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행복함을 느낀다. 왜? 이 세상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 하고 살 수 없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서대문50플러스센터에 지난 10월 21일부터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마다 행복함에 푹 빠진 사람들이 모인다고 한다. 대체 어떤 이들은 무엇을 하길래 행복해하는 걸까?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서대문구청과 함께 △병원동행 케어매니저, △인권강사, △펫시터, △50+ 쇼호스트 등 취업 연계 교육 과정을 지난 9월 선보인 바 있다. 이 강의를 듣는 모든 수강생들은 내면에 저마다의 반짝임을 장착하고 있다. 그 반짝임을 표현하는 방법은 강의 내용에 따라 각기 다를 터이지만, 특성상 눈에 뜨일 수밖에 없는 이들이 있다. 바로 <50+ 쇼호스트 아카데미>에 참여 중인 수강생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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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대문50플러스센터 <㈜푸미와 함께하는 50+ 쇼호스트 아카데미> ⓒ 50+시민기자단 김은정 기자

 

먼저 <50+ 쇼호스트 아카데미>가 어떤 과정인지부터 살펴보는 게 순서일 듯.

<50+ 쇼호스트 아카데미>는 서대문50플러스센터가 중년 고객을 타깃으로 패션과 뷰티 제품을 판매하는 ㈜푸미와 함께 진행하는 과정이다.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쇼호스트(텔레비전의 상품 판매 프로그램에서 소비자들에게 상품을 소개하고 직접 시연해 보이는 진행자)를 양성하는 과정이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쇼호스트만 양성하는 건 아니다. 패션/광고 모델에 대한 수업내용도 있다.

 

10월 2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총 12번의 강의에서 △이미지 메이킹, △퍼스널 컬러, △광고 연기와 포토 포즈, △바른 자세와 워킹, △나만의 패션 스타일링, △스트레스 관리(향기테라피), △SNS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 △보이스 트레이닝, △라이브 커머스, △셀프 메이크업 등 패션과 뷰티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수강한 후에, 쇼호스트와 모델 중 자신에게 적합한 분야를 선택하게 된다.

 

<50+ 쇼호스트 아카데미> 수료 후 최종 오디션을 통과한 사람에게는 ㈜푸미에서 쇼호스트 또는 모델로 활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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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에 집중하고 있는 예비 쇼호스트와 모델들 ⓒ 50+시민기자단 김은정 기자

 

<50+ 쇼호스트 아카데미>에는 기존에 카메라 앞에 서 본 이들도 있고, 화려한 조명과는 무관한 삶을 살아온 이들도 있다.

㈜푸미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한 후기를 작성했던 게 인연이 돼서 이 과정에 참여하게 됐다는 양민자(63) 님. “결혼해서 주부로서 아이 세 명을 키우는 게 제 삶의 전부였어요. <50+ 쇼호스트 아카데미>를 수강하면서 넓은 세상으로 나오게 됐어요.”라며, 앞으로 자신의 인생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한 행복한 기대감을 표정에서 숨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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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넓은 세상으로 나와서 행복하다는 수강생 양민자 님 ⓒ ㈜푸미

 

동생의 추천으로 <50+ 쇼호스트 아카데미> 수업을 듣게 됐다는 정애숙(55) 님은 “소극적인 성격이지만 열심히 해 보려고요. 지금 저는 저에게 투자 중입니다.”라며, 앞으로는 자신이 주인공인 인생을 살고 싶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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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의 인생에서는 자신이 주인공이고 싶다는 수강생 정애숙 님 ⓒ ㈜푸미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카메라 앞에 설 날을 기대하는 <50+ 쇼호스트 아카데미> 수강생들. 이들이 가장 먼저 서게 될 무대는 오는 12월 2일 서대문50플러스센터 성과공유회 자리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도 참석 예정인 ‘서대문50플러스센터 2022년 성과공유회’에서 이들이 어떻게 반짝일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50+시민기자단 김은정 기자 (twinkle01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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