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50플러스센터 오픈 하우스 특강

건강에 관심 많은 시민 무료로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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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열린 ‘건강한 샐러드 만들기’ 강좌 현장.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댁의 아침 식탁은 별일 없으십니까?

요즘 여러분의 아침 식탁은 어떠신가요?

우리 집은 제가 퇴직한 후 혁명이 일어났습니다. 반쯤은 샐러드이고 어쩌다 한식입니다.

며칠 전, 가끔 샐러드를 만들라는 ‘아름다운’ 명령이 내려왔습니다. 50플러스 세대분 중 저와 비슷한 처지에 있는 분도 있겠지요. 

 

풍성한 성동50플러스센터 오픈 하우스 특강, 무료 강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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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동50플러스센터 오픈 하우스 특강 안내 리플릿. ⓒ 성동50플러스센터

 

하하! 딱 이런 시기에, 성동50플러스센터에서 샐러드 만들기 강좌를 열었지 뭡니까. 저는 잽싸게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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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싱한 샐러드 재료와 담아갈 도시락 등이 준비돼 있다.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건강한 샐러드 만들기’ 특강은 6월 17일, ‘카페 봄이’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서둘러 센터로 갔습니다. 성동50플러스센터 직원분들이 특강을 위해 완벽하게 준비해놓은 걸 사진에 담았습니다.

도시락통을 물로 씻어서 테이블에 올려놓고 경건한 자세로 강사님을 기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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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혜선 교육지원팀장이 소개한 오늘 특강의 강사는 이정아 성동50플러스센터장이었다.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집들이에 오셨다고 생각하고 즐겨주세요.” - 이정아 센터장

이정아 센터장의 서두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을 새로 마련하면 집들이를 합니다.

오픈 하우스는 일종의 집들이 같은 건데, 센터장으로서 가만있기가 뭣해서 이렇게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오늘 여러분은 집들이에 오셨다고 생각하고 강좌를 즐겨주세요.”

 

성동50플러스센터가 잘 되기를 바라는 직원들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요, 잘 될 겁니다. 센터장님과 직원들이 열과 성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성동구 주민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집들이에 초대받은 사람으로서 성동50플러스센터가 대박 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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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강은 단순히 샐러드만 만들어보는 게 아니라 샐러드의 역사와 유래 등 샐러드에 관한 스토리까지 살펴볼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샐러드를 만들기 전입니다. 샐러드 역사를 살짝 짚어주는데, 로마 시대도 나오고 그랬습니다.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샐러드, 알고 보면 이 세상에 하찮은 건 하나도 없습니다. 긴 역사의 강으로 흘러와서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샐러드의 맛을 결정하는 건 소스(드레싱), 그 비밀을 알려주마

인문학적 소양을 쌓았으니 본격적으로 샐러드 만들기를 시작합니다. 먼저 소스(드레싱)를 만들었습니다. 준비한 재료가 여러 가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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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려주신 비법대로 직접 만들어본 드레싱.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이정아 센터장님은 한식 자격증을 가진 분. 그래서였을까요? 오리엔탈 드레싱 재료를 준비해 뒀습니다.

샐러드의 맛은 뭐니 뭐니 해도 드레싱이겠죠. 저는 초보여서 응용은 하지 못하고 센터장님이 제시한 비율대로 재료들을 배합했습니다. ‘배합’이라고 하니까 좀 어색하지만, 어쨌거나 드레싱은 기막히게 맛났습니다. 우리 집 드레싱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

 

얼마 전까지 우리 집에서는 샐러드에 발사믹 식초를 첨가했습니다. 코로나19 전, 스페인에서 올리브유랑 같이 구입했던 겁니다.

그런데도 이번 강좌에서 만든 드레싱은 최고였습니다.

저는 들기름을 드레싱에 넣어도 될까, 궁금했습니다. 좋은 재료가 된다는 것을 센터장님이 가르쳐 주시더군요.

 

눈맛까지 즐거운 샐러드 만들기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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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샐러드에 사용된 각종 채소와 재료들.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요즘 음식은 눈맛이 중요합니다. 애나 어른이나, 먹기 전에 휴대폰부터 꺼내는 일이 많잖아요.

그렇다면 옛날 우리 조상들은 어땠을까요? 비슷한 얘기를 하셨습니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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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아 센터장님의 친절한 설명 속에 야채를 넣고, 토핑을 얹어 샐러드를 만드는 수강생들.

드디어 완성된 샐러드는 건강한 샐러드인데 눈맛까지 좋아서 정말 먹음직스럽다.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샐러드 만들기에 열중하는 수강생들, 제법 집들이 잔칫집 맛이 났습니다.

잔치에는 먹거리가 있어야 하죠. 그래서 더 즐거운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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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아 센터장님이 보너스로 털어놓은 샐러드 보관 노하우 공개.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무료 강좌 참여하고 선물까지 챙겨가는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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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좌에 대한 설문조사, 카카오톡 채널 친구 추가하면 보냉백 선물까지. ⓒ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샐러드 만들기가 끝났습니다. 만든 샐러드를 보관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줬습니다. 그리고 설문지를 작성했습니다.

성동50플러스센터는 집들이 잔치에 온 손님들을 빈손으로 보내지 않았습니다. 생활에 유용한 보냉백까지 챙겨 주면서 전송했습니다.

집주인에게 절이라도 하고 싶었지만 차마 그럴 수 없어서 마음으로 했습니다.

손님들 마음을 아시나요?

 

<덧붙이는 말> 건강한 도시락에 관심이 있는 분은 7월에 정규 강좌가 열립니다. 아래 프로그램 내용을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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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정규 강좌로 개설되는 ‘다이어트 도시락’. ⓒ 성동50플러스센터

 

 

50+시민기자단 서성원 기자 (itt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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