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그리며 나만의 그림책 만들기> 학습자 이진화 님의 작품 '골목길'입니다.

골목길 어귀 평상에 오손도손 모여 앉아 이웃과 이야기 꽃을 피우던 일상의 평화가 그리운 시절입니다

 

지난 달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끝나고 그리운 햇살이 반짝일 때 잠깐!

서대문50플러스센터는 오랜 휴관을 끝내고 잠시 부분 개관을 했다가 일주일만에 다시 휴관에 들어갔습니다.

하반기 교육 프로그램 수강신청 오픈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기다리던 바로 그날이었어요.

 

과연 우리는 코로나19 사태 이전의 일상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까 걱정들 많으시죠?

그러나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는 게 시간의 이치이지요.

세상은 급변하고 그 속에서 50플러스들이 느끼는 시간의 속도는 더욱 빠르게 느껴질 겁니다.

그래도 50플러스센터와 함께 하는 학습자들은 코로나19 사태로 닥쳐온 다양한 비대면활동에 잘 적응하고 있어 다행입니다.

온라인으로 강의도 듣고, 실시간으로 인터넷 회의에도 참여하는 등 스마트한 일상이 이제 그리 낯설지 않습니다. 

 

서대문50플러스센터 하반기 교육 프로그램은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고, 소규모 오프라인 현장 교육을 병행하는 형태로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온전한 현장 대면 교육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고  일상의 평화를 되찾을 때나 가능합니다.  

모두가 함께 겪는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들이니 너른 양해바랍니다. 

현재 시행중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완화되면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부터 문을 열겠습니다.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가 아닌 '위드(with) 코로나 시대를 이야기합니다. 

어차피 바이러스도 지구 공동체와 운명을 함께 하는 생태계의 일원이라면 함께 살아갈 방법을 모색해야 하니까요.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오롯이 가슴에 새기며

따스한 가을볕과 청명한 하늘이 주는 이 계절의 위로를 전합니다. 

모두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