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골 축제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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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큰 생태놀이예술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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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놀이예술터 


세상에 가장 큰 생태놀이예술터라는 주제로 14회 시흥갯골축제가 9월 20~22일에 걸쳐 생태공원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2019 문화관광 우수축제, 경기도 2019 경기관광 대표축제로 선정되었다.

3일간 118개 공연·프로그램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22일은 태풍으로 아쉽게 취소되었다.

 

〈갯골 공원 가는 길〉

 

 

소래 염전으로 조성

 

이곳은 소래 염전으로 조성(1934~1936년)되어 1996년 7월 31일까지 우리나라 소금 총생산량의 30% 차지했던 곳이었다.

내륙 깊숙이 수로를 끼고 생겨난 세계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행성(뱀이 기어가는 모양) 내만갯골을 자랑하는 곳이다.

특이한 자연군락과 옛 염전의 문화유산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이다.

옛 염전과 갯골을 이용한 천혜의 자연조건과 문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심 속 대표 자연생태공간이 되었다. 

 

〈풀피리 놀이터〉 시흥갯골축제 사무국 제공

 

갯골은 갯벌 사이를 뚫고 길게 나 있는 물길을 의미한다. 다양한 생물군이 서식하고 있는 생태의 보고이다.

12번째 연안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염생식물 군락, 퉁퉁마디 나문재 칠면조 모새달(법정보호식물 지정) 칠게, 농게, 참 방게, 붉은발사각게,

말뚝망둥어가 서식하고 저어새, 노랑부리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황조롱이, 노랑부리백로 등이 살고 있다.

45만여 평 규모의 신나고 유익한 생태예술 놀이터이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생태의 장을 경험할 수 있다.

자연 속에서 함께 배우고 즐기며 소중함을 느낀다. 자연 속 생태 예술체험을 하고 자연 속 예술과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소금 만들기〉 시흥갯골축제 사무국 제공

 

 

축제 프로그램

 

축제는 9월 중 3일에 걸쳐 열리며, 크게 생태체험놀이와 생태공연예술로 구성된다.

자연 속에서 체험하며 배우는 생태체험놀이는 갯골퍼레이드, 갯골놀이터, 소금놀이터, 갈대‧가을꽃 놀이터,

풀피리놀이터, 짚풀놀이터, 함초족욕탕으로 구성되고, 자연 속에서 감상하며 힐링하는 생태예술공연은

어쿠스틱 음악제, 갯골 재즈살롱, 소금창고 인형극장, 나무숲 클래식공연장, 바람데크 국악당, 수영장예술극장,

시흥댄서래퍼, 갯골달빛난장, 갯골달빛야행으로 짜져 있다. 

 

〈소금창고〉

 

〈해수체험장〉

 

바닷가 갯벌에서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진행된다. 아이들과 어른이 가족 단위로 참가하여 함께 시간을 보낸다.

생태환경교육축제의 성격을 지녔다. 다양한 종의 염생식물과 희귀 동식물의 서식처인 갯골 자연을 가까이서 보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갯골달빛난장〉 시흥갯골축제사무국 제공

 

소금 만들기, 소금창고, 해수체험장, 갯벌체험, 해수 체험, 갈대 가을꽃 놀이터 전망대, 갯골달빛야행,

갯골달빛난장, 나무숲 클래식공연, 어쿠스틱 음악제를 흥미 있게 둘러보았다. 자연과 동화되는 색다른 즐거움을 느꼈다.

 

〈흔들 전망대〉  

 

〈흔들 전망대에서 내려다본 경치〉

 

갯골에 서식하는 동물들의 코스프레를 하고 참여할 수 있는 갯골퍼레이드도 진행했다.

올해 퍼레이드의 메인 캐릭터는 ‘농게’다. 

 

〈갯골퍼레이드〉 시흥갯골축제사무국 제공

 

공원은 매우 넓고, 여러 공간이 가진 풍경과 분위기가 다르다.

천천히 구석구석 둘러보면서 축제와 공원의 다양한 매력을 느끼실 수 있었다.

22m 목조건축물인 흔들 전망대에서 보면 한눈에 생태공원이 다 보인다.

바람이 불면 흔들리기 때문에 흔들 전망대로 불린다. 
 태풍으로 인해 마지막 날 행사가 취소되어 무척 아쉬웠다. 자연생태공원에서 시행되기 때문에 일어난 일이다.

왔다가 울면서 돌아간 아이들도 있었다. 허전한 마음에 축제가 끝난 공간을 배회하였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었다. 당연히 축제는 흥겹지만 혼자서 공간을 천천히 음미하면서 걷는 재미도 꿀맛이다.

축제가 아닌 시기에 와도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낀다.

옛 염전이 보존된 환경 속에서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내년에 더 풍성한 행사로 축제가 열릴 것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