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나만의 체질 및 유전자에 따른 ‘개인별 맞춤 토털 라이프’ 시대 

 

오늘날 세계 선진 50플러스들은 개개인의 특성 즉, 자신의 유전학적 체질과 집안 병력, 체형, 운동력 등 모든 시스템 생물학을 기초로 자신의 상태를 분석한 후 항노화, 뷰티, 운동법, 식사 조절까지… 자신에게 가장 최적인 생활 시스템을 개발하여 최상의 건강 상태를 구현하도록 도와주는 ‘개인별 맞춤 토털 라이프’로 케어받고 있다.

 

이에 체질라이프스타일연구소 임동구 대표를 만나 50플러스 세대를 위한 구체적인 개인별 맞춤 라이프 코칭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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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질라이프스타일연구소 임동구 대표. ⓒ 50+시민기자단 이연 기자

 

Q. 임동구 박사(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학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사회 초년기엔 한국생명공학연구원(KRRIB) 생물자원센터에서 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아마존 등 전세계에서 생명의 다양성을 가장 많이 확보한 브라질로 유학, 식품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식품공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지만, 브라질에서 10여 년 동안 활동을 하면서 빠울리스따 의대에서 7년간 4편의 석·박사 논문을 발표했고요. 이 임상 실험들을 계기로 사상체질이라는 동양의 콘텐츠와 서양의 유전학을 융합하여 ‘50플러스 개인별 맞춤 라이프 스타일’을 풀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화장품 회사에서 7년간 기술고문으로 있으면서 특히 이너뷰티 상품 쪽에 많은 관여를 했고, 브라질 최고의 화장품 원료회사와 함께 연구 작업하면서 브라질 VIP 시니어 타깃을 위한 맞춤형 스파 콘텐츠를 구성했습니다. 지금은 대학 강의나 기업체 대상 라이프 컨설팅을 하고 있습니다.

 

Q. 한국인이면 누구나 어렴풋이나마 알고 있는 것이 사상체질인데요. 그 사상체질과 체질 구분법을 이해하기 쉽게 소개해 주세요.

 

A. 사상체질은 약 120년 전에 이제마 선생님의 ‘동의수세보원’이라는 책을 통해서 세상에 알려졌어요. 사실 ‘체질학’이라는 것이 한국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이미 2500년 전, 그리스시대 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가 ‘사체액설’을 주장했습니다. 즉, 2500년 전부터 ‘사람에는 다름이 존재한다’라는 것을 인지했던 거죠. 

이제마 선생님은 본인의 병이 있었는데, 이 병을 그 어떤 조선의 명의도 고쳐주지 못했고, 중국에 가서도 본인의 병을 고치지 못했어요. 원래 이제마 선생님은 의학자가 아닌 유학자이며 지방관리셨는데, 아무도 자신의 병을 고쳐주지 못하니 스스로 자기의 병을 고치기 위해서 의학을 공부했고, 공부 중에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다’라는 것을 알게 된 거죠. 

그 당시 이제마 선생님은 어떤 특별한 방법으로 인간의 다름을 본 것이 아니라 외모, 심성 그리고 식품과 약에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확인하고, 원래 태어날 때부터 다른 4종류의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거예요. 2500년 전의 히포크라테스가 2400년을 지나 조선에 태어나서 이런 이론을 만든 것이 아닌가 할 정도로 동일한 개념이 나온 겁니다.

사상체질은 사람을 크게 4종류(요즘은 팔상체질로 세분화)로 나누었고,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므로 자신의 건강을 지키고 스스로 경쟁력 있는 나만의 행복한 삶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내가, 내 가족이 어떤지를 먼저 알아야 한다는 것이 사상체질의 중심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현대 의학이나 현대영양학은 사람의 다름을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매뉴얼로 제안하고 있습니다. 즉, 모든 사람에게 “하루에 최소 물 2L는 드세요!”, “소금은 5g 이하로 드세요!” 하는 식인 거죠.

그러나, 과학자인 제 판단으로는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물을 더 마셔야 하고, 소금도 더 먹어야 하지 않을까요? 요즘 시대의 영양학과 의학에서는 사람마다의 차이를 인정하지 않고, 언제나 평균값으로, 하나의 매뉴얼로 이야기하기 때문에 저는 4차 산업혁명시대 & 맞춤형 영양시대라면 인간의 다름을 좀 더 자세히 이해하고, 사람에 따라 각각 다른 건강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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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들도 쉽게 따라 해볼 수 있는 체질 분석 방법. 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자가진단, 유전자분석, 펜듈럼 테스트, 오링 테스트. ⓒ 임동구

 

Q. 실질적으로 어떻게 개인별 체질 분석을 할 수 있는지요?

 

A. 체질 분석을 한다는 것은 사실 누구나 가능합니다. 생각보다 쉬워요. 체질의 가장 기본은 외모인데, 우리가 사람을 만나면 3초 만에 스캔이 끝난다고 하잖아요? 3초 동안 무엇을 보는 거죠? 외모를 보는 것이잖아요! 그것만 가지고도 기본적인 1차적 체질을 분석할 수 있는데요.

