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직(53)님은 최근 입사한 물류 회사에서 상사와의 관계 때문에 근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인보다 5살이나 어린데다

사사건건 트집을 잡는 것 같아 2달 동안 내내 그만두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이다.
마침 실업기간동안 잠깐 교육을 받던 노원50플러스센터에 일자리 상담소가 생겼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직장적응 지원?? 이런 것도 도와주나??”
사실 직장에서 이런 어려움을 겪고 있어도 아내나 친구들에게 말하기는 쉽지가 않아 혼자서 끙끙 않고 있던 참이다.
“가족도 아니고 나를 사적으로 알고 있는 사람도 아니니 가서 한번 상담이나 받아볼까?”
집에서 멀지 않기도 해서 바로 준비를 하고 찾아갔다.

“안녕하세요? 신문에서 보니까 직장에서의 인간관계도 상담을 해준다고 하던데, 가능한가요?”
“네 앉으세요 선생님, 직장적응에 고민이 있으신가요?”
“네 그게 사실 제가 이직을 한지 2달 정도 되었고, 이전에는 중견기업의 물류파트 책임자였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고 작은 사고가 있으면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어렵게 중소기업의 물류센터로 입사를 했는데, 그게 일보다 사람 때문에 쉽지가 않네요”
“어떤 일이 있으셨던건가요?”
“일이라기보다 지금 상사가 저보다 나이가 한참 어린데 입사하면서부터 뭐라고 해야하나? 자꾸 트집을 잡는 것도 같고,

나도 이일에서 수십 년 경력자인데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 취급을 하니 답답하기도 하고 그만 두어야 하나 고민이 되네요.

50살 넘어서 퇴직하니 일자리도 마땅히 없어 어렵게 들어간 자리거든요”

“힘드시겠네요. 그렇지만, 선생님 이전에 책임자로 근무하셨던 태도는 버리셔야합니다. 지금은 입사한지 얼마 안 되는 직원이시고요.

경력자시라 본인이 알고계시는 것과 다른 점도 있겠지만 회사마다 규정과 적용이 다른 부분이 있으니 그렇게 이해하시고 받아들이셔야합니다.

현실적으로 경력을 인정받고 근무하실 수 있는 일자리가 많지 않습니다. 게다가 일하셨던 분야로 재취업하시기도 쉽지가 않고요.

정도가 정말 심해서 부당한 대우를 받고 계시는 거라면 직장 내 괴롭힘 사례로 신고를 하실 수 는 있으나 일반적인 업무지시사항은

회사의 지시를 받아들여서 근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책임자에서 평직원으로 입장을 바꾸는게 쉽지가 않네요. 특별히 부당한 대우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다만 업무상 무시당한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 적응이 어려운거죠”
“취업도 어렵지만 취업 이후 적응도 쉽지는 않습니다. 더욱이 중장년 재취업의 경우는 더욱 그렇구요.

힘드시겠지만 상사의 지시에 따라서 한동안 근무를 해보시고 계속 어려움이 있으시면 이직을 생각해보는 것도 가능합니다. 한번 시도해보시죠”
“알겠습니다. 그래도 선생님한테 얘기를 하고나니 시원하기도 하고 답답한 것이 좀 나아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조언 주신대로 한 번 해보고 그래도 어려우면 다시 찾아오겠습니다”

나이직씨는 상담소를 나오면서 그간의 근무태도에 대해서 객관적인 입장에서 생각해봤다. 본인도 모르게 예민하게 받아들인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재취업이 쉽지 않았던 만큼 한 번 더 노력해야겠다는 굳은 결심을 하였다. 이렇게 가까운 곳에 직장에서 생기는 고민까지 상담할 수 있는 곳이 있다는게

너무 감사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노무관련 고용노동부 상담센터 이용방법

★중장년을 위한 직장 예절 및 근무태도

 출처 : 직장예절과 직장 성공의 연관성에 대한 사례분석 논문/경희대학교 테크노경영대학원        

           글로벌경영학 전공/석사학위논문/조현래/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