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상품상담사 양성과정 수료식 현장 스케치
여행의 설렘이 전문성으로 피어나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던 7월 25일 금요일,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 강의실에는 특별한 열기가 감돌았습니다.
이날은 20회차에 걸쳐 총 60시간 동안 진행된 여행상품상담사 양성과정의 마지막 수업이자 수료식이 열리는 날입니다.
이번 과정은 중장년층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고, 여행 상품 기획부터 항공 예약 및 발권까지 실무 중심의 교육과정을 통해 참가자들은 여행 산업의 전문가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의 기회가 되었습니다.
나만의 여행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다
이날 오전은 영상 편집 실습의 대미를 장식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은 호주 시드니 영상 소스나 직접 촬영한 여행 영상에 생성형 AI를 통해 스크립트와 내레이션, 배경음악을 더해 완성도 있는 여행 콘텐츠를 선보였는데요. 단체 채팅방을 통해 과제를 공유한 후 한 명씩 발표에 나선 수강생들. 유튜브에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 편집을 해보니 흥미가 생겼다거나, 영상 완성도가 매우 아쉽지만 계속 시도해 보고 싶다는 저마다의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병열 교수는 자신만의 매력을 발견하고 그것을 영상에 담아내려 한 수강생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처음부터 완성도를 높이려 하지 마세요. 시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라며 조언을 건넸습니다.
이론과 실무를 아우르는 체계적 교육
이번 직업훈련은 단순한 강의를 넘어 여행업 실무에 특화된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여행 행정 실무와 여행 콘텐츠 기획으로 나뉜 이원화 커리큘럼은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진행됐으며, 인덕대학교 관광서비스경영학과 이병열 교수와 천덕희 교수가 전 과정을 이끌었습니다.

점심 식사 후 진행된 오후 수업에서는 천덕희 교수의 지도하에 항공 예약 취소 및 변경 실습이 진행되었습니다. 천 교수는 복잡할 수 있는 여행 행정 업무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내며, 수강생들이 자연스럽게 전문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도왔는데요. 해외 관광 트렌드와 여행업계 전반에 대한 생생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현실감 있게 풀어내며 수강생들의 집중을 끌어냈습니다.
새로운 인생 2막을 위한 도전
다양한 배경을 가진 수강생들은 높은 경쟁률을 뚫고 이 과정에 참여하였고, 여행에 대한 깊은 애정을 바탕으로 새로운 직업 분야에 도전하려는 의지가 교육과정 내내 빛을 발했습니다.
이번 기수 회장을 맡은 수강생은 “단순히 여행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비즈니스 관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기를 수 있었습니다. 제 개인 사업과 연계해 사업 확장을 모색해 보고 싶습니다.”라는 포부를, 또 다른 수강생은 “나이 때문에 걱정도 있었지만, 도전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어요. 교수님들 덕분에 여행업계가 더 친근하게 느껴집니다.”라며 감사를 표했습니다.
수료, 그리고 새로운 출발선에서
하루 종일 이어진 수업이 끝나고 드디어 수료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수강생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강의실은 따뜻한 박수와 축하의 함성으로 가득 찼습니다. 설렘과 기대감, 그리고 성취감이 뒤섞인 표정으로 수료장을 받아 든 수강생들의 모습에서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천덕희 교수는 “무더운 날씨에도 끝까지 완주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의 여정에 기쁨과 보람이 함께하길 바랍니다.”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시끌벅적 기념 촬영을 마치고, 이어서 바로 여행상품상담사 2급 민간 자격시험이 치러졌습니다. 그동안 배운 이론과 실무를 객관적으로 검증받는 중요한 시간이었습니다.
마무리하며
여름의 시작과 함께한 이 여정은 막을 내렸지만, 수강생들 각자의 새로운 목적지는 이제 막 펼쳐지는 듯합니다. 누군가는 창업을, 누군가는 취업을, 또 누군가는 유튜브 채널 개설을 준비하며 전문가의 시선으로 여행을 안내할 수 있는 상담사로서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확신합니다.
수료는 끝이 아니라 시작임을! 인생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이들의 앞길에 희망찬 미래가 펼쳐질 것을 기대합니다.
취재·글 | 중장년시설지원단 최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