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는 개인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강서구치매안심센터 안에 자리한 초록기억카페는 치매 진단자의 사회참여를 돕고, 가족에게는 잠시의 여유를, 지역에는 따뜻한 연결을 만들어가는 공간입니다.


external_image

강서구치매안심센터_초록기억카페

강서50플러스센터의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들이 함께 운영을 지원하는 초록기억카페의 하루를 담아봤습니다.

기억을 돌보는 공간

X

초록기억카페의 하루

기억을 잇는 초록빛 공간, 초록기억카페





external_image

강서구치매안심센터 입구

오전 10시, 강서구치매안심센터의 문을 들어서자, 곳곳에서 활기차게 움직이며 담소를 나누는 사람들의 모습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external_image

카페 앞 쉼터에서 담소를 나누는 이용자들

입구 왼쪽에는 싱그러운 채소가 자라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이곳이 바로 강서구치매안심센터 내에 위치한 ‘초록기억카페’입니다.


external_image

강서구치매안심센터 내 초록기억카페

강서50플러스센터는 「서울중장년 가치동행일자리 사업」의 하나로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초록기억카페 운영 지원에 참여자를 파견하고 있습니다. 참여자들은 카페 운영과 스마트팜 관리, 이용자 응대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관계자는 “‘초록기억카페’라는 이름에는 초로기 치매 진단자들이 스마트팜에서 직접 채소를 재배하고, 이를 활용해 음료를 만들고 판매하며 사회활동에 참여하는 공간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초로기 치매는 만 65세 이전에 발병하는 치매를 말합니다. 초록기억카페는 초로기 치매 진단자들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자극하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2023년 서울시 최초로 문을 열었습니다.




external_image

초록기억카페의 운영 취지를 담은 안내판

늘어나는 치매 환자,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한 이유

우리나라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치매 환자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강서구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65세 미만 초로기 치매 환자는 594명, 65세 이상 치매 환자는 7,617명에 이릅니다. 초기 치매 환자의 경우 적절한 관리와 사회적 교류를 통해 증상 악화를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어서 지역사회의 관심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치매 환자와 가족, 지역주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인 초록기억카페의 역할도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서50플러스센터 역시 다양한 가치동행일자리 사업을 통해 중장년의 새로운 도전을 지원하고 있으며, 초록기억카페 운영 지원도 그중 하나입니다.

초록기억카페 바리스타의 하루

초록기억카페 참여자들의 하루는 영업 준비로 시작됩니다. 소모품을 정리하고 스마트팜 식물을 관리한 뒤 음료를 제조하고 판매합니다. 영업이 끝나면 사용한 물품을 세척하고 정리한 후 판매 내역을 정산하며 일과를 마무리합니다.

참여자는 총 8명으로 2명씩 한 조를 이뤄 주 5일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참여자들을 ‘초록기억카페 바리스타’라고 부릅니다. 명찰에는 ‘친절사원’, ‘막내사원’, ‘듬직사원’ 등 개성 있는 별칭도 적혀 있어 방문객들에게 친근함을 더해주고 있었습니다.

카페에서는 초록기억카페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가상화폐 또는 무료음료 쿠폰으로 키오스크를 통해 주문할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이용자에게는 바리스타들이 직접 도움을 주며 따뜻하게 응대하고 있었습니다.



external_image


키오스크와 가상화폐, 무료음료 쿠폰

참여자들이 전하는 변화의 이야기



참여자 진○○ 님은 “처음에는 카페 업무가 낯설었지만, 지금은 주민들과 인사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겁습니다. 많은 분이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기분도 좋고,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에 보람도 느낍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참여자 최○○ 님은 “예전에는 우울감이 심했는데 주변의 권유로 이곳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을 만나고 음료를 준비하는 일이 즐겁고, 생활에도 활력이 생겼습니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external_image


초록기억카페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음료 메뉴

참여자 가족들의 반응도 긍정적입니다.

“치매 진단 이후 위축되고 우울해하던 참여자가 카페에 출근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게 되니 활기를 되찾으면서, 가족 모두의 삶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집안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어요”

센터 관계자 역시 변화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처음에는 참여를 망설이던 분이 어느새 출근하는 날을 기다리게 됐다고 하더라고요. 내일 갈 곳이 있고,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는 소속감이 우울감을 줄이고 표정을 밝게 바꾸는 모습을 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스마트팜에서 키우는 건강한 희망

초록기억카페에는 일반 카페처럼 다양한 음료가 준비돼 있지만, 가장 특별한 메뉴는 스마트팜에서 재배된 신선한 채소로 만든 ‘초록야채주스’입니다.

external_image


스마트팜 채소로 만든 초록야채주스

참여자들은 자신이 키운 재료로 음료를 완성해 손님에게 제공하는 과정은 큰 성취감으로 이어집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는 대상에서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역할을 수행하며, 사회와 다시 연결되는 소중한 경험이 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와 함께 만드는 따뜻한 동행

초록기억카페 참여자들은 단순히 카페 업무를 수행하는 직원이 아닙니다. 이들은 초로기 치매 진단자이면서도 지역사회와 소통하며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소중한 구성원입니다.

카페 이용자는 2025년에 약 10,000명, 2026년에는 6월 기준 약 5,700명에 달할 정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센터 담당자는 “주민들이 강서구치매안심센터를 부담 없이 방문해 상담도 받고, 바리스타가 정성껏 만든 음료도 마시면서 따뜻한 마음을 나누길 바랍니다”라고 했습니다.

누군가의 기억을 응원하고, 지역사회의 건강한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공간.

초록기억카페는 오늘도 음료 한 잔의 온기와 함께 새로운 희망을 전하고 있습니다.

external_image

초록기억카페가 위치한 강서구치매안심센터 전경


그리고 그 곁에는 중장년의 경험과 따뜻한 가치동행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초록기억카페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화곡로 371, 경향교회회관 3층 강서구치매안심센터 내

○ 교통 : 지하철 9호선 가양역 8번 출구에서 도보 10분

○ 누리집 : 강서구치매안심센터

○ 문의 : 02-3663-0943

강서50플러스센터

○ 위치 : 서울시 강서구 강서로56가길 166, 경동미르웰양천향교2차 203동

○ 교통 : 지하철 9호선 양천향교역 6번 출구에서 도보 5분

○ 문의 : 02-6295-5060


디지털홍보서포터즈 ㅣ 박승식

#초록기억카페 #가치동행일자리 #강서구치매안심센터 #강서50플러스센터 #중장년일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