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언컨대, 시대를 초월하여 ‘일자리’는 언제든 화두였다. 역대 모든 정권에서 ‘일자리 정부’의 기치를 내세웠지만 속시원하게 해결한 적이 있었던가. 이번 정부에서도 출범하자마자 「신중년 인생3모작 기반구축 계획」을 포함한 「일자리 정책5년 로드맵」을 수립하고 100개의 세부 추진과제를 발표하는 등 ‘일자리정부’로서의 의지를 표명했지만, 아직까지 그 실적에 대한 여러 의견이 있다. ‘일자리’ 그만큼 어렵고 또 어려운 문제다. 인류가 맞이하는 첫 번째 노년층이라고 하는 50+세대의 체계적 지원을 위해 2016년 설립된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일자리’를 최우선 미션으로 설립된 기관은 아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퇴직을 하고 있는 한국사회 현실에서 50+세대에게 ‘일자리’는 여전히 가장 중요한 이슈다. 그래서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서는 출범 4년차를 맞아 빠르게 변화하는 대내외 환경변화에 보다 선제적이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50+일자리 조직체계를 정비하고, 각계 전문가와 당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50+일자리사업 2.0’의 로드맵의 기초를 마련했다.

50+세대의 인생후반기 적정소득과 자아실현, 사회적 목적의 균형을 이루는 ‘앙코르커리어’로의 전환은 50플러스재단 일자리의 정체성이자 비전이기도 하다. 이를 위해서 상담부터 교육, 커뮤니티, 일자리까지 서로 유기적 관계와 선순환 구조가 중요하다. 특히, 올해부터 50플러스 세대들의 자원활동부터 사회공헌형 일자리, 재취업과 창업에 이르기까지 ‘앙코르
커리어 전환체계’의 규모와 내용을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현재 검토 중인 신규 사업을 간략하게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서울50+인턴십

지난 3년 동안 각 캠퍼스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는, 50+펠로우십을 ‘서울50+인턴십’으로 재구조화하여, 사회적경제 영역 외에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분야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150개의 시범사업을 거쳐 2020년부터 본격적인 서울시 50+세대의 취업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자 한다.

 

창업지원 프로젝트

한국의 50+세대들이 다른 마땅한 대안이 없기 때문에 내몰리는 창업의 현실에서, '리스크는 줄이되, 꿈은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창업모델을 제시하고자 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창업모델은 정부 및 서울시의 정책수요와 연결하고, 혁신적 창업아이템을 갖고 있는 기업과 연계하며, 사회문제해결형 창업아이템을 발굴·육성하고자 한다.

서울신용보증재단과 함께하는 우리동네자영업반장’

자영업, 소상공인 분야에서 50플러스 전문가를 발굴·육성하고, 향후 이 분야에서 50플러스의 새로운 ‘일’ 확대를 기대한다. 올해 서울신용보증재단 5개 지점을 시작으로, 평가를 거쳐 내년부터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궁극적으로 ‘50+일자리 2.0’은 50+세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보다 규모 있는 일·사업 발굴로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50+일·활동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다. 이는 공공부문(서울시와 재단)에서 관련 정책을 정비하고, 지원 플랫폼을 만들되, 경계를 넘는 다양한 파트너십과 50+당사자들의 주도적 참여와 역량제고를 통해 가능하다. ‘정책’이 ‘운동’으로 확산되어 가시적인 사회적 변화를 만들기 위한 50플러스의 도전과 실험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재단 3년(2016년~2018년)간의 일자리 사업 추진성과

다양한 분야의 50+일 모델 발굴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공공·민간의 파트너와 협력하고 다양한 실험과 노력을 통해 50+세대에 적합한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여 사업화하고 있다. 

보람일자리를 통한 사회공헌형 일자리 지원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사회적 경험과 능력을 갖춘 50+세대가 지속적으로 사회에 기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사회공헌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50+세대에게 새로운 커리어 탐색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앙코르커리어 전환지원 프로그램 운영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에게 새로운 인생준비와 성공적인 사회참여활동을 지원하는 앙코르커리어 전환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50+세대가 역량과 경험을 활용해 삶의 의미가 있는 일자리를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50+일자리 지원 온오프라인 인프라 구축 및 운영

1. 공유사무실을 통한 50+창업·창직 지원
단체 및 개인을 위한 창업공간인 공유사무실을 통해 1인 또는 단체 창업·창직가들의 사무공간과 보육프로그램을 지원하였다.

 

2. 50+세대의 인재데이터베이스 구축
맞춤형 인재DB구축을 통해 우수 인재가 적재적소에배치될 수 있도록 50+세대의 인재 DB를 구축하였다.

중앙정부, 대기업 등 협력 일자리 실험 
고용노동부, 현대자동차그룹, (주)상상우리와 공동 협력하여 중장년 취업프로그램을 넘어선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이해와 50+세대의 핵심업무 역량을 개발하는 ‘굿잡5060’을 통해 2018년 89명의 교육 수료생을 배출하고 13명을 지속적 일자리로 연결시켰다.

향후에도 일자리 2.0을 통해 50+세대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사업을 발굴하여 50+세대의 일과 활동 생태계를 확장시켜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