조금 전문적으로 들어간다면, 한의학 선생님들은 ‘맥’을 잡는 분도 계시고, 설문지나 음성으로 체크, 생체정보 측정기로 분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또한 제가 해외에서 20여 년 살다 보니, 서양도 대체의학이 많이 발달해 있는데요. 서양 대체의학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 바로 ‘오링테스트’와 ‘다우징’, ‘펜듈럼’입니다. 이런 방법을 잘 적용해서 체질 분석을 관심 있게 바라보면 일반인들도 얼마든지 배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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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동구 대표의 저서 ‘8 GENES(에이트 진)’. ⓒ 미다스북스

 

Q. 개인별 체질 맞춤이란 것이 워낙 방대한 질문이고, 적용되는 답도 다양한지라 세부적인 사항을 이해하기 위해서 임동구 박사님의 저서인 ‘8 GENES(에이트 진)’을 요약해 주신다면요?

 

A. ‘에이트 진’이라는 책을 출간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많은 지식인이 사상체질을 한의학적인 관점에서 보고자 하는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이제마 선생님은 의학자가 아니라 유학자면서 철학자였죠. 어쩌면, 철학자 관점에서 본 의학일 수도 있습니다.

또한, 저는 식품공학 박사이면서 장 마이크로바이옴 전문가예요. 이렇게 의학자가 아닌, 식품공학자가 바라본 사상체질학, 그리고 제가 유전자분석을 오랫동안 연구했었기 때문에 ‘체질은 유전자이고 결국 유전에 의해서 결정된다’라면 분명히 뭔가 ‘유전자 마커’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체질이 유전자에 의해서 부모로부터 자식에게로 넘어온다면, 이 유전자적인 관점에서도 얼마든지 해석이 가능하기에 이제는 사상체질학을 꼭 의학적 관점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생활 철학적인 ‘라이프 스타일’ 관점, 그리고 유전자분석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새로운 체질 분석 방법이 나올 수 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조금 더 쉽게 사상체질을 생활 속에서 녹여내기 위한 지침서로 활용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Q. 앞서 말씀하신 사상체질과 유전학은 어떻게 연관성이 있는지요?

 

A. 어떤 마커가 있어서 유전자 검사를 하면 체질이 나오는 것은 아니고요. 제가 지금 추구하는 것은 예를 들어 유전자분석을 해서 당뇨에 약하다고 나오고, 체질 분석해서 소음인이 나오면 소음인에게 좋은 음식 중에서 당뇨에 좋은 음식을 큐레이팅해 주어야 가장 효율적이고 적합하다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유전자분석을 했더니 고혈압이거나 고혈압이 될 확률이 높고 태음인 체질이라면, 고혈압에 좋은 음식 중에서 태음인에 좋은 음식들을 큐레이팅해 주는 것입니다.

더불어 요즘 가장 중요한 것은 장 마이크로바이옴이므로 어떤 음식이 장 마이크로바이옴에 도움을 주느냐까지 생각해야 하고요. (다음 달 주제로는 ‘50플러스를 위한 유전자 영양학(Nutrogenetic Food) 트렌드! 이젠, 편식해야 하는 건강한 시대’를 다룹니다.)

피부 또한 하나의 매뉴얼로 사람의 건강과 피부를 결정짓는 것이 아니라, 유전자분석을 통해서 주름이 잘 생길 것인지, 노화가 빨리 일어날 것인지, 기미가 잘 생길 것인지 알고 미리 대처하자는 것입니다. 내가 기미가 잘 생긴다면 당연히 선크림을 잘 바르겠죠. 그런데 그 선크림의 주원료가 무엇이냐? 그리고 자기 전 미백크림을 바를 때 ‘과연 나에게 어떤 원재료가 잘 맞고 좋을 것인가?’를 체질적 관점에서 바라보면 알로에가 좋을지, 당귀가 나을지, 인삼 원료를 선택할 것인지 미리 알 수 있다는 것이죠.

 

이제 50플러스의 건강을 위하여 나만의 체질 및 유전자에 따른 개인별 맞춤 토털 라이프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조금만 더 스마트하게 자신을 분석하고 가장 적효하게 대응한다면, 100세 시대에 나 자신의 100세 무병장수도 기대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50+시민기자단 이연 기자 (cmoclub@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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