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아야 하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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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따뜻한 말 한마디'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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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정신건강브랜드 블루터치와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가 전하는

‘2019 따뜻한 말 한마디 : 50+, 그럼에도 불구하고’ 컨퍼런스 1회 차 ‘놓아야 하는 것들’이 2019년 8월 22일 중부캠퍼스 50+의 서재에서 열렸다.

컨퍼런스는 2회 차 ‘놓아서는 안 되는 것들’(9월 5일), 3회 차 ‘한 번 더’(9월 19일) 총 3회 차로 진행된다.

 

 

따뜻한 말 한마디 컨퍼런스는 2015년부터 시작하여 해마다 진행해왔다.

2017년부터는 중부캠퍼스에서 열리고 있고, 2019년에 전하는 따뜻한 말 한마디는 ‘50+, 그럼에도 불구하고’이다.

 

 

 

중부캠퍼스로 향하는 오르막길, 늦여름 무더위에 짜증을 쏟아내다가도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이 주는 상큼함에 마음을 달래며 1층 로비로 들어선 순간 눈이 휘둥그레진다. 귀가 활짝 열린다.

입구에는 행사를 알리는 큼지막한 대형 배너들이 줄지어 서있고, 정신건강지킴이 28명 개개인의 알림 판넬이 눈에 띤다.

행사장 무대에선 리셉션 공연으로 현악4중주 공연단 ‘산책자들’의 연주가 한창이다. 강연에 앞서 벌써 음악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듯하다.

 

 

‘50+,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아야 하는 것들 강연 1부는 이해우 서울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의 ‘마음건강 이야기’ 강연으로 진행되었다.

‘당신은 스스로를 몇 살이라고 생각하시나요?’를 화두로 던져 놓고 신중년 50+세대들의 갱년기 증세, 나이 듦에 따른 변화와 두려움, 인식전환에 대해 강연했다.

 

“나이 듦은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문제이면서, 꼭 피하고 늦추고 싶은 문제이다.
그러나 자신의 나이 듦에 대해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주변의 사소한 것들부터 새로운 것들과 관계에 대한 관심을 가짐으로써

중년 이후 노년기의 정신건강을 챙겨야 한다.”

 

1부가 끝나고 특별공연으로 싱어송라이터 진화영님이 나와 ‘바람이 불어오는 곳’, ‘살다보면’, ‘행복을 주는 사람’ 등을

맑은 음색으로 열창하여 참석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었다.

 

 

‘50+, 그럼에도 불구하고’ 놓아야 하는 것들 강연 2부는 신지영 고려대 국어국문학 교수(18대 정신건강지킴이)가

‘따뜻한 말 한마디의 힘’이라는 주제로 인생 전환기 50+가 놓아야 하는 것들 중 하나로 ‘말’(언어)에 대하여 강연했다.


“행복이란 좋은 관계를 맺고 즐겁게 사는 것이다. 그런데 관계는 말로 시작되고 말로 유지되기도 정리되기도 한다. 

행복지수는 소통에 비례한다. 상대에게 상처 주는 말 대신 따뜻한 말 한마디가 중요한 것이다.”
“성숙한 첫 어른세대가 바로 50+! 따뜻한 말 한마디로 소통하는 어른이 되어 보시길.”
 “고생했다” “천천히 해 나가면 돼”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연락해”“너를 믿는다” 이런 따뜻한 말 한마디는 어떨까?

 

利人之言(이인지언) - 사람을 이롭게 하는 말 한마디는 

煖如綿絮(난여면서) - 따뜻하기가 솜과 같고, 

傷人之語(상인지어) - 상대방을 상처 내는 말 한마디는 

利如荊棘(이여형극) - 날카롭기가 가시 같으니라. 

 

- 명심보감 언어 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