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의 마지막 목요일, 벌써 5회 차 요리수업이 진행될 성북50+ 보글보글 키친에 설렘 가득 안고 수강생들이 모여듭니다. 오늘의 메뉴는 된장 저 수분 수육저염간장 잡채’ 라는데요, 이름도 생소한 이 음식들, 어떻게 만드나? 맛은 또 어떨까?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강의 시작 전 강사님께서는 수육용고기와 야채, 향신료 그리고 잡채용 소고기와 야채 토막들을 수강생 숫자대로 접시에 배분해 놓으셨어요.

 

강사님의 간단한 요리 설명이 있고나서 수강생들은 먼저 수육요리를 준비하기 시작했지요. 돼지 앞다리 살에 칼집을 내고 된장과 생강가루 통후추로 조물조물 밑간을 하여 양파와 대파를 깐 냄비에 넣어줍니다. 냄새를 잡고 독특한 향을 내줄 월계수 잎도 빠뜨리면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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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준비된 돼지고기는 숙성을 시킨 후 조리를 하면 더 맛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시간이 충분치 않아 바로 불에 올려 시작했습니다. 보통 수육은 물을 넣고 끊이는데 이 요리는 물 없이 야채와 고기 자체의 

수분으로 익히는 독특한 방식의 수육입니다. 그래도 혹시나 해서 물 한 두 스푼 첨가하여 조리 시작

먼저 센 불로 익히다 끓기 시작할 때 약한 불로 천천히 푹~~ 50분정도 익힐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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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육이 익는 동안 저염 간장 잡채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먼저 당근, 양파, 피망 등의 야채를 썰고쇠고기와 목이버섯은 

강사님이 미리 준비해 오신 저염 맛 간장으로 양념을 해놓습니다

남자선생님들도 칼질하는 솜씨가 보통이 아닙니다. 단단한 당근도 능숙하게 채를 써는 모습이 와~ 감탄을 부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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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채를 썬 후엔 고기와 목이버섯을 양념하구요, 물을 끓여 당면도 익힙니다

계속 저어가며 면이 투명해질 때까지 한참을 끓여야 하는데, 당면이 다 익으면 체에 밭여 식히고 잠시 쉬며 주변정리도 하는 여유를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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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썰어놓은 재료를 볶을 차례입니다. 프라이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먼저 야채를 볶은 다음 고기와 버섯을 차례로 볶아 볼에 모두 섞어 저염 간장을 넣고 골고루 무친 후 요리당과 참기름도 약간 넣어 마무리 했습니다

완성된 잡채를 맛보며 모두 엄지 척! 저염 간장으로 했기에 짜지도 않고 정갈한 맛을 내는 잡채가 완성 되었답니다~^^

집에서 한 것보다 더 맛있어요~”

지금껏 만들었던 잡채 중에 최고예요!!” 하는 감탄들이 터져 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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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약한 불에 잘 익힌 된장수육을 꺼내어 예쁘게 썰어 담아봤어요

각종 양념과 허브가 어우러져서 수육의 향이 끝내줍니다

물 없이 자체 수분만으로 익혀서인지 탱글탱글하면서도 부드러운, 고소하기까지 한 훌륭한 맛의 수육이에요~~ 

수강생들 모두 참지 못하고 고기의 맛을 보기 바빴습니다. 입에서 사르르 녹는 맛이 일품이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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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만든 음식은 모두 최고였어요! 물 없이 자체 수분으로 만들어져 단백질의 영양을 잘 간직한 건강한 조리법으로 만들어진 수육과, 다양한 야채가 어우러진 저염 잡채! 혼자 먹자니 아까워 이웃이라도 초대해야 할 것 같아요.^^ 수강생 모두의 원 픽이 된 잡채는 강의 마지막 7회 차 때 쪽방촌에 기부할 음식 2가지 중 하나로 당당히 뽑혔답니다.

오늘 저녁 식탁에 근사하게 올라갈 수육과 잡채를 가져온 그릇에 잘 담아 뿌듯한 맘으로 집으로 가져갑니다

성북구 1인가구의 건강을 생각하여 이런 소중한 기회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들께 감사하고, 맛있고 건강한 요리를 소개해 주시는 

강사님께도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이상 학습지원단 이상경 선생님의 후기 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