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안전산행지원단 전체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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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안전산행지원단 전체회의’ 가 진행된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 모두의강당


산색이 신록에서 녹음으로 짙어지는 5월이다하늘빛은 연신 푸르다햇살은 따가워도 바람은 아직 부드럽다. ‘맨 처음이라는 의미를 지니는 은 언제나 떨림과 설렘이 동반한다. 50+시민기자단 4기가 된 후 첫 취재를 나가는 기분은 오월의 나무처럼 푸르렀다지난해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가 개관했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방문할 기회는 없었다드디어 하게 된 첫 방문은 첫 취재를 하기 위해서였다. 5월 20일 목요일 오후 2서울시 50+보람일자리 사업 중 하나인 ‘50+안전산행지원단 전체회의가 있다니 기대되었다창동역 1번 출구로 나가 몇 걸음 안 되어 횡단보도 건너편 서울시50플러스 북부캠퍼스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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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하는 50+안전산행지원단

들어서니 로비도 훤하고 새 건물답게 쾌적했다발열 체크와 출입자 확인을 하고 전체회의가 열리는 지하 1층 모두의강당’ 으로 내려갔다강당 안에는 거리 두기를 지켜 50명의 안전산행지원단들이 자리 정돈하여 앉아 있었다. 2021년 ‘50+안전산행지원단에 지원한 분들의 눈빛은 하나같이 결기가 있었다활동 권역은 북한산 국립공원이다북부일자리팀 박근오 PM님은 회의 진행에 앞서 더 세심하게 살피느라 바삐 움직이셨다김은혜 선생님의 사회로 회의는 시작되었고 강수영 팀장님의 4월 활동 보고와 물품 안내 등 공지사항이 끝나고 북한산 국립공원에 대한 교육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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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국립공원 담당자의 교육

북한산 국립공원 담당자 김연평 주임은 교육 초반부터 50+안전산행지원단이 몰입하도록 스피치를 발휘했다북한산 국립공원이 국립공원 중 사고가 가장 많다고 한다이유는 도심 속에 있는 산이다 보니 누구나 접근이 수월해등산화가 아닌 샌들을 신고서 산에 올랐다가 사고를 당하기도 한다는 것이다정해진 등산로가 아닌 샛길을 이용하거나 음주 산행 또한 사고의 단골 원인이란다그런가 하면 오랜만에 하는 산행을 무리하게 하여 심정지가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교육 사이사이에 실제 사고 현장 영상을 보여주었다환자를 들것에 싣고 시간을 다투며 긴박하게 움직이는 대원들… 사고 현장에서는 순간순간이 절박하기 때문에 영상 촬영할 겨를이 없어 자료는 많지 않다고 했다암벽등반 사고 영상도 아찔했다오후 5시 이후에는 산에 오르면 안 되는데 그것을 어기고 행동했을 때 문제가 발생한단다소방대원들이 환자를 업고 절벽에서 줄을 타고 오르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입안이 바작바작 탔고 절박하고 위태위태했다.

 

’ 하면 또 산불을 빼놓을 수 없다북한산 실제 화재 영상을 보여주는데 화마(火魔)가 무시무시했다원인은 등산객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였다불이 붙었다 하면 속수무책으로 번지는 게 산불 아닌가김밥을 싸 왔던 포일(은박지류)이나 물이 남은 병을 산에 버리게 되면 햇빛에 반사되는 볼록렌즈 역할을 하여 산불 원인이 될 수 있다는 말에 모두 놀라는 표정을 지었다. “국립공원 산에는 쓰레기통이 없다라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일이다산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몰지각한 사람은 산행할 자격을 스스로 반납해야 한다교육 시간이 만만치 않아 허리도 아프고 졸음이 올 수도 있을 텐데 북한산 국립공원 교육에 몰두하는 50+안전산행지원단은 집중하는 눈빛이 형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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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장들의 각 조별 아이디어 발표

마지막 순서 자치회의는 한광훈 회장님의 안내로 활동 권역별로 앉았다북한산 국립공원은 정릉지구산성지구에 구기지구와 우이지구가 추가되고북한산 도봉지구까지 5개소를 관리해야 한다. 3일 교육을 받는 동안 그새 돈독해진 단원들이 의기투합한 덕에 안건이나 제안사항알토란같은 아이디어가 쏟아져 모두의 강당이 들썩들썩했다지난날 다양한 분야에서 주역 역할을 짱짱하게 해냈던 분들이 인생 이모작으로서 안전산행지원단에 도전하여 능력을 힘껏 발휘하겠다는 결기가 얼굴빛에 고스란히 내비쳤다토의한 내용을 각 조장이 나와 발표하는데 각 분야에 전문가들이 얼마나 많은지 놀랐고 경외감이 일었다.


퇴직은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라는 말에 동감한다퇴직 후에도 자존감을 꼿꼿이 지키며 활기차게 일할 수 있게 하는 제도, ‘서울시 50+보람일자리의 힘을 북부캠퍼스 ‘50+안전산행지원단 전체회의에서 선명하게 읽었다코로나 블루로 북한산을 찾는 등산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가 늘었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산악 사고 중 절반 이상이 녹음이 좋은 이맘때 발생한다고 하니이제 북한산국립공원을 담당할 50+안전산행지원 더없이 큰 역할에 파이팅!”을 보내드린다.  

 

 

북부캠퍼스 김경희 기자 (bomsky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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