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은 누구나 가고 싶어 한다. 그래서 여행지에 대한 소개나 책, 동호회,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강연회도 제법 많이 찾을 수 있다. 이외에도 여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여행준비과정을 알려주는 교육이나 여행작가과정도 만날 수 있다. 대부분 취미를 위한 여행준비과정 또는 취미 글쓰기 정도이다. 하지만 실제로 여행관련 일이나 사업을 준비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이들을 위한 과정은 찾기어렵다. 그나마 50+캠퍼스에서 운영하는 강좌중에 흔적을 찾을 수 있다. 도시민박과정이나 도시여행해설가 과정이 그것이다. 여행관련한 직업과 자격증이 뭐가 있을지 얘기해보려 한다.

 

 

여행관련 직업

여행관련 직업으로 딱 떠올릴 수 있는 것이 여행가이드일 것이다. 인솔자라고도 하는데 단체여행을 할 때 인솔 및 안내, 여행지소개 등을 하는 직업이다. 그리고 여행상품을 기획하는 여행코디네이터라는 직업도 있으며, 외국인 통역을 위한 통역안내사라는 직업도 있다. 실제로 정부에서 정한 직업군이긴 하지만, 실제로 일반이 느끼는 직업하고는 좀 거리감이 있다. 우리가 아는 여행관련 직업은 여행작가라는 직업이 우선 떠오를 것이다. 글을 통해 여행지를 알려주는 직업이지만 현실적으로 성공한 여행작가는 적다. 지속적으로 글을 쓰고 인지도를 쌓아야 하는 과정이 어렵다. 그래서 여행의 경험을 강연을 하는 분들도 있지만 강연할 수 있는 자리도 의외로 적다. 의욕만 앞선다고 될 것이 아니다.

 

그래서 전문성을 갖춘 자격증을 갖추면 되지 않을까 싶어 자격증을 준비하려고 해도 자격요건에 충족되지 않아 선택의 폭이 거의 없다. 국가자격증으로는 관광통역안내사, 국내여행안내사, 국외여행인솔자, 여행코디네이터가 있으며, 최근에는 지자체마다 문화관광해설사(자격인증)’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위에 자격증을 취득하려면 관관,여행업에서 6개월 이상 근무해야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하지만 여행 경험이 많은 사람이 모두 여행업에 종사하지 않으니 이러한 자격증이 의미가 있을까 싶기도 한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접근이 용이한 문화/역사/숲해설사 자격증을 취득하려고 한다. 하지만 문화해설사라는 업종은 자원봉사개념이 강하기 때문에 보수를 받고 일할 수 있는 직업은 아니다. 개인의 만족과 사회봉사라는 대의명분을 가져야만 한다. 또하나 지자체의 문화해설사는 지역적 한계를 가지고 있다. 해당 자치구 또는 지자체의 역사/문화에 대한 한정적으로 알고 소개하는 직업이다 보니 다른 지역으로 넘어가면 해설사로써 활동을 할 수 없다.

 

그렇다면 좀더 여행관련 일을 해볼 수 있는 것이 없을까?

 

 

해설사가 대세

 

도시여행해설가 과정은 이러한 질문 속에 만들어진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관광지에 대한 여행상품은 많다. 그러나 해설보다 보여주고 이동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실질적인 여행지의 속살을 보여주려면 현지인들이 다니는 여행지나 동네를 가야 하는데 관광상품은 그렇지 못하다. 도시여행해설가는 도시의 구석구석에 숨어있는 문화, 역사의 이야기를 찾아내어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이다. 그래서 여행기획뿐만 아니라 글쓰고, 해설하는 능력도 필요로 하다. 여타의 문화해설사가 지역적 한계를 태생부터 가지고 있다면 도시여행해설가는 그런 구분이 없다. 여러지역, 지방을 넘나들며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여행프로그램(상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여행자는 어느 지역만 머물지 않는다. 어디든지 가고싶어 한다. 그래서 도시여행해설가양성과정이 중요하고 의미있는 강좌이다.

 

 

서울을 중심으로 시작한 도시여행해설가의 목표는 전국의 도시를 아우르는 도시해설여행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이다. 그리고 직업이니 만큼 수익을 가져가는 것도 필요하고 그렇게 하려고 한다. 시니어 세대가 시간적 여유가 많다고 봉사만 강요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늘어난 시니어시기만큼 경제적인 문제도 고려하며 인생 2기를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지금도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해설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단체 또는 개인이 존재하고 점차 늘어나고 있다. 여행이라는 패러다임 단순히 보는것에서 이야기를 들으며 지적 호기심을 채우는 것으로 변하고 있고 여행자의 수준도 높아져 간다. 언제까지 보여주는 여행이 우세하다고 말 할 수 없다.

 

여행의 대세는 해설이 있는 여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