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 늦여름을 즐기는 방법 시원한 하이킹 명소 추천

 

- 설악의 보석같이 멋진 코스 흘림골 강원도 양양

 

 

설악은 역시 설악, 숨어있는 흘림골 코스를 여행하듯이 떠나보자

올해 여름도 장마와 태풍 등의 불청객으로 온전하게 휴가를 즐기기에 어려움이 있었겠지만, 아직 한낮 더위가 만만치 않기는 해도 처서가 지나면서 가을의 문턱에 성큼 들어서고 있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여름을 즐기는 방법 중에서 여러 중장년 세대가 선호하는 하이킹 활동을 가볍게 여행하듯이 다녀올 수 있는 장소를 소개하고자 한다.

다만, 폭염 등 뜨거운 날씨 속 무리한 산행은 자칫 건강을 잃을 수도 있어서 유의할 점이 많은데 그래서 여름철에는 무리하지 않고 가볍게 당일 일정으로 다녀올 수 있는 하이킹 장소가 무난하다.

그러한 곳 중 평소에 자주 다녀본 장소를 떠나서 바깥바람을 쐬는 기분과 함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강원도 양양지역으로 발길을 돌려보면 어떨까 한다. 아침 일찍 부지런히 서두른다면 당일 일정으로 충분할 뿐 아니라 8월 하순에 접어든 요즘은 한여름 북적한 분위기도 한풀 꺾이고 있어서 더욱 추천할 만하다.

소개할 곳은 설악산의 흘림골인데, 흘림골은 2015년 발생한 낙석사고 때문에 7년간 통제되어 있다가 탐방로 보수 등을 거쳐 작년 2022년에 다시 개방된 코스이며, 상시로 탐방로 예약제를 시행하고 있어서 안전하고 여유롭게 산행을 할 수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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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5, 흘림골 탐방로 입구 시민기자단 김준 기자

 

 

 


흘림골 코스의 출발 장소는 한계령 휴게소를 지나서 내리막길로 접어들어
잠시 내려가다 보면 흘림5교 지점에 도착하여 시작하게 되는데

보통 설악산은 험하고 장시간 산행하는 코스가 대부분이기는 하지만, 흘림골은 국립공원답게 정비가 잘 되어 있고 험한 구간이 없어서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또한 흘림골 입구에서 출발하여 주전골을 지나서 오색에서 끝나는 전체 코스 거리가 약 6km 정도인데, 소요 시간은 보통의 중장년 세대 체력이라면 3시간 이내로 충분할 것이다. 가을철 단풍 명소로 잘 알려져 있지만, 사계절 모두 아름다운 코스가 바로 흘림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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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골 하이킹 전체 코스 안내 국립공원공단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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흘림골 하이킹코스 구간별 안내 

 

 


여심폭포를 지나면서 시작되는 설악의 멋진 경치

 

흘림골 탐방지원센터 - 여심폭포 등선대
1.1km / 1시간 [약간 어려움]

 

흘림골 하이킹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으로 등선대까지는 꾸준한 오르막을 올라야 하고 경사도가 높은 구간도 있지만, 중간중간 설악의 경치를 즐기며 숨을 고르면서 숲길 속을 1시간 남짓 올라가다 보면 여심폭포를 거쳐 등선대 오르기 직전 쉼터에 도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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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폭포 주변 경치 시민기자단 김준 기자

 

 

 

등선대에 올라 감상하는 설악의 360도 뷰

 

등선대 - 등선폭포 - 주전골 - 용소폭포 갈림길
2.1km / 1시간 10[보통]

 

등선대는 인상에 남을 만한 멋진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이곳에서는 귀때기청봉부터 대청봉까지 서북능선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운이 좋아 날씨가 맑은 날이면 속초와 푸른 동해바다 뷰까지 덤으로 보는 등 사방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즐길 수 있다. 등선대부터는 하산 구간이 시작되는데 커다란 계곡을 끼고 걷는 구간으로 요즘처럼 수량이 많은 시기에는 더욱 시원스럽게 걸을 수 있다. , 경사도가 높은 계단에서는 주의하면서 내려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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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선대에서 바라보는 설악산 서북능선 전망 시민기자단 김준 기자

 

 

 

시원한 계곡의 노랫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산책 같은 하산길


용소폭포 갈림길 - 선녀탕 - 오색약수 - 오색 주차장

3km / 1시간 [쉬움]

 

흘림골 코스 절반 구간은 산책길 수준으로 쉽고 편해서, 가족 단위로 설악의 풍경을 즐기는 분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이 구간은 천불동계곡 못지않은 멋진 계곡의 노래를 들으며 편하게 걸을 수 있다. 그리고 코스 마지막 포인트에는 널리 알려진 선녀탕과 오색 약수터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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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소폭포, 선녀탕, 오색약수 경치 시민기자단 김준 기자

 

 

 

흘림골 코스의 하산을 마치게 되는 곳은 설악산 오색코스의 출발지점으로 주변의 상가 지역에는 여러 음식점, 카페 등 편의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편안한 휴식을 즐기면서 하이킹을 마무리할 수 있다.

흘림골 하이킹은 자차 등의 교통편으로 이용하는 방법으로 가능하지만

들머리와 날머리를 이동하는 불편함이나 주말의 경우 오고 가는 길 위에서 피곤함이 걱정된다면 안내산악회 버스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참고로 흘림골 코스를 이용하려면 사전에 국립공원공단 홈페이지에서 탐방 예약을 미리 해두어야 한다. 

(https://reservation.knps.or.kr/)


한낮의 더위를 피하고 싶기는 해도 산행 활동은 50플러스 세대들이 심신을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 선호하는 활동이고, 더구나 시원스러운 숲속과 계곡을 걸으며 설악의 경치를 만끽할 수 있는 흘림골 하이킹은 후회하지 않을 만큼 멋진 곳이다.

 

 

 

 

 

시민기자단 김준 기자(truejoon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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