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 세대인 그대,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다면

 

디지털 시대가 시작되면서 여러 가지 신종 직업군이 계속 탄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이런 디지털화가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 그리고 시대의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노마드라는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mad)'는 디지털 기기를 이용하여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디지털(Digital)과 유목민을 의미하는 노마드(Nomad)가 결합한 용어이다.


코로나 팬데믹은 우리가 그동안 당연한 듯 누려왔던 일상을 송두리째 바꿔 놓았다. 사람들이 모일 수 없게 되면서 직장 업무가 비대면으로 바뀌었고, 그동안 없던 새로운 직업들도 생겨났다. 이런 상황에서 디지털 노마드가 더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직장에 직접 나가지 않고 디지털 기기를 이용해서 업무를 하는 디지털 노마드는 이제 새로운 트렌드를 넘어 미래의 대안으로 떠오르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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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변하고 있는 세상의 모습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이런 시대의 흐름에 맞춰 4060세대들도 디지털 노마드에 더 많은 관심을 두게 되었다. 시대가 변하면서 중장년 세대도 청년 세대 못지않게 혹은 그 이상의 디지털 활용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 4060세대 상당수가 아날로그 시대에서 디지털 사회로 넘어가는 과정을 직접 겪은 경험이 있어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특징을 그 어떤 세대보다 잘 알고 있다. 그리고 이런 특징은 중장년 세대의 디지털 노마드 도전에 차별화된 장점이 되고 있다.


4060세대의 상당수가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다. 기존 직업을 유지한 상태에서 N잡 개념으로 디지털 노마드에 도전하기도 하고, 은퇴 후 인생 2막을 위해 디지털 노마드에 도전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디지털 노마드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당연히 먼저 갖춰야 할건 디지털 기기의 활용 능력이다. 중장년의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이 예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향상됐다고 하지만, 여전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익숙지 않은 중장년들도 있다. 그렇다면 망설이지 말고 교육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서울시50플러스재단 홈페이지에 방문하면 서울 각 지역의 50플러스센터에서 진행하고 있는 교육을 검색해볼 수 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교육 프로그램의 상당수가 디지털 관련일 정도로 디지털 노마드에 특화된 강좌가 많이 개설되어 있다. 스마트폰 활용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에서부터 직접 앱(APP)을 제작하는 앱 메이커, 유튜브 크리에이터, 수익형 콘텐츠 크리에이터, 디지털 동화책 작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노마드 관련 강좌가 개설되어 있다. 중장년층 대상의 강좌이기 때문에 더 마음 편하게 들을 수 있고, 저렴한 비용 혹은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는 점도 큰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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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50플러스센터 전경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

 

 

디지털 노마드의 다양한 분야 중 하나가 시니어 인플루언서이다. 구독자 120만 명 이상을 기록하고 있는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시니어 인플루언서가 활동 중이고, 앞으로 그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우리 사회가 급속하게 고령화되면서 시니어 인구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그런 양적인 것에 비례해서 증가하는 부분이 있을 것이고, 디지털에 익숙해진 시니어들이 늘어나면서 증가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적 흐름에 도전해보는 것도 가능할 것이다. 물론 노력의 결과에 비해 결과가 좋지 않을 수도 있다. 이미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분야인 만큼 어쩌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할 수도 있다. 하지만, 큰 성공을 기대하지 않더라도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을 활용하여 삶의 활력을 얻을 수 있다. 더 나아가 이를 통해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깨닫고, 그 분야로 능력을 확장할 수도 있을 것이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에는 디지털 노마드의 길을 걷고 있는 중장년들을 위한 교육뿐만 아니라 보람일자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본인이 운영하는 SNS를 활용하여 소상공업체를 홍보하는 소상공인 온라인홍보마케팅 사업단이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디지털 노마드를 꿈꾸고 있는 4060세대라면, 더 늦기 전에 직접 행동해보는 건 어떨까? 우선,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고 고민할 것이 아니라 직접 교육 강좌를 수강하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그 후 네트워킹을 통해 생각의 폭을 더 넓히고 작은 일이라도 디지털 노마드로 살아갈 수 있는 일을 찾아봄으로써 또 다른 미래를 개척해볼 수 있을 것이다. 4060 세대가 점점 더 빠르게 변해가는 디지털 사회를 뒤에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그 선두에 서서 새로운 직업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시민기자단 박상규 기자(metracoo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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