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학기 무료특강 정원을 가꾸듯, 인생을 가꾸다

인생 2, 귀촌으로 찾은 순수한 기쁨

1회 조연환 이사장 산림청장의 귀촌일기후기

본격적인 1학기를 맞이하는 캠퍼스의 2월 말!

캠퍼스를 따뜻하게 감싸는 햇살을 느끼며 봄이 오고 있음을 알게 됩니다.

 

 

겨울학기 이후, 잠잠했던 캠퍼스가 시끌벅적해진 26일은 바로 1학기 첫 특강,

정원을 가꾸듯, 인생을 가꾸다의 첫 회가 시작하는 날이었습니다.

삼삼오오 캠퍼스로 들어오시는 50+세대분들을 보며

귀농귀촌, 정원 가꾸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요.

아직 옷은 두껍지만, 표정만은 기대감으로 환합니다.

 

#9급 공무원에서 산림청장까지! 치열했던 인생 1막 이야기

 

이번 특강에서 모신 분은 25대 산림청장을 지내신

조연환 한국산림아카데미 이사장님 이셨습니다.

199급 임업직 공무원으로 시작해, 40여 년 간을 산과 함께 해온 공직생활.

그리고 공직생활 이후에도 귀촌을 통해

여전히 숲과 함께 하는 삶을 살아가고 계신 분의 이야기에

많은 분들이 기대를 가지고 강당을 꽉 메워주셨습니다.

 

이번 특강은 두 부분으로 나누어 진행이 되었는데요.

귀촌을 결심하기 전까지 치열했던 이사장님의 인생 1막 이야기로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그저 숲이 좋아서, 숲을 사랑해서 살아오신 덕분에

입지전적인 스토리도 만들어졌나보다, 막연히 생각했는데

사실은 생계를 위해, 가족을 위해 치열하게 살아오셨다는 말씀을 들어보니

숙연한 마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살아온 40여년의 공직생활을 돌아보며

남는 후회와 아쉬움을 솔직하게 나누어주시는 모습을 보니,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게 무엇인지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진실한 마음과 소중한 사람들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나무는 홀로 자라지 않는다는 말씀이 인상 깊었는데요.

나무가 자라며 함께 경쟁하는 경쟁목,

서로를 꽉 잡아주어 뿌리가 뽑히지 않도록 도와주는 버팀목,

그리고 자신을 희생해가며 삶을 주는 희생목까지

주변의 소중한 나무 같은 사람들을 잊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순수한 행복, 산림청장의 귀촌일기

 

그리고 여전히 퇴직 후에도 일하는 인생2막을 살아가고 계시지만,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하는 삶을 위해 귀촌을 선택한

조연환 이사장님의 인생 2막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조연환 이사장님은 귀촌을 퇴직 5년전부터 준비하셨다고 하는데요.

그렇게 귀촌을 생각하고, 알아보고, 준비하는 시간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했다고 하셨습니다.

 

내 땅이라고 느껴지는 바로 그 땅을 만나고,

터를 닦고 집을 짓는 데까지 또 1년여의 시간이 걸렸는데요.

하나하나, 내 손으로 준비하고 고민하면서 만들어간 집이라

더 큰 애정을 갖게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검소하지만 누추하지는 않은(儉而不陋) 집을 짓고

퇴임하는 날, 바로 귀촌을 실천하셨다고 해요.

 

 

그리고 금산의 그 땅에서 행복한 매일매일이 이어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비록 돈으로 사지는 않았지만, 더 많은 것들을 누리고

몸은 조금 피곤하지만, 하나씩 이루어가는 기쁨이 있으며

아내는 꽃농사를 짓고, 남편은 글농사를 지으며

결실 맺는 아름다움을 보는 행복이 있는 귀촌의 삶!

듣는 분들의 얼굴에도 미소가 가득할만큼

행복한 귀촌생활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귀농이 어렵다고 느껴진다면, 귀촌을! 망설이지 말고 실행하세요!

 

이번 특강에는 이전의 어떤 특강보다도 남성분들이 많이 참석해주셨는데요.

그만큼 궁금해하고 관심이 많은 주제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조연환 이사장님은 귀촌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께

첫째로 직접 돈을 벌지 않아도 괜찮다는 마음으로

귀농보다는 귀촌에 도전해볼 것을 권하셨습니다.

검소하게 살아가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귀촌이 도전해볼만한 것이며

누리는 행복이 매우 크다는 조언을 해주셨습니다.

 

둘째로는 사전교육과 훈련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접하고,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을 꼭 챙기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이런 특강도 놓치지 않으셔야겠죠?

 

마지막으로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할 것을 권하셨습니다.

뜻이 잘 맞지 않는다고 홀로 귀촌을 하는 것의 위험을 말씀하시며,

다른 지인이나 형제들보다도 아내와 꼭 함께 할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시가 절로 나오는 행복한 귀촌일기

 

강의를 마무리하며, 조연환 이사장님은 직접 적은 시를 몇 편 낭송해주셨습니다.

땅을 일구고, 고구마를 캐며 느꼈던 가족에 대한 애틋한 마음,

삶에 대한 깊은 생각이 묻어나는 시구에

참석하신 분들은 많은 생각에 잠기시는 듯 했습니다.

 

그렇게 깊은 생각과 행복, 감사가 나오는 귀촌의 삶!

많은 분들이 도전해보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강의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정원을 가꾸듯, 가꾸어가는 나의 인생!

다음 특강들도 놓치지 마세요!

 

다음주와 그 다음주 화요일까지 특강은 계속 됩니다.

3.5.()에는 오경아 가든디자이너의 희망을 주는 정원의 발견특강이

그리고 3.12.()에는 박인호 전원칼럼니스트의

귀농귀촌 실패 없이 살아내기강의가 있습니다.

아직 신청하지 못하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신청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