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의 히어로, 동년배 상담사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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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영 동년배 상담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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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오는 어느 날, 서울시도심권50플러스센터 7층에서 동년배 상담을 하고 있는 이동영 상담사를 만났다.

이동영 상담사와 기자와의 만남은 두 번째였다. 환하게 웃으며 상담받으러 찾아오는 동년배들을 맞이하는 그의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동영 컨설턴트의 이력과 활동 상황은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 홈페이지(https://bit.ly/2IE279b)에서 만날 수 있다.

 

 

요번 인터뷰의 주요점은 그가 만난 동년배들의 사례였다.

처음에 그는 매우 조심스럽게 사례 이야기를 시작하였다.

상담자의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실명은 명시하지 않았다. (동년배 상담에서 상담하는 내용은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장됨을 다시 한 번 명시한다.)

 

이동영 상담사의 동년배 상담 과정은 5단계를 거친다고 한다.

1단계는 내담자와 라포를 형성하면서 상담자의 니즈가 무엇인지 먼저 파악한다.

2단계는 인생 후반기 이모작을 설계하기 위하여 내담자가 정확하게 본인을 이해하여 본인의 적성과 재능을 정확히 파악하도록 도와주며,

내담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담자의 능력을 파악하여 인생이모작 설계 방향을 제시한다.

3단계는 2단계에서 정리한 사항으로 인생 이모작 진로 모색과 설정에 도움을 준다.

4단계는 3단계에서 결정한 인생 후반기 계획에 대하여 방향 제시를 한다.

만약 내담자가 원하면 새로운 방향 제시와 그 분야에 대한 정보를 더 제공하여, 내담자가 만족스러운 목표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5단계는 4단계에서 결정한 인생 이모작 삶에 대한 구체적으로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action plane을 내담자와 함께 짜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동영 상담사는 2016년부터 도심권에서 동년배 상담을 시작하였고 많은 동년배들이 그와 상담하여 인생 후반기를 설계하였다고 한다.

그는 특히 재무 설계의 국가 공인 전문가이다.

내담자들이 컨설턴트와 자신의 인생 후반기 설계를 상담한 후에, 진행 과정에 대해 연락받을 때마다 하는 일에 매우 보람을 느낀다면서 웃었다.

상담사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 내담자들이 상담사를 만나러 올 때 단지 내담자가 원하는 정보를 얻는 차원이며,

1차 상담에서 80%가 다음 단계로 진행이 않는다 한다.

이유인즉 개인 노출을 매우 꺼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미 위에서 말한 바 있지만 개인정보가 철저히 보장됨을 그는 재차 강조하였다.

 

 

사례1)

 

2018년 가을, 중국에서 패션업계에서 30년 경험하신 분이 상담사를 찾아왔다.

인제 막 오십에 들어선 내담자는 중국 현지 상황이 안 좋아지고 인생 후반기를 위하여 무언가를 준비해야 한다는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상담자에게 상담을 신청하였다.

내담자는 회사 운영에 경험이 많아서 경영 지도사 자격증을 습득한 후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상담자는 우선 내담자의 경험을 살려 사회공헌사업의 일종으로

50+세대에서 여성 패션에 관심이 있는 분들을 위하여 “열림 강사”로 강의를 진행해보는 것을 제안하였다.

그 후 그 강의를 수강하신 분들과 함께 커뮤니티를 만들어 운영한 후에 사회적 경제 기업형태인 사회적 기업이나 협동조합을 창업하는 방법도 있다고 권했다.

또, 서울시 사업에 공모하거나 사회적 기업 진흥원에서 사회적 기업가에 대한 육성사업과 공모전 등을 응시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안내해주었다.

 

내담자의 또 다른 재능을 살린 방법으로 내담자인 경우,

중국에 10여 년 넘게 생활하여 뛰어난 중국어 능력을 갖추고 있고 중국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에 여행 프로그램도 추천하였다.

그러나 내담자는 중국으로 돌아가는 항공편과 회사 사정으로 2번 상담 후, 후일을 기약하면서 중국으로 다시 돌아갔다.

지금도 내담자는 가끔 상담사에게 문자로 내담자의 진행 상황을 알려준다. 상담은 지금까지도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다.

 

 

사례2)

 

2017년 공직에서 퇴직하여 우울증과 무기력으로 빠져 있던 내담자가 상담사를 찾아왔다.

내담자는 고위 공직자 출신이며 퇴직 후 뚜렷한 인생 후반기의 삶의 설계 없이 하루하루를 그저 살아가고 있었다.

일본 유학까지 했던 내담자에게 상담사는 ‘공공 전문가’와 ‘행정 전문가’과정을 제시하였고,

내담자는 그 과정을 수료한 후 지금은 해당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사례3)

 

이번 내담자는 직접 인터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내담자는 20여 년 어린이집 운영과 교사 생활 후, 건강상의 이유로 퇴직하였다.

2005년부터 주말 농장 텃밭을 만들어서 생활하다 2017년에 1년 과정인 “텃밭 원예지도사” 과정을 동부 여성 발전 센터에서 수료하였다.

그리고 그해 겨울에 서울시 도심권50플러스센터에 방문하여 이동영 상담사와 인연을 갖게 되었다.

내담자에게 이동영 상담사는 “텃밭”으로 강의 제안을 했다. 내담자는 열린 강사에 지원하여 2018년 겨울 강좌를 개설하였고,

2018년 1년 동안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50+ 도심권 텃밭에서 일 년 농사도 지었다고 한다.

그녀는 이제 동년배 상담에서 얻은 사례를 다른 동년배에게도 나누어 주고 싶어서 강좌도 개설했다.

2019년 6월 4일에서 6월 25일까지 열린 “텃밭 가드닝”(허브와 힐링 원예)의 강사가 바로 오늘의 인터뷰한 내담자, 김경자 강사님이다.

 

 

강사님은 동년배 상담이 인생 이모작 설계에 올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고 한다.

본인의 경험과 적성을 잘 살릴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해 준 이동영 상담사에게 감사드린다고 하며 인터뷰를 끝냈다.

강사님은 현재 초등학교 텃밭 강사로도 활동 중이다. 이번 건은 특별히 상담자분이 인터뷰에 응해 주셔서 실명을 공개할 수 있었다.

 

 

오늘도 이동영 상담사는 동년배 상담을 준비하면서 약간 아쉬움을 표현하였다.

50플러스센터나 캠퍼스를 찾아오지 못하는 분들에게도 우리 50+ 상담사가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처럼 찾아가는 상담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이다.

50+ 동년배 상담소가 운영되고 있다는 것을 좀 더 알릴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다.

더 많은 50+ 세대들이 보다 나은 인생 이모작 설계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오늘도 그는 여러 방면에 정보를 수집하며 다양한 분야의 지식을 갖추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