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취사-취업훈련 수료생 인터뷰 · 실무형 전직 컨설턴트 양성과정]

*디자인에 삽입된 인물은 AI로 제작된 가상인물입니다.




방향을 고민하다

방향을 제시하기까지





일하던 사람, 다시 일하러 가다


조정은 씨(50대)는 20대부터 20년 넘게 기업 홍보와 컨설팅 일을 했다. 늘 새로운 걸 만들어내야 하는 일이었다. 그러다 번아웃이 왔다. 모든 게 디지털로 바뀌던 시기였는데, 체질 개선을 할 힘이 남아 있지 않았다. 5년 정도를 쉬자, 결국 다시 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계속 하던 사람이었고, 남은 생애도 기니까요.

방향을 틀었으니 급여가 낮아진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그래도 일은 내 삶을 구성하는 한 요소라고 생각했어요."



40대 중반 전직, 50대 중반 다시 시작!


그는 40대 중반에 직업상담사 자격증을 따고 처음 전직했다. 그리고 50대 중반이 된 지금, 또 한 번 새로운 길을 찾고 있다. 정은씨가 참여한 '실무형 전직 컨설턴트 양성과정'은 퇴직을 앞두거나 경력 전환을 고민하는 사람들을 돕는 컨설턴트를 양성하는 과정이었다.


무료로 진행되는 과정이었지만, 내용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전직 시장 이해부터 시작해 구직 상담 실무, 이력서·면접 코칭, 취업 알선 전략까지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을 단계별로 익혔다. 특히 퇴직 예정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실습 프로그램이 있어, 수료 후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도록 준비됐다.


오랫동안 다양한 클라이언트를 만나며 여러 직업 세계를 봤던 경험이 도움이 됐다. 대안을 제시하고 방향을 찾아가는 일은, 예전에도 지금도 비슷했다. 하지만 이번엔 달랐다. 퇴직이라는 막막한 순간에 서 있는 사람들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겪어봤기에 더 잘 해내고 싶은 일


지금은 퇴직 공무원을 대상으로 컨설팅을 하고 있다. 이력서 쓰는 법, 면접 준비 같은 걸 함께한다. 기존에 하던 일과 살짝 다른 점이 있었다. 막 퇴직을 앞둔 사람들, 퇴직 시점에 밀착되어 있는 분들을 만나는 일이기에 더 세밀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것.


"막상 이런 경험을 해보니,

주된 일에서 다른 방향으로 경력을 전환하는 분들의 애로를 제가 겪었기 때문에 잘 알아요.

그래서 도움을 드리는 일이 중요하고, 잘 해내고 싶어요."


그에게는 작은 꿈이 하나 더 있다.


"나중에는 일에 대해 고민 있는 중장년 분들이 차도 마시고 책도 보고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콘텐츠로 작은 책방을 운영해보고 싶어요."





각자의 방식으로 통과하는 시간


중장년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묻자, 정은씨는 한참 고민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다.


"중장년은 신체적으로도 변화를 겪고,

여러 이유로 일에서 물러나게 되면서 정서적으로도 영향을 받아요.

시장 환경도 의욕과 달리 일자리가 없고요.

10명이 있으면 10명이 각자 다른 방식으로 이 과정을 통과해요.

모든 게 매뉴얼대로 되지는 않는 것 같아요."


그래서 주변 기관이나 컨설턴트를 활용하면서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고목은 꺾이지만 버들은 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에요.

생각과 마음을 유연하게,

고정관념을 덜어낼 때 세상에 흡수되어 살아갈 수 있을 것 같아요."


많은 중장년들이 재취업의 벽에 부딪히면서 경직되고 코너에 몰려 있는듯 하다. 조정은 씨는 그 마음을 안다. 자신도 그랬으니까. 그래서 지금, 그 자리에 서서 중장년과 함께 길을 찾고 있다.







 조정은 씨가 다시 일을 시작하며 만난 것은

새로운 직장이 아니라 자신과 같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이었습니다.

전직의 두려움을 겪어봤기에, 지금은 그 옆에서 함께 길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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