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지름길, 중부에서 찾다”

2025년 중부권역 서울 중장년 채용박람회 현장 스케치

지난 8월 22일, 서울시 50플러스 중부캠퍼스가 중장년 구직자들의 열정으로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취업지름길 중부로’라는 슬로건 아래 열린 2025년 중부권역 서울 중장년 채용박람회는 단순한 정보 제공을 넘어, 실제 취업으로 이어지는 실전형 프로그램들로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문전성시를 이룬 박람회장, 기대감으로 가득한 시작

행사 시작 전부터 1층 입구는 사전 등록자와 현장 등록을 하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이어졌습니다. 기념품을 받고 각자 원하는 프로그램 공간으로 이동하는 참가자들의 얼굴에서는 기대감과 함께 진지함이 느껴졌습니다. 취·창업 특강부터 현장면접, 채용설명회, 1:1 상담 그리고 다양한 부대행사까지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채용부터 진로 설계까지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들이 돋보였습니다.

개막식에서 내빈들의 축사 중,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가 일자리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 중장년들이 행복한 인생 설계를 해나가는 데 앞장서길 바란다.”며 채용박람회의 의미를 강조했습니다.

1:1 실전 채용 면접, 긴장감 속 새로운 기회 제공

박람회장 4층에 마련된 채용관은 현장을 찾은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실전 면접의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총 24개 기업이 참여해 사전 지원자들의 현장 면접이 이루어졌는데요. 면접장 밖에서 차례를 기다리는 구직자들의 모습에서는 긴장감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에 대한 희망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현장 접수를 통해 면접에 참여한 참가자들도 원하는 기업과 직무에 맞춰 즉석에서 면접을 진행하며 적극적인 구직 활동을 펼쳤습니다. 또 10개의 공공일자리 기관으로 구성된 3층 채용정보관에서는 관련 정보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열기로 북적, 기업 주도형 채용설명회

점심 식사 후 1층 메인 무대에서는 기업 담당자들이 직접 나서는 채용설명회가 열렸습니다. 헬스케어 가전 기업 ‘세라젬’과 프리미엄 차량 호출 서비스 ‘타다 드라이버’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거웠습니다. 세라젬은 건강 키워드를 중심으로 회사의 현재 가치와 성장성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타다 드라이버 채용설명회는 특히 많은 인파로 가득했는데요. 실제 업무와 직결된 정보를 제공하며 참가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하였으며, 임시면허제도부터 차량 관리, 고급 택시 규정 등에 이르기까지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이 중 60여 명의 구직자들이 현장 면접에 도전하며 뜨거운 열의를 보여주었습니다.

마음을 두드리는 특강과 이색 부대행사

박람회는 일자리 정보 제공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방송인이자 기업을 운영하는 표영호 대표의 특별 강연을 들을 수 있었는데요. ‘소통으로 성공을 디자인하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 그는 개그맨에서 새로운 일에 도전하기까지의 여정을 공유하며, 중년층에게 있어서 유연한 사고와 새로운 도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 외에도 1층 행사장 한쪽에는 ‘내일설계관’을 마련하여 컨설턴트들이 직접 이력서 코칭 및 일자리에 관한 밀착 상담을 제공했습니다.

또 이력서 사진 촬영, 퍼스널 컬러 진단, 지문적성검사, 커리어설계진단 그리고 이색적인 취업 타로까지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되어 참가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취업 타로는 직무 선택이나 경력 방향에 대한 고민을 심리적으로 풀어보는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참가자들은 재미와 실질적 도움이 동시에 있었다며 만족감을 보였습니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하루

채용관에서 직접 면접에 참여한 한 구직자는 “이런 기회를 적극 활용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고, 또 다른 참여자는 “막연한 마음으로 왔지만, 1:1 상담을 통해 나의 부족함을 돌아볼 수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2025년 중부권역 서울 중장년 채용박람회는 단순히 일자리를 구하는 장소를 넘어, 중장년 구직자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고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들이 계속되어 중장년 세대가 행복한 인생 2막을 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글·취재 | 중장년시설지원단 최명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