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16일부터 11월 4일까지 매주 월, 목요일 오전 10시~13시까지 총 14회에 걸쳐 열린 <50+ 로봇 코딩 강사 양성과정> 강좌가 끝났습니다. 학습지원단으로 참여한 계선주 선생님의 글을 나눕니다(편집자 주).

 

 

서대문50플러스센터 2019 하반기 강좌 가운데 가장 돋보인 프로그램은 단연 <50+로봇코딩 강사 양성과정>이다. 50플러스 세대가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우려와 기대 속에 개설된 새로운 프로그램이 지난 114일로 모두 끝났다. 수강생 대부분 로봇도, 코딩도 잘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수업을 시작했다. 하지만 어느덧 로봇코딩에 푹 빠져 종강 이후 스터디 모임 제안을 하는 등 대부분 지속적인 학습을 원했다. 50플러스의 도전은 여기서 끝나지 않음을 제대로 보여주었다.

 

코딩(coding)은 넓은 의미로는 프로그래밍과 같은 개념으로 사용된다. 외국인과 소통하려면 외국어를 배워야 하듯, 컴퓨터와 대화하려면 코드(code)라는 컴퓨터 언어를 알아야 한다. 컴퓨터가 알아들을 수 있는 코드를 작성하는 것이 바로 코딩! 

하지만 컴퓨터 앞에 앉아 코드를 한 줄 한 줄 적는 것이 코딩 교육의 전부는 아니다, 코딩의 첫걸음은 재미와 호기심이다. 보드게임이나 로봇 만들기, 게임 등을 통해 코딩을 배울 수 있는데, <50+로봇코딩 강사 양성과정>은 직접 로봇을 조립하고 조종하면서 코딩을 배울 수 있는 흥미진진한 강좌이다.

 

50+ 로봇 코딩 강사 양성과정 강사 오세창(한국로봇과학교육협동조합 이사장)

 

1회 세 시간씩 총 14회로 구성된 이 강좌는 1, 2회차 이론수업을 거쳐 로봇을 조립해 보고 코딩을 통해 로봇을 직접 움직이는 커리큘럼으로 진행됐다. 오세창(한국로봇과학교육협동조합 이사장) 강사는 이를 위해  수업마다 꽤나 무거운 로봇조립  재료들을 짊어지고 먼 길을 달려왔다.

수강생들 역시 쉬는 시간도 잊을 정도로 수업에 열중하며 강사의 열정에 호응했다. 무엇보다 로봇 조립이나 코딩 작업을 먼저 끝낸 수강생이 다른 수강생을 도와 협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이것이 바로 50플러스만의 힘이 아닐까 싶다.

 

 

 

최근 들어 코딩의 강사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개정 교육과정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중학교는 필수, 고등학교는 선택 과정으로 코딩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5,6학년 대상으로 연간 17시간 이상 코딩 교육이 의무화됐다. 오세창 강사는 '코딩 교육은 컴퓨터 프로그래밍 능력보다 생각의 폭을 넓히고, 창의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는 것이 본래 목적'이라고 말한다. 아이가 눈앞의 상황을 문제로 발견하고, 정의하고, 해결 과정을 작은 단위로 쪼개고, 순서대로 해결해 나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학교 교육과정에 코딩 교육이 포함된 이유이다.

 

 

현재 강좌를 수료한 수강생 10명 모두는 로봇코딩 2급 지도사 자격시험을 준비 중이다. 로봇코딩 강사 양성과정을 거쳐야 응시할 수 있는 이 시험은 실기와 필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한다. 수강생들은 이론 시험을 위해 매주 두 번씩 센터에 나와 함께 공부하고 있다. 또 실기시험을 대비해 오세창 강사의 무료 특강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험을 치른 후에는 보조강사로 활동할 기회도 가질 수 있다. 개강 첫날부터 숨 가쁘게 달려온 수강생들의 열정과 노력이 이제 곧 결실을 맺게 될 것이다. 로봇코딩 강사 양성과정 수료자 모두에게 진심 어린 응원을 보낸다!!!

 

글 사진 _ 계선주 서대문50플러스센터 학습지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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