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삶은 지금도 충분히 가치 있습니다!”
지난 7월 8일,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에서 ‘제2회 가치동행콘서트-같이하는 공헌, 동행하는 기쁨’이 성황리에 개최되었습니다.
‘나이 듦’이 아니라 ‘다시 피어남’을 이야기하는 이 자리에는, 중장년의 삶과 사회적 가치가 하나의 메시지로 꽃피웠습니다.

감성 가득한 오프닝… 분위기, 단숨에 UP!
행사의 문을 연 것은 바로 김민영 사회자였습니다.
특유의 차분하고 따뜻한 목소리로 참가자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콘서트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곧이어 등장한 팝페라 그룹 ‘아모로조(Amoroso)’는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경계를 허무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볼라레’, ‘버터플라이’, ‘진또배기’ 등의 신나는 선율에 참가자들의 얼굴에는 미소와 눈빛이 동시에 머물렀습니다.


명사특강 – 김만권 교수의 묵직한 메시지
이어 무대에 오른 ‘김만권 교수(경희대 학술연구교수)’는 “디지털 능력주의 시대의 외로움”란 주제로 명사특강을 진행했습니다.
김만권 교수는 오늘날 성과 중심의 사회와 그 속에서 소외되는 개인의 ‘외로움’, 이를 해소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의 ‘경청’의 중요성을 진솔하게 풀어냈습니다.
"들어주는 사람이 있는 한, 결코 우리는 사라지지 않는다.“
– 김만권 교수 특강 中
김만권 교수의 메시지는 단순한 강연을 넘어, 삶에 대한 위로와 존중으로 청중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삶의 주인공들이 말하다 – 참여자 3인의 생생한 이야기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코 가치동행일자리 참여자 3인의 발표 시간이었습니다.
발표자들은 자신이 왜 가치동행일자리에 참여하게 되었고, 그 경험이 어떻게 삶을 변화시켰는지를 진솔하게 전했습니다.

윤종환 님 (소상공인온라인홍보마케팅사업단)
“소상공인 온라인 마케팅 사업단’ 활동으로 50곳 이상의 업체들의 온라인 홍보를 도우며, 배우고 나눈 것을 사회에 되돌려주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저 자신이 여전히 쓸모 있고 가치 있는 존재임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이지나 님 (스마트어르신동행단)
“디지털 기기를 어려워하시는 어르신 분들이 ‘못해요’에서 ‘할 수 있어요’로 바뀌는 순간, 그 분들이 행복해지면 저도 행복해집니다.
… 어르신과 함께 배우고, 나누고, 성장하는 지금의 일이 정말 감사하고 자랑스럽습니다.”
화르너웨크히에르트 님 (동부권 가치동행일자리 어르신급식분야)
“도시락을 받으시며 ‘오늘도 덕분에 잘 먹어요’라는 말을 들으면, 하루 종일 기분이 좋습니다.
… 우리가 조금씩만 더 관심을 가지면 세상이 더 따뜻해질 수 있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이 세 분의 발표는 각자의 삶을 넘어, 우리 사회가 ‘나이 듦’을 어떻게 포용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사례였습니다.


마무리 – 삶의 궤적에 불을 밝히는 자리
이번 제2회 가치동행콘서트는 중장년의 경험이 곧 사회의 자산임을 공감하는 축제의 장이었습니다.
단지 강연과 공연을 넘어, 참가자 한 사람 한 사람의 이야기가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하루였습니다.
가치동행콘서트는 단순한 발표회나 설명회가 아닌, 경험의 재발견과 공감의 재창조 현장이었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앞으로도 중장년 세대의 삶을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가치 있게 만들어가는 데 든든한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중장년시설지원단 김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