아몬드, 코코넛 우유를 혼합한 비트 색상의 과일 스무디로 유명하다. 그러나 생강과 밀그라스를 비롯해 커피와 차를 기본으로 한 뜨거운 음료, 그라놀라와 무슬리 아카이 베리 등 단백질로 가득 찬 혼합 음료가 십여 개가 넘는다.


“주스를 그저 시원하고 건강한 다과로 여기는 사람도 있지만, 주스 단식이나 클렌즈는 해독이나 다이어트를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인기가 있다."라고 그녀는 말한다.

 

특히 이 사업은 28세, 24세, 19세인 그녀의 자녀 3명 모두가 정기적으로 주스를 만들어 맛을 점검하고, 판매 카운터도 운영한다. 고객과 소통하며 무료 음료 제공을 인스타에 어떻게 포스팅할 것인지 등의 제반 마케팅 활동을 도우며 가족 경영과 같은 방식으로 운영된다. 그런 세대 간의 협업으로 현재 9,000명이 넘는 팔로워를 가지고 있으며, 예상 매출액은 200만 달러이다. 매월 본인 급여를 제외한 잔여 이익금은 재투자한다.

 

또한, 그녀는 심리치료도 병행하여 연간 1만8천 달러의 추가 수입도 올린다. 여전히 자신에게 카운슬링을 받는 기존 고객들과 여타 여성들을 위하여 심리치료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정서적 치유에 관한 책도 쓰고 있다. 그녀는 “나의 목표는 언제나 사람들을 치유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맺음말

사람들이 건강한 식습관에 관심이 많아서 이 사업이야말로 지금까지 해왔던 여러 사업 중에 가장 오래갈 좋은 사업이라고 생각한다. 자녀들도 모두 성장하여 이젠 사업에 전념할 수도 있어 지금 이 기회가 자신만의 시간이라고 느낀다.


비록 그녀가 주스를 사랑하고 정기적으로 주스를 많이 마시기도 하지만, 고객과 대화를 나누거나 완벽한 주스나 스무디를 만드는 기술이 ‘그녀를 역동적으로 움직이는 것’은 결코 아니다. “사업을 하려면 제품만이 아니라 사업 운영, 그 자체를 사랑해야 한다. 나는 지금 이 열정을 잃고 싶지 않다. 인생은 짧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일하고 싶다”라며 그의 기업 운영의 재능을 맘껏 펼치고 싶어 한다.


출처 : Never Too Old To Get Ri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