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50플러스센터] “지구와 함께 자라는 날행복그린센터와 홍제천에서 펼쳐진 환경 교육 축제

 

- 지역자원순환실천단, 환경의날 맞아 유아·주민 참여형 생태체험 행사 개최

- “배우고 실천하는 환경 교육미래 세대와 시민이 함께한 자원순환 실천의 현장

 

 

기후 위기와 생물다양성 감소가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환경의날을 맞아 미래 세대와 지역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환경 교육 행사가 서대문구 행복그린센터와 홍제천에서 열렸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센터장 변재준) 지역자원순환실천단(이하 실천단)65일 환경의날을 맞아 행복그린센터와 홍제천에서 지구와 함께 자라는 날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유아 대상 환경 교육과 주민 참여형 체험부스를 결합한 환경축제다. 어린이들에게는 생태 감수성을 키우고 주민들에게는 자원순환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실천단 단원 35명이 참여해 교육 진행, 체험 활동 운영, 환경홍보, 안전관리, 사진 기록 등 다양한 역할을 맡았다.


 

환경교육은 어릴 때부터지역 어린이 105명 참여

 

이번 행사의 핵심은 미래 세대를 위한 환경 교육이었다. 행복그린센터 교육실에서는 서연어린이집, 든든어린이집, 서대문구청 직장어린이집, 환희어린이집, 동방어린이집, 홍은어린이집 등 서대문구 내 6개 어린이집 원아 105명을 대상으로 체험형 환경 교육이 진행됐다.

 

교육 프로그램은 단순 강의가 아닌 놀이와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자석 낚시를 활용한 분리배출 낚시게임을 통해 재활용품 분류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혔으며, ‘도롱뇽 지킴이 나무 키링 만들기를 통해 지역 생태계 보전의 중요성도 배웠다.

 

특히 도롱뇽은 홍제천과 안산 일대 생태계 건강성을 상징하는 대표 생물로, 이번 체험은 단순 만들기 활동을 넘어 생물다양성 보전의 의미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전달하는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평가받았다.

 

                             분리배출 낚시게임을 즐기는 어린이들


도롱뇽을 지켜주세요생태 보전 메시지 전달

 

이번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도롱뇽 지킴이 나무 키링 만들기였다. 참가 어린이들은 직접 나무 재료에 그림을 그리고 이름을 적으며 자신만의 도롱뇽 키링을 완성했다.


                    도룡뇽 키링을 만들고 있는 어린이들

 

행사 관계자는 도롱뇽은 깨끗한 물과 건강한 숲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는 생물이라며, “아이들이 도롱뇽을 통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것이 이번 교육의 가장 중요한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 개발로 양서류 서식지가 급격히 감소하는 상황에서, 어린 시절부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환경 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퀴즈로 배우는 자원순환홍제천변 환경체험부스 운영

 

오후에는 홍제천변으로 장소를 옮겨 주민 참여형 환경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부스에서는 생태교란종 골라내기 퀴즈’, ‘환경 OX 퀴즈’, ‘자원순환 쌓기 미션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참가 주민들은 게임과 미션을 수행하며 생활 속 분리배출 방법과 생태계 교란종 문제, 자원순환의 필요성을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특히 최근 홍제천실천단이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환삼덩굴 제거 활동과 생태교란종 관리 활동도 함께 소개돼 주민들의 관심을 모았다.

 

                       주민참여형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1)


                           주민참여형 체험부스에 참여하고 있는 시민들(2)


폐현수막 에코백 나눔자원순환은 실천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지역자원순환실천단 리본(Re:Born)팀이 직접 제작한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에코백도 배포됐다. 현수막 폐기물로 제작된 에코백 50개와 대나무 칫솔 50, 환경 뱃지 100개가 체험 참가 주민들에게 제공됐다. 이는 단순한 기념품이 아니라 자원순환과 플라스틱 사용 줄이기를 실천하는 생활 속 환경운동의 상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환경 전문가들은 업사이클링은 폐기물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는 순환경제의 대표 사례라고 평가한다.

 

지역자원순환실천단, 시민 환경교육의 플랫폼으로 성장

 

행사장에는 지역자원순환실천단 활동을 소개하는 전시 공간도 마련됐다. 홍제천 생태보전 활동, 자원순환 캠페인, 업사이클링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활동이 사진과 게시판을 통해 소개됐으며, 실천단 SNS 팔로우 이벤트도 진행됐다.

 

지역자원순환실천단은 최근 비점오염원 제거 활동, 환삼덩굴 관리,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용용캠페인 등 다양한 환경 실천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 기반 환경거버넌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환경은 배우는 것이 아니라 실천하는 것

 

이번 환경의날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었다. 유아들에게는 생명의 소중함을, 주민들에게는 생활 속 자원순환 실천 방법을, 지역사회에는 환경공동체의 가능성을 보여준 시민 참여형 환경축제였다.

 

기후 위기 시대의 환경 교육은 더 이상 교실 안에서만 이루어질 수 없다. 홍제천을 배경으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자연 속에서 배우고, 손으로 만들고, 몸으로 실천하는 환경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이들 안전관리를 하고 있는 지역자원순환실천단 활동가들



환경교육은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이번 행사를 주관한 서대문구50플러스센터 변재준 센터장은 환경의날 행사가 단순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시민환경교육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홍제천과 안산, 지역 생태환경을 기반으로 한 체험형 환경 교육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배우는 환경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실천단 매니저는 이번 행사의 핵심 키워드를 실천이라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은 쉽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것은 어렵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시민들이 직접 만들고 체험하며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매니저는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와 주민들을 바라보며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아이들이 도롱뇽을 그리며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주민들이 에코백을 받아들며 자원순환을 이야기하는 순간이 가장 뿌듯합니다. 작은 실천처럼 보일 수 있지만 이런 경험들이 쌓이면 결국 지역사회가 변하고 환경도 바뀝니다.”라고 말했다.

 

기자의 시선

 

환경의날은 하루의 기념일이지만 환경 실천은 일상의 습관이어야 한다. 이번 행복그린센터 행사는 거창한 구호보다 작은 행동의 힘을 보여주었다. 도롱뇽 키링 하나를 만들며 생명의 가치를 배우고, 폐현수막 에코백 하나를 사용하며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것, 그 작은 경험들이 모여 결국 지역사회를 바꾸고 지구를 지키는 힘이 된다.

 

지구를 지키는 일은 특별한 사람이 하는 일이 아니다. 오늘 분리배출을 제대로 하고, 에코백 하나를 사용하는 시민이 바로 환경운동가다.”

 

지구와 함께 자라는 날.”

 

그날 홍제천에서는 환경 교육이 아닌, 미래를 위한 희망의 씨앗이 자라고 있었다.


- 지역자원순환실천단 활동가 성